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일기1985
어제 오후에는 장희창교수의 어머님 정석조여사의 개인전에 다녀왔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바깥 나들이를 하지 못하게 되어 답답하여 미술교사인 따님에게 배우기 시작한 그림이 책으로 나오고 전시회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1931년생 이시니 올해 아흔두 살이신 어머님은 전시회장에 계속 계시며 전시회장에 온 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그림 설명도 해주셨습니다. 얼마나 정정하시든지. 나이드는 것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시는 놀라운 모습이었습니다. 그림들도 책에서 보던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더군요. 가만 바라보고 있으면 저절로 미소가 나오더군요. 전시회장에 아들 딸이 다 참석해서 방문객을 맞이하고, 어머님을 불러 우리를 인사도 시켜주고 참 편안하고 기분좋은 잔치같은 전시회였습니다.
오늘은 남편과 거제도 지심도에 동백꽃 구경을 가려고 했는데, 저녁에 친정식구들과 언니 칠순 축하모임을 하기로 하여 다음 기회로 미루었습니다.
거제도까지 가서 배를 타고 지심도까지 갔다오는 일정 후에 모임에 가는 건 너무 무리한 듯 해서요.
거실에 앉아 명상음악 들으며 명상합니다.
허리를 쭉 펴고 앉아 활짝 미소짓습니다.
마음이 하늘처럼 커졌다 여깁니다.
천천히 숨을 내쉬고 또 내어쉽니다.
빛의성자님들과 함께 온 우주만물과 벗님들께,
코로나로 고생하는 모든 분들께 축복을 전합니다.
< 풀 나무 곤충 짐승들 향해 “당신들은 하늘천사니 하늘존재로 사세요”말해주라 >
사진은 어제 갔던 '아흔살 항칠할매'의 전시회에서 찍었습니다. 평안한 일요일 보내세요.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