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기준 매매가격지수 변동 마이너스 전환
아파트 분양가격지수는 200.7로 전달(202.8)보다 하락
평수 넓을수록 가격 증가… 102㎡ 초과 격차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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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제공. |
부동산 경기 둔화로 매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하락 전환했다. 전셋값은 전달보다 내렸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3년 12월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3% 하락했다. 지난 7월(0.02%)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온 지수는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전세지수는 0.95%를 기록해 전달(0.68%) 보다는 하락했다. 전셋값이 지속 상승하면서 지수 오름세는 유지했다.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을 보면 2023년 12월 0.68%로 11월 0.95% 보다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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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분양가격지수 변동률. 사진=주택도시보증공사 제공. |
매매가격지수 하락과 맞물려 아파트 분양가격지수도 떨어졌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분양가격지수는 2023년 12월 200.7을 기록해 전달(202.8)보다 하락했다. 1년 전인 2022년과 비교해선 5.62% 포인트상승했다. 분양가격지수는 기준시점인 2014년 평균 분양가격 100인 수치를 환산해 산출한 값이다.
대전 아파트 분양가격은 넓은 평형대 일수록 오름세가 컸다. 60㎡ 이하 아파트 단위면적(㎡)당 평균 분양가격 476만 6000원으로 전달과 보합세를 이뤘다. 60㎡ 초과 85㎡ 이하는 2023년 12월 500만 7000원으로 전달(496만 2000원)과 비교해 4만 5000원 상승했다.
85㎡ 초과 102㎡ 이하 아파트는 635만 8000원 수준을 유지했고, 102㎡ 초과는 934만 9000원으로 전달(746만 4000원)보다 188만 5000원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분양세대수는 감소했다. 2023년 12월 분양은 358세대로 전달(568세대)보다 210세대가 줄었다. 전년 같은 기간(851세대)과 비교해 493세대가 감소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