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구운동 노인복지 회관옆 공원에 갔습니다
동네 공원이라 작고 운동기구와 배드민턴장 아이들 놀수 있는 공간이 조금 있는곳 입니다
오랫만에 15살이된 우리 초롱이(개)와 딸과 딸친구와함께 공원에 잠깐 들렀습니다
초롱이가 나이가 많아서 잘 걷지도 못하고 한쪽눈은 녹내장으로 실명했고
한쪽눈마저 백내장으로 시력이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소리도 잘 듣지 못합니다
궂이 공원에 산책을할 계획으로 간건 아니라 초롱이를 안고 앉아 있었습니다
어떤 아저씨가 공원 청소를하고 계시더군요
그러다 딸한테 초롱이도 잠시 내려놓을까 했더니 딸이 데리고가서 바닥에 내려주었습니다
청소부 아저씨 갑자기 걷지못하고 가만히 서 있는 초롱이한테 오시더니 나무빗자루 인가요?
길고 솔부분도 나무로된것 ..그걸 들고 와서는 초롱이는 마구 쓰레기 치우듯이 쓸어버리더라구요
초롱이도 한 성질하는 녀석이라 옛날 같으면 마구 물었을 겁니다
안보이고 힘이 없으니 그대로 당하고 있더군요
제가 의자에 않아있다가 아저씨하고 부르며 가까이가서 왜 개를 쓸어버리냐고 했더니
소리를 지르며 공원에 개 데리고오면 안되는것 모르냐고 하더군요
공원에 개 데리고 오면 안되는것은 알지만 여기도 안된다고 들어본적 없다고
표지판도 없지 않냐고 했더니 무조건 데리고 가랍니다
개새끼를 왜 데리고 왔냐고 더 큰소리치더군요
설사 안된다고해도 데리고 나가라고하면될것을 왜 빗자루로 학대하냐고 따졌습니다
아저씨 할말 있으면 법원이나 경찰서가서 따지랍니다
볍원이 우리 초롱이 학대했나요?경찰서가 우리 초롱이 학대했나요?
나는 아저씨한테 따져봐야겠다고 했죠
나이도 많으신 분이라 그냥 올까하다가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물론 동물을 좋아하지 않으신 분들은 하찮은 개한마리겠지만
전 15년을 같이한 가족같은 존재이며 언제 죽을지몰라
자다가도 또 아침에 일어나서도 초롱이 숨쉬나 안쉬나 조마조마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소종한 존재입니다
다시 이런 행동 못하시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다투다가 제가 그랬죠
제가 소를 데리고오던 말을 데리고오던 돼지를 데리고오던
개를 데리고오던 함부로 대하시면 안된다고 ...주인한테는 소중하다고...
그랬더니 다 데리고 오랍니다
잡아먹을 거랍니다
싸우다보니 술냄새가 나더군요 근무중 술이라......
그리고 제 턱밑을 빗자루로 쳐서 당시에는 모르겠더니
집에 오니까 아프더군요
우리 초롱이 빗자루 나무에 찔려서 지금 눈이 안좋습니다
충혈되고 눈꼽생기고...
나이가 많아서 마취하는것 상당한 위험성이 있습니다 깨어나지 못할수있죠
그래서 눈에 상처가 생겼을경우 수술 못합니다
만약 이 일로 초롱이가 잘못된다면 절대 용서 안합니다
아저씨한테 어느 소속이시냐고 여쭤보니 자원봉사 하신답니다
동네분들 아니랍니다
자원봉사 하시지말라고는 했지만 제가봐도 자원봉사 절대로 아닙니다
첫댓글ㅜ.ㅜ 여자혼자가면 이런일 너무 많이당해요 그래서 전 혼자서는 공원 안데려가요 확실히 남동생이랑 같이나가면 틀리거든요 지나가면서 뭐라고는 해도 대놓고는 못하고 지나가다 하는말도 좀심해서 동생이 쳐다보면 그냥 눈내리고 가시더라구요 그런거 혼자당하면 억울하고 분하고 암튼그래요 구운동이시면 산업도로건너 논길에서 산책하세요 전 혼자갈땐 그냥 동네나 한바퀴돌아요
구청이 있나요.. 꼭 따지세요..공원이라도 봉투와 줄 인식표만 있고 더럽히지만 않으면 공원 어느곳을 지나가도 간섭할수 없습니다.. 지역주민이 가족과 같은 애완동물을 데리고 이용할수도 없나요?.. 어른이라도 제대로 알지못하면 알려드려서 이런 부당한 대우는 없어여 합니다 그나저나 초롱이가 별일 없으면 좋겠어요...
어제 초롱초롱에게 전화받고 어찌나 성질이 나던지... 그렇지 않아도 열받고 있었는데 이말듣고 너무 화가나서 마구 xx를... 초롱이가 나이도 많고 백내장에 녹내장까지 와서 잘 보이지도 않는데 눈을 찌르다니 그 인간 눈을 확 찔러 버리고 싶더군요. 아무리 짐승이지만 생명을 소중히 생각할줄 모르는 인간들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꼭 그 죄값을 치를겁니다.
초롱이 어때요? 글읽는내내 정말 남일같지 않아 흥분스럽네요. 저도 지난주에 정말 몇달만에 벼르고별러서 뚜리데리고 산에갔었는데 1시간 놀면서 얼마나 긴장을 하고 다녔는지 멀리서 사람그림자만 봐도 도망다녔어요. 스트레스받아서 혈압터지는줄 알았어요. 반드시 응징을 해야할것 같네요.
첫댓글 ㅜ.ㅜ 여자혼자가면 이런일 너무 많이당해요 그래서 전 혼자서는 공원 안데려가요 확실히 남동생이랑 같이나가면 틀리거든요 지나가면서 뭐라고는 해도 대놓고는 못하고 지나가다 하는말도 좀심해서 동생이 쳐다보면 그냥 눈내리고 가시더라구요 그런거 혼자당하면 억울하고 분하고 암튼그래요 구운동이시면 산업도로건너 논길에서 산책하세요 전 혼자갈땐 그냥 동네나 한바퀴돌아요
구청이 있나요.. 꼭 따지세요..공원이라도 봉투와 줄 인식표만 있고 더럽히지만 않으면 공원 어느곳을 지나가도 간섭할수 없습니다.. 지역주민이 가족과 같은 애완동물을 데리고 이용할수도 없나요?.. 어른이라도 제대로 알지못하면 알려드려서 이런 부당한 대우는 없어여 합니다 그나저나 초롱이가 별일 없으면 좋겠어요...
어제 초롱초롱에게 전화받고 어찌나 성질이 나던지... 그렇지 않아도 열받고 있었는데 이말듣고 너무 화가나서 마구 xx를... 초롱이가 나이도 많고 백내장에 녹내장까지 와서 잘 보이지도 않는데 눈을 찌르다니 그 인간 눈을 확 찔러 버리고 싶더군요. 아무리 짐승이지만 생명을 소중히 생각할줄 모르는 인간들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꼭 그 죄값을 치를겁니다.
초롱이 어때요? 글읽는내내 정말 남일같지 않아 흥분스럽네요. 저도 지난주에 정말 몇달만에 벼르고별러서 뚜리데리고 산에갔었는데 1시간 놀면서 얼마나 긴장을 하고 다녔는지 멀리서 사람그림자만 봐도 도망다녔어요. 스트레스받아서 혈압터지는줄 알았어요. 반드시 응징을 해야할것 같네요.
참 화나는군요! 이제 아가들이랑 나갈때는 항상 마음에 전투태세를 갖추고 비장하게 나가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