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층 건물 5층에 회사가 있는데..
영업부랑 기술부랑 터인 공간에 있다보니, 전화받는 소리 등등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결국 지난 목요일 보쓰한테 이야기를 하여 건물 3층의 남는 공간으로
내 책상과 같이 일하는 이의 책상을 옮겼다. ㅋㅋ.
나름대로 카펫 비스무리한 것도 깔렸고, 화이트보드도 있고.
5층보다 더 '사무실분위기'가 난다. ㅎ.
비슷한 나이의 다른 사람이랑 같이 있으니, 노래도 맘대로 틀고. ㅎ.
전방위적 압박.
부장의 압박, 사장님의 압박등등.
금요일 아침에는 같이 일하는 서울 다른 회사의 사장님까지 와서 압박을 가한다.
스케쥴이 많이 밀렸지~~~. 요렇게~~. ㅠ.
그래도 재활운동 겸 스트레스 해소(?)겸 해서 주말에 한번은 수영장을
가려고 노력한다. 3주째 성공. 첫 두주는 평송청소년수련원이었고,
어제는 돌멩이를 꼬득여서 자운대.
자운대에 있는 추목 수영장.
50미터짜리 풀장이다.
수영을 못하는 편이지만.. 젊은 기운에, '50미터 쯤이야~~'
자유영으로 가뿐하게.
처음에는 팔 동작에도 신경을 쓰고.. 폼도 내려고 노력.
벗.(BUT)
평상시같으면 나타났어야 할.. '끝을 나타내는 표시'(검은 타일로
바닥에 T를 그려놓은것)가 나타나지 않는다. 헉~!
금방 나타나겠지. 헉~!
이제 다왔을거야. 헉~!
죽는줄 알았다.
어푸어푸. 힘들어.
열심히 해야겄다.
얼마전에는 방에서 티비를 치웠다.
돌멩이한테 받은건데.
티비가 있으니 자꾸 멍하니 있는 시간이 늘어서.
결국 회사 동료에게 주었다.
티비가 없는 지금.
티비가 없으니 자꾸 잠자는 시간이 는다.
그냥 집에 가면. 자버린다. 흠.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려고 치운건데. 영~~~
하루죙일 노래를 듣다보니.. 이제 선곡도 어렵다.
노래 추천 받음.
김진표의 노래가 점점 좋아짐.
'악으로'보다 다른 노래들이 부각됨.
박정현과 같이 부른 노래도 강력하고.
일하다가 뭔가 막히는게 있어서..
꼬박 48시간을 생쑈~~를 했다.
이래도.. 저래도 해보고..
이렇게 되는 이유랑 현상을 부장이랑 이야기 하다가..
언뜻.. 아~!
연결된 선을 하나 다른 쪽으로 연결하였더니, 잘 동작한다.
48시간 고생한 것이 해결된 기쁨.
48시간동안 괜한 곳으로 고생한 것에 대한 짜증.
사람이 참.. 복잡한 동물이구나..
오늘 아침에 일어날때만해도..
'어떻게든 해결되어야 할텐데..'였는데.
추석 연휴네.
화요일 오후 출발, 금요일 오후 복귀(민간 용어는 아니지만, 그래도 좋아.ㅎ. ) 예정.
길은 그다지 안 막힐 것 같고.
지난 금요일.
회사내의 미혼남녀들끼리 계룡산에 갔다.
회사에서 자주가는 식당에 가서.
닭도리탕과 백숙.
백숙에 들어있는 죽이 먹고싶어서 주문했는데, 죽도 실패, 백숙 자체도 실패.
결국은 그 닭을 닭도리탕에 넣어서 재조리.
얼마전에 주말에 갔을때에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그다지 서비스도 없었는데.
이번에는 모듬파전을 두번이나 해준다. (시가 3만냥 상당)
사내에 큰 차를 가진 사람이 있어서 강제로 '기사'로 만들어서
술도 못마시게 만들고, 나머지 사람들은 한껏 즐겼다. ㅋㅋ.
큰 차 가진게 무슨 죄라고.
날이 찝찝하다.
얼굴에 기름기 만땅.
등에는 땀 한방울 쭈루룩.
창밖에는 어설픈 빗소리가 가끔씩.
이제는 살짝 지쳐가는 흥겨운 노래들.
흠..
곰같은 힘이 어디선가 솟아나야 할텐데.
첫댓글 김진표(Feat.박정현) - 시간이 필요해..
어이 잘살고 있구만...(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