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도서관에 신착도서코너를 무심히 보다가 발견했는데 일본출신의 미국인 교수가 쓴 책이더군요... 사회학 서적인거 같던데 약간 어려운 내용이 더군요... 처음에 사쿠라꽃과 일본인의 의식과 무사도에 대해 그리고 가미가제 특공대로 전사한(한명은 인간어뢰 가이덴 소속이었고) 3명의 수기와 그리고 읽었던 책, 그리고 국가관과 주변환경에 대해 썼고 그를 통해 그 내면을 분석한 내용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죽음에 대하여 먼가 의미를 부여하려고 고심했던 모습들... 흐음... 사회학 서적이라서 역사나 전투 위주가 아닌 루스 여사의 국화와 칼과 비슷한 내용이라고 보면 되나.. 아무튼 그런 느낌이 강했습니다. 번역한 광운대 일어과 교수님이 후기에 조선인 가미가제 16인에 대한 인적 사항에 대해 첨부해놓기도 했습니다.
흐음..새롭게 알게된 사실로는 유키 세키오 대위가 자청이 아닌 상부의 압력으로 가미가제에 나섰고 (유키는 동료에게 "나같이 훌륭한 조종사라면 적 항모에 폭탄을 명중시키고 멀쩡히 다녀올수 있다. 나같이 유능한 파일럿을 그런 작전에 내보내다니..."라고 했다군요) 유키 뿐 아니라 일부 조종사들은 상관이 자신의 부대 전체를 지원자로 일괄적으로 올리는 바람에 또한 주위의 보이지 않는 압력으로 인해 지원을 하게 되었다는 군요.. 그리고 주로 학도병들이 특공작전에 많이 투입되었다는데.. 역시 단기간의 교육으로 항공기 조종을 숙달하기 위해서는 지적수준이 높은 병사들이 필요했기때문이었겠죠..(여기 소개된 인물들도 동경제대, 쿄토제대 그리고 한국인 대원들도 연희전문(김상필 대위), 경성법률(현 고려대), 코토 약대(탁경현 대위)과 같은 엘리트 출신들이 눈에 띄더군요) 참... 그리고 그전까지 한국인 가미가제를 11명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책에서 역자는 16명으로 파악하고 있더군요...
작가가 일본출신 미국인이라보니 역시 조선인 가미가제 대원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약간은 실망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전사한 대원들이 읽은 도서목록을 보면서 당시 사회엘리트들이 얼마나 많은 독서를 했으며 지금 그 나이또래보다 훨씬 조숙했다는걸 느끼며 상당히 반성해보았다는... 첨부된 사진에는 호타루의 주인공인 탁경현 대위와 토모에 여사의 사진도 있습니다.
시험기간이라 약간 Skip하는 식으로 읽었는데.. 쩝 셤 다치고는 한번 정독을 해볼 생각입니다. 쫌 어려워보기긴 하지만요^^;
첫댓글 교보문고에도 들어왔더군요... 근데 책값이 그리 비싸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