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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회개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의 말씀을 정리해드리는데 내용이 많습니다. 줄이고 줄여도 중요한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조금 길더라도 영혼을 위해 읽으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책 속의 일부 중요한 내용과 제 미약한 해설을 덧붙여 드립니다. 글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존댓말을 생략합니다. 단 20분만 읽고 묵상해보세요. 사랑합니다.
시편 51장 참회의 기도 및 회복 간구
제 1장 죄인들의 고백
1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다윗과 밧세바의 이야기가 생각하기도 싫을 정도로 추악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것을 살펴봐야 하는 이유는 우리의 삶 속에서 이런 추악한 일들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 한국교회를 뒤흔들고, 세상으로부터 지탄받았던 성적범죄가 교회 안에서 일어났다.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향해 분노하고, 거룩해야 할 목사에게 실망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목회자의 죄가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갑론을박하며 정죄했다. 해당 교회에 다니던 내게 이 사건은 내 인생을 완전히 바꿀 정도로 심각하게 다가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나는 정죄할 수 없었다. 물론 계속해서 올라오는 목회자를 향한 실망감과 교회의 안타까움이 뒤섞인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 노력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음란의 죄는 바로 내 죄이며, 우리 사회가 무너져 내리고 있는 최고의 범죄이다. 당시에 주변 사람들에게 회개를 외쳤다. 본질은 죄가 무엇인지가 아니라 우리의 삶이 무너진 목회자와 다를 바 없으며, 우리의 죄에 초점을 맞추고, 우리의 삶이 변화돼야 함을 강조했는데 반응은 차가웠다. 그래도 저들을 정죄할 수 없었다. 언젠간 성경을 깨닫고, 돌이킬 것을 믿고, 나또한 온갖 죄와 싸우는 나약한 죄인이기 때문이다.
성경은 우리가 예수님으로 인한 구원의 의미를 깨닫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할 단계가 있다고 강조한다. 주일마다 예배를 드리는 이유는 주님의 복음이 널리 전파되기를 바람이다. 또한 설교자가 설교하는 이유도 성경에 인류를 위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들어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경은 회개하지 않고는 아무도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다고 한다. 그러므로 회개는 구원을 얻는 데 반드시 필요한 첫 번째 단계이다.
회개는 무엇인가. 그것은 죄를 자각하는 것이자 스스로 우리가 죄인임을 고백하는 것이다.
마틴 로이드 존스: “사람들이 복음에 들어있는 많은 내용들을 깨닫지 못하는 것은 죄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인간의 삶을 이해할 때, 죄에 대한 가르침과 분리시켜서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수많은 철학자들도 문제를 제기할 수는 있지만 그 문제를 해결하진 못한다. 아무리 인간이 노력한다 해도 인간의 힘으론 세상이 바로잡히지 않는다. 죄는 도처에서 개인 간의 불화를 유발시키며 친밀한 인간관계와 국제 관계를 깨뜨리고 있다는 것이 오히려 더욱 명확하다.
마틴 로이드 존스: “성경은 매우 솔직하고 담백합니다. 성경은 신앙의 위인들을 허황되게 꾸미려고 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이 위인들에게 흠이 없다고 과대 선전하지도 않습니다. 과장하거나 윤색하는 것은 오히려 신화이며 사람들이지 성경은 결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그들의 장점과 단점을 전부 보여줍니다. 성경이 그렇게 하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성경의 궁극적인 관심은 사람들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의 진리에 있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인들이 신을 믿고 우월해져 제멋대로 행동한다고 세상 사람들은 조롱한다. 그러나 그러한 모습을 보이는 기독교인들은 기독교인들이 아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못하면 기독교인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한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의 내가 되었다는 것이 성경적인 생각이며,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은 불법과 교만과 음란을 추구하며 살 수 없는 것이다.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그러므로 죄와 맞서 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직 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증거이다. 또한 내가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 이 무서운 지옥의 권세가 너를 늘 따라 다니리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것은 이 죄가 얼마나 강한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는 너에게 애걸하고 탄원하면서 너를 쓰러뜨리려고 하는 타락한 천사들과 권세들, 즉 이 세상의 악한 통치자들과 천상계의 악령들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이다. 이것이 성경의 죄론이다. 따라서 죄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는 이 시편을 보면 알 수 있다.
마틴 로이드 존스: “그러므로 구원을 얻기 위해서 우리가 맨 처음에 해야 할 일은 죄를 자각하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죄를 자각하려면 지금 하던 일을 멈추고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주님이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은 회개하고, 다투지 말며, 자신을 직시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런 일을 싫어한다. 인터넷이 발달된 지금과 같은 상황에 사람들은 더욱 생각하기를 힘들어 한다. 그들은 공허한 삶을 메우기 위해서 무슨 일이라도 하지만, 생각하는 것은 질색으로 여긴다. 그러나 우리가 살기 위해선 반드시 되돌아봐야 하고, 자신의 영혼을 점검해봐야 한다.
우리는 살인을 하지 않았고, 다윗처럼 추악한 죄도 짓지 않았다. 그러나 왜 자꾸 날더러 죄인이라 하는지 반감을 가질 것이다. 그러나 남이 잘못되기를 바라는 마음, 남을 칭찬하기 싫어하는 것, 구부러지고, 뒤틀리고, 추악하고, 더럽고, 나쁜 생각들이 바로 ‘불법’인 것이다. 성경은 마음의 죄까지도 심판하신다고 말한다. 하물며 행위의 죄는 얼마나 큰 죄가 될 것인가. 그러므로 우리는 모두 불법을 저지른 자들이다. 이것에 자유로운 자는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세상에 완전무결한 사람이 있을까? 절대로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죄를 자각하고 고백하기 위해 거쳐야 할 단계는 이제까지 자기의 삶과 행동이 죄로 점철되어 있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이 모든 일이 주의 목전에서 주께 행해진 것임을 깨닫고 고백하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바로 전지전능한 하나님 앞에서 교만과 음란과 거짓 등 끊임없는 죄를 지어왔다. 죄를 범한다는 것은 곧 하나님의 거룩한 법을 위반한다는 뜻이다. 부인할 수 있는가?
우리가 착각하지 말아야 할 중요한 사실이 있다. 자기의 잘못을 깨달은 사람을 보고 우리는 그가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다고 말할 순 있다. 그러나 주님께 범죄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을 회개했다고 말할 순 없는 것이다. 여전히 자신을 합리화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아직 회개하지 않았다는 증거다. “내가 갈 곳이라고는 지옥밖에 없어 그러니 하나님께서 나를 그곳으로 보내시더라도 불평하지 않겠어. 내가 그곳 말고 어디를 갈 수 있단 말인가!”라고 말할 줄 아는 사람이 바로 회개한 사람이다.
회개의 마지막 단계는 인간의 본성이 본래 악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인정하는 것이다. “내 자신의 본성이 타락했고 내 마음이 악하기 때문임에 틀림없어! 썩은 것은 세상이 아니라 바로 나야!” 바꾸어 말하면, 회개의 마지막 단계는 자기의 범죄 사실을 깨닫는 데에서 더 나아가 자기 자신 속에 죄가 도사리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아무런 쓸모도 없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 데에 이르는 것이다.
마틴 로이드 존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독생자 예수를 이 땅에 보내셔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갈보리 산 위에서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셨습니다. 우리의 죄는 처벌을 받았으며, 우리 주님은 갈보리 산 위의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셨습니다. 때가 되면 하나님은 우리를 깨끗이 씻어 흰 눈보다 더 희게 만드실 것입니다. 또한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주실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굳게 잡으십시오.
1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마틴 로이드 존스: “필자가 시편 51편을 계속 연구하고자 하는 첫 번째 이유는 이 시편에는 구원 및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를 다루는 데 꼭 필요한 단계들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죽음 앞에 우리는 모두 겁쟁이가 된다. 그리고 이 죽음 때문에 우리는 어떻게 하면 하나님과 만날 수 있을 것인가를 생의 지상과제로 삼아야 한다. 다윗이 쓴 시편 51편은 사실상 죄인의 시, 즉 엄청난 죄악을 저질렀음을 깨달은 사람의 시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마틴 로이드 존스: “우리는 회개의 여러 단계들이 반드시 이 시편에 기록된 순서에 따라야 한다고 고집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일을 규격화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만, 그런 입장은 올바르지 않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회개에는 어떤 공통된 요소들이 있기 마련이라는 사실입니다.”
구원에 이르는 길에 순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구원을 받을 자의 삶이 변화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진정한 회개가 일어난 자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화됨을 주변 사람을 통해서 알 수 있을 정도다. 회개 없이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유념하자는 것이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의 주장이다.
회개에 대해서 끊임없이 들어왔어도 스스로 공감하기가 쉽지 않다. 선천적으로 몸이 불편하거나 사건 사고의 피해자들 입장에서는 더욱 그럴 것이다.
마틴 로이드 존스: “위대한 찬송가 작사가인 아우구스투스 토플래디는 다윗과 같은 죄를 결코 범한 적이 없는 훌륭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도 자신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빈손 들고 앞에서 십자가를 붙드네
회개가 필요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반드시 깨달아야 합니다. 특별한 죄를 범해야만 회개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과 찬송가,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전기가 이러한 사실을 이구동성으로 입증해줍니다.”
회개하고 구원을 얻은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겸손히 자신을 직시하고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또한 자신의 영적인 상태와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해 관심을 갖는다. 우리는 자기애를 지니고 있기에 쉽게 거듭나기가 어렵다. 조금만 세상에서 실적을 내면 우쭐해지고, 교만해지며 세상을 마치 다 가진 것처럼 교만해지가 참 쉽다. 그러니 완전한 선이자 무결점인 유일신, 하나님 앞에 인간은 늘 죄인인 것이다. 그런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계실까?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는 것이다. 인간의 주된 목적은 주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죄다. 하나님을 온전히 믿는 사람은 세상 속에서 부정과 음란과 억압으로 이웃에 상처를 줄 수 없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를 향해 저주하고 조롱하는 이유는 바로 우리가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않고 있기 때문이고, 나아가 그런 사람들이 모여 악한 공동체를 만들어 교회를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죄의 본질은 특별한 짓을 저질렀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고, 하나님을 위해 살지 않는 데 있다. 따라서 지금의 일부 교회들의 모습은 하나님을 위해 살지 않는 큰 죄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진정으로 회개하고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들의 또 다른 특징은 자신의 무력감을 자각하는 것이다.
마틴 로이드 존스: “성도 여러분, 아직도 여러분에게 자만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까? 다시 말해서 아직도 자신의 힘으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또 여러분 자신의 삶이 하나님을 만족시켜드릴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또, 여러분은 온몸과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주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합니까? 이것이 하나님의 율법이고 가장 큰 계명입니다. 우리는 모두 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자신의 독선과 ‘값싼’도덕과 선행을 더 이상 신뢰하지 말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스스로가 무력한 존재임을 깨달으십시오. 우리는 정말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끝으로 회개한 그리스도인의 특징은 하나님에 대한 태도가 놀라울 만큼 달라졌다는 사실이다. 그는 하나님과 함께 있기를 간절히 원한다. 하나님께 범죄했던 사람이 하나님을 다시 찾는 것은 회개한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역설적인 은혜다.
마틴 로이드 존스: “회개한 사람은 하나님께서 죄와 얼룩을 제거하는 권능을 갖고 계실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하실 의향도 있으시다는 것을 깨닫는다는 것입니다.”
회개한 사람은 거룩하신 하나님께 범죄했다는 사실을 알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무한하신 자비를 베풀어 주신다는 것도 알기 때문에 하나님의 자비에 자기를 맡길 수 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주님께서 범죄한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예비해 주셨다는 것이다.
마틴 로이드 존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3:16). 이 말씀은 하나님의 대답이며 우리가 지은 죄의 척도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독생자를 보내어 인간의 죄를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되셨습니다. 그 정도로 인간이 무서운 죄를 범했기 때문입니다.”
함께 명심하자. 선행만으로는 속죄가 가능하지 않다.
제 3장 죄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
3 무릇 나는 내 죄과를 아오나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5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마틴 로이드 존스: “그리스도인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지나친 말일지는 모르겠지만, 오늘날 가장 큰 비극 가운데 하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의 자격에 대해 너무 막연하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 있다고 당신의 영혼이 천국에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천국에 가는 길을 너무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나.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온갖 죄는 다 지어놓고 주일날 교회에 와서 도장을 찍는다고 천국에 가는 스펙이 쌓이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성경의 독특한 권위를 무시해왔고 인간의 생각을 하나님의 계시로 착각하는 범죄를 저질러왔다.
마틴 로이드 존스: “그리스도인은 죄용서를 바라는 단계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행동 그 자체보다는 그런 행동을 하게끔 만든 것이 내 안에 있다는 사실을 고민하고 걱정할 정도로 늘 자신을 질책하고 시험해야 합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죄용서의 문제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죄용서를 받아야할 입장으로 자기 자신을 유도하는 요소가 자기 안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그토록 중요한 문제인데도 복음을 피상적으로 믿는 사람은 마치 죄용서를 받는 것만이 대수인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죄를 용서받는 것보다 우리로 하여금 죄를 용서받아야할 처지가 되도록 만드는 요소가 바로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거듭남으로 인한 새로운 본성을 갖게 될 것이다. 거듭남이 필요하다는 것을 자각하고 죄 용서를 받고 새 출발하기로 결심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낄 것이다. 자신이 항상 새로워져야 하고, 주님께 우리 자신의 본질 깊은 곳에서 무엇인가를 행치 않으신다면 우리 자신은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자신이 늘 주님과의 손을 붙잡고 있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음을 인정하고, 그 손을 더욱 강하게 붙들어야 함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는 타락했으므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말하는 복음을 싫어한다. 그것은 자신과 주님이 마주 서 있음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마틴 로이드 존스: “중생론을 싫어하는 이유는 우리의 진실한 모습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자신의 참된 모습을 깨달은 사람은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말하는 복음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비교적 착하며 때때로 나타나는 결함들을 쉽게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 복음을 반대합니다.”
우리가 왜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면 거듭남, 즉 중생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일까. 그것은 바로 우리의 본성이 믿을 수 없고 불성실하기 때문이다. 예레미야는 이것을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예레미야 17장 9절)고 표현했다. 우리는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우리 힘으로는 신실해질 수 없다는 것을 알 것이다. 우리 힘으로 신실하려고 노력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짓임을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는 지적한다.
마틴 로이드 존스: “우리 마음의 생각의 의도는 매우 중요하지만 저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전능하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깁니다.”
우리가 거듭나야 할 또 다른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지혜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6절을 보자. ‘중심이 진실함을 원하시오니 내게 지혜를 은밀히 가르치시리이다.’ 라고 다윗은 자신의 마음을 이토록 완전히 알고 있었다. 나 또한 악행을 행하는 것은 주님을 온전히 알고 나서 많은 부분 끊어졌지만, 아직도 내 마음에 끊임없이 등장하는 악행을 놓고 주님께 필사적으로 매달린다. 쉽지가 않은 부분이다. 따라서 우리는 주님께 행복을 달라고 요구해야 한다. 혹시 여러분은 지혜를 달라고 외치거나 지식을 구한 적이 있나? 지금까지 그래왔다면, 여러분은 구원으로 가는 지름길을 가고 있는 중이다.
마틴 로이드 존스: “여러분은 ‘나는 더 이상 생각할 수 없어. 나는 생각할 만큼 생각했어. 이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나님이여, 내 상황에 빛을 던져주소서!”라고 말할 단계에까지 이르렀습니까? 여러분은 이런 기도를 통해 빛을 얻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 수 있는 빛을 달라고 외치는 사람은 응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감추어진 부분에 대한 지혜가 필요하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 지혜를 주시리라는 것을 우리는 믿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받고 난 이후, 다윗은 정한 마음, 곧 새로운 본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여러분도 다윗처럼 자신에게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나? 모든 문제와 어려움의 근본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나?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렇게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는 더 이상 죄를 범하지 않겠다는 마음 자세뿐만 아니라, 이 문제와 씨름하며 가치있고 보람있는 삶을 살려고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죄를 범용하도록 유혹하는 요소를 마음 속에서 몰아내려고 애써야 한다. 이것이 바로 복음의 해답이다.
마틴 로이드 존스: “즉 거듭나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하나님의 본성에 참여해야 한다는 훌륭한 교리의 내용이 바로 이것입니다.”
거듭난 사람은 새로운 생명, 곧 하나님의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거듭난 사람의 마음의 고통을 씻어주시기 때문에, 그는 새로운 권능과 소망을 지닌 새 인간이 될 것이다.
제 4장 구원과 새로운 삶 10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따라서 우리는 정말 우리가 그리스도인인지를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시편을 연구함으로써 우리는 그 기준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으며, 거듭난 결과로 우리는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게 된다. 여기서 행복이란 다윗이 말하는 것과 같은 특별한 행복이다. 원초적인 기쁨이나 일시적인 즐거움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다윗이 말하는 행복은 ‘주의 구원의 즐거움’이다. 즉 그것은 특별한 기쁨이다.
마틴 로이드 존스: “성경이 말하는 것은 인간적인 기쁨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의 즐거움입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이 즐거움을 누려야 한다고 성경이 가르치고 있음을 깨닫는 일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즐거움을 우리가 누리지 못하는 것은 우리 안에 죄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자신을 믿지 않으며, 예수님을 내 구주로 받아 들여야 한다.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는 사람은 구원의 즐거움을 누릴 수 없다. 또한 구원을 얻는 방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마틴 로이드 존스: “구원의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는 까닭이 구원을 얻는 방식을 모르거나 오해했기 때문인 경우가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그런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 구원을 얻으려고 온갖 노력을 다합니다. 그들은 복음이 이처럼 간단하는 것, 우리가 빈손으로 하나님께 와야 한다는 것, 그리고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만 받을 수 있을 뿐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인이 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그런 상태에서는 결코 구원의 즐거움을 누리지 못할 것입니다. 그들은 이렇게 간단한 방법을 모르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든 하나님을 만나 용서를 받을 수 있을까? 그것은 오직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이며, 모든 것은 예수님 안에서 행해진다는 것, 그리고 예수님께서 내 죄 때문에 죽으셨으며,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내 죄를 제거하신 다음, 이 크신 은혜를 우리에게 값없이 주셨다는 것이다. 이것이 구원 문제의 핵심이다. 이것을 마치 자신이 대신할 수 있다는 거짓 선지자들을 조심하라. 무지해서 그들과 함께 있었다는 것이 당신의 심판을 면제해주지 못한다. 인간의 죄가 용서받을 수 있고, 그 역할을 감당하실 분은 오직 예수님 뿐이다. 그 외에는 전부 멸망의 자식일 뿐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순종뿐이다. 하나님은 구원을 얻기 위해서 무엇을 하라고 우리에게 요구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의 은혜를 받고, 자신의 말씀을 믿으라고 요구하실 뿐이다. 그러나 이 간단한 요구조차 지키지 못해서 구원의 즐거움을 누리지 못한다면 얼마나 슬픈 일인가!
많은 사람들이 구원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을 바라보는 대신 자신만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마틴 로이드 존스: “우리가 늘 자신만을 바라본다면 비참한 지경에 빠져 기쁨을 잃고 말 것입니다. 자기를 반성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지만, 지나치게 안으로만 움추러드는 것 또한 하나님께 맡겨야 할 부분까지 자기 힘으로 해결하려는 잘못을 저지르는 것입니다. 자기 반성적인 것과 소심한 내성적인 성격은 구별해야 합니다.”
인간의 관점에서 본다면 다윗처럼 많은 죄를 범한 사람이 어떻게 행복을 누릴 수 있을까 의문이 들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람도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 죄를 용서해 주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에 극심한 죄를 범한 사람도 기쁨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마틴 로이드 존스: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실 수 있는 분은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실제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실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죄사함 받았음을 깨닫게 해주시기도 합니다. 이런 사실을 깨달은 사람은 더 이상 죄책감과 좌절에 빠져 비참하게 살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 외에는 어느 누구도 우리의 죄를 용서해 줄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죄에 빠져 신음하는 우리에게 구원의 큰 기쁨을 누리게 해주십니다. 물론 우리가 구원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새로운 본성을 부여해주시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사랑과 자비를 깨닫게 되면 자아를 버리고 자신을 잊어버리게 된다. 복음에 따르면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것이 참 행복의 길이라고 한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자기를 믿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을 깨닫는다.
그리스도인 중에는 마치 자기가 무슨 일이든지 다 할 수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유형의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은 자기가 이미 회개를 했으므로 지옥이나 마귀 등 악한 세력과 충분히 맞서 싸울 수 있다고 자부한다.
마틴 로이드 존스: “이 가련한 친구는 금방 자신감을 잃고 말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런 사람들에게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약점을 알기 때문에 늘 두려움을 갖습니다. 그래서 확고한 영, 믿을 만한 영을 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믿을 만한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자기를 믿지 않는다. 오직 주님 안에서 하나님께서 그에게 부여해 주신 성령의 능력을 믿는 것이다. 그런 참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고 싶어하며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하기를 갈망하게 된다. 다윗 또한 ‘하나님이여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그리하면 내가 범죄자에게 주의 도를 가르치리니 죄인들이 주께 돌아오리이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내용들을 명심해야 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우리가 그리스도인의 특징을 지니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