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호지킨 거대 미만성 (DLBL) 항암 6차 완료 11년 2월 25일...
대구 계대 동산병원..
안녕하세요~~ 대구의 서율 아빠입니다.
대구는 오늘 날씨가 좀 흐리네요..
치료 마친지 이제 8개월 정도 됐네요...
몸도 회복이 많이 된거 같고, 첫째가 예쁜 딸아이고...
아들 딸 크게 구분은 안두는 성격 입니다만.
첫째 딸아이도 무척 예쁘고,
그냥............
딸아이가 이제 28개월로
내년에 어린이 집, 가면 둘째를 키워도 될거 같아..
딸아이 혼자는 심심해 할거도 같아서...
둘째 생각을 했었는데요...
김천 고향에 어머니께서 한약 지으 먹으라고 돈도 30만원 주셨는데...
받았는데...
아버지께서 몸이 안좋아서, 더 나빠지기 전에 둘째를 보여 드리고 싶기도 했구요..
ㅠㅠ
혹시나 하고, 오늘 병원에 가니 무정자 라네요...
치료 하면서 담당 교수님께 여쭈니, 그런 경우가 잘 없다고 하셨는데...
그래서 정자보관도 안하고.. ㅠㅠ
처음 교수님이 항암 2차만 하자실 때,
그리고 마지막 6차는 약 용량좀 줄이자 하셨는데..
그렇게 할걸...
제가 6차를 하자 했네요...
아놔~~~ ㅠㅠ
그냥, 착잡 하네요...
그냥, 뭔가를 잃어 버린 느낌이구요.. ㅠㅠ
부모님께 무지 죄송 하네요...
혹시나 다시 살아 날 수도 있긴 하겠지만,
오늘 담당 비뇨기과 의사분은 다시 살아 날 가능성이 잘 없다고 하네요..
기다리고 계실 부모님께 무지 죄송하고, 왠지 아내에게..
그리고 딸아이에게도 미안 하네요..
그냥 6차까지의 항암이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는 생각였는데,
그냥 이렇게 치료 잘되고, 잘 넘어 가는줄 알았는데..
이렇게 무정자증으로 나오네요.. 아놔... ㅠㅠ ㅋ
ㅠㅠ
덧붙임: 제 담당 교수님도 괜찮다고 했는데, 결과는 아니었습니다.
전 구토도 없었고, 손발저림도 한달만에 없어지고, 머리털은 3개월만에 나고,
응급실에도 안갔었기 때문에 수월하게 끝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무정자증이네요...
혹시 애기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정자보관을
꼭!!꼭!!꼭!! 생각해 보셔야 할겁니다.
그리고, 의사 선생님들은 여기에 대한 충분한 연구와 함께,
환자에게 책임을 질 수 있는 신중한 설명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저번주 금욜날 ebs에서 하는 명의 그 프로그램 무정자증 이런 내용으로 하는거 봤어요. 한번 찾아서 봐보세요.
아네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네요. 내일 꼭 봐야겠습니다.. ^^
에고~ 뭐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 그냥 옜날 할마씨들 처럼 무식하게 위로합니다. '목숨 살았는데... 좋은 세월 보면서 마음다스리소 ' 가족들에게는 '아빠님' 자체로도 축복이니....
네..^^ 아란나 여사님 고맙습니다. 저의 존재감을 일깨워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추워 진다는데 건강 하세요. 정말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
걱정마세요. 저도 치료끝나고 무정자증으로 나왔는데 병원에서는 다시 생길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 말대로 아내가 자연임신하여 올 4월에 이쁜공주를 얻었습니다.
아.. 셀블루님 치료 잘 받으시고 좋은소식 꼭! 들려 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비뇨기과 의사는 회복되기 힘들거라는데 혈액종양 의사분들은 회복 된다고 하니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토닥토닥...ㅠㅠㅠㅠ
ㅎㅎ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카페에서 많은 위안을 받고 기분전환이 되었습니다. 모리님도 건강 잘 챙기세요..^^
우리 머리카락 다시 나듯이 다시 살아나리라 믿고 기대합니다 힘내세요
무슨 말을 써야 할지 몰라 자판을 잠시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아빠라는 존재! 그 존재감이 저를 병으로부터 이길수 있는 힘을 준것 같습니다. 전 큰딸,작은아들 두 아이의 아빠랍니다. 7살 큰딸이랑 토요일날 유치원 운동회 가서 열심히 뛰고 함께 했었지요. 나는 아빠다라는 말이 정말 감동이며 힘입니다. 힘내세요.
오랫만이군요. 그러나 관리를 잘하면 다시 좋은 상태로 돌아왈 것 같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좋은 생각가지고 몸 관리 잘하시면 반드시 그리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긍정의 마인드! 그래도 이쁜 공주님 있잖아요. 저도 울 아들 하나 밖에 없답니다. 가끔 아들이 동생 있었으면 좋겠다고 그러면 뭐 가슴이 찡하기는 한데, 제가 몸도 아직 회복도 안되고 경제적으로도 충족시켜줄 수 없는 상황에서 자식만 하나 더 낳는것도 무책임한거 같네요. 전 아들딸 구별말고 하나만 낳아서 잘기르자가 원래 생각이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