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11 - 10. 17 한벽원미술관(T.02-732-3777, 삼청로 83)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여성동문회
제 42회 한울회展
글 : 박희자(한울회 회장)
올 여름은 유난히도 길고 무더웠던 날씨였지만, 어느덧 결실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여기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여성동문회인 한울회가 39년의 역사를 가지고 2018년 10월 삼청로 83, 한벽원미술관에서 전시회를 개최함도 참으로 의미가 깊다. 한벽원미술관은 서울대미대 교수로 재직하였던 장우성 교수(호 월전)가 남긴 미술관으로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장학구 이사장이 현재 관장의 직분을 맡고 있다.
한울회가 1980년 10월 제 1회 전시회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42회 정기전과 4번의 특별전을 열게 됨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여성동문 대선배들의 역할이 크다고 할 것이다. 90세를 넘긴 49학번 심죽자, 정정희 작가와 50학번 이신자 작가, 51학번 박근자 작가, 52학번 이인실 작가 56학번 김시용, 김재임, 김지열, 정선화, 최애경, 현숙자 작가, 57학번 권녕숙, 강영수, 심차순, 이경자 작가 등 나이를 불문하고 작품활동을 왕성히 함으로써 후배들에게 매우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한울회전에는 작가의 살아온 삶이 스며있는 생생한 작품들이 모여 있습니다. 일상의 서정, 삶의 즐거움, 세상과의 소통,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이 진솔하게 배어있는 예술혼이 들어 있습니다." - 서울미대 학장 문주 축사 중에서-
전시회는 오랫동안 지켜온 생명력 넘치는 아름다운 정원처럼 감동이 흐른다. 한벽원미술관에서 전시를 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장학구 이사장을 비롯 김소선 전 회장, 안말환 작가, 그리고 1회부터 41회까지 전임 임원들의 노고가 있었으며 이번 전시회를 위해 수고한 임원들과 운영위원, 그리고 전시회를 위해 역작을 출품해 준 회원들이 있기에 한울회는 쉬지않고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앞으로도 한울회는 후배들의 성장을 기대하며 발전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