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字 隨筆 문득.1363 --- 지나친 욕심에 스스로 망가진다
사회는 혼자가 아니다. 함께 살아가면서 이웃과 소통하며 배려하고 협력하며 공감해야 한다. 어느 특정인만 우선일 수 없어 모두 공평하면서 일정한 질서가 유지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를 무시하듯 혼자인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면 일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 잘못된 욕심은 그 누구도 섣불리 인정할 리 없다. 그런데도 얼굴 두껍게 오로지 나만 생각하면서 엉뚱해진다. 그러려면 남을 속이고 감추면서 떳떳지 못해 불안이 따르게 마련이다. 올바르지 않으면 오래가지 못한다. 어느 형태로든 드러나고 들추게 된다. 생각처럼 단순하지 않아 본분을 잊은 듯 혼란스러워지면서 옳고 그름조차 망각했지 싶다. 처음부터 이런 일이 있을 것을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으면서 자초한 일로 뒤늦게 수습하기에는 너무 멀리 와서 되돌아갈 수도 없다. 자신만의 영리를 위한 지나친 고집에 스스로 망가지는 꼴을 보이면서 안쓰럽기 짝이 없다. 하지만 한번 엎지른 물은 쓸어담을 수 없듯이 한번 잘못된 일을 저지르면 여간해서는 수습이 어렵고 되어도 본래대로 회복할 수 없다. 이미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떳떳하지 못한 길이나 방법은 아닌지 가늠하고 잘 판단하여야 한다. 정당한 길을 가고 있어도 시기하는 사람이 있으며 막연한 시시비비로 입줄에 오르내릴 수 있어 소홀히 하면 안 된다. 다행히 잘못이 없는 것으로 해명이 되고 확인되면서 혐의에서는 벗어날 수는 있어도 그 과정에서 많은 상처를 입고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에 힘들게 한다. 농간을 부리기에는 한계가 있어 잘못된 욕심은 결국 파국을 맞을 수밖에 없다. 공동생활에서 신뢰를 잃으면 아주 초라한 꼴이 된다. 잘못된 욕심을 고집부리는 것은 자존심이 아닌 수치스러운 짓으로 빨리 벗어나야 한다. 혼자 터무니없이 잘난 척하는 것은 하나의 오만함에 지나지 않는다. 함께 가는데 준비가 덜 된 것이지 싶기도 하다. 혼자 지나친 욕심에 들떠서 헤어나지 못하고 자진해서 악의 구렁텅이로 빠져들고 있지 않나 싶어서 안타깝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