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소란한 보통날.
항상 여시들에게 좋은 정보를 많이 얻어서 나도 도움이 될까 하고 글을 씁니다 ㅎㅎ
혹시 문제가 되는게 있으면 꼭 얘기해줘 ㅠㅠ
추가.
나는 암에 대한 가족력이 없었고 호르몬도 음성 유전력도 음성인
삼중음성암이야
요즘은 유방암 환자가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고 해
20대부터 자기몸을 잘 관찰해보고
특히 생리가 끝난 뒤 가슴이 말랑말랑할때 꼭 자가진단을 해보면 좋겠어
그리고 가슴에 멍울이 만져진다고해서 다 혹이 아니고 다 암이 아니니까 미리겁먹지말았음좋겠어
혹시 혹이 있다고 해도 그게 다 암으로 변하는것도 아니고 또 조기발견하면 치료율도 상당히 좋고
유방암은 조기발견하면 생존율도 좋고 완치율도 높아,, 하지만 재발율또한 높지..
혹시 집에 가족력이 있는 여시라면 미루지말고 꼭 검진받아보면 좋겠어
*내 경우는 돌처럼 딱딱해서 움직이지 않고 그자리에 고정되어 있었어.
단단한정도가 아닌 정말 돌만지는것처럼 딱딱했어
1.유방암진단.
나는 유방암은 유전으로만 알고 있어서 단한번도 내 가슴에 무슨 문제가 생길거라는걸 생각해보고살지 않았다고 한다...
어느날 갑자기 집에서 누워 무한도전 보고있었는데 무심코 손이 가슴에 얹어졌어.
근데 딱딱한게 느껴지는거야 .. 갑자기 등골이 서늘해져서 앉아서 다시 만져봤지....
생리전 멍울인가 싶어서 다시 찬찬히 만져봤는데...유두 근처부분에서 딱딱한게 만져지는거야
엄마한테 이상하다고 만져보랬더니 엄마는 어디다 부딪힌 적이 있냐고 물어보고 뜨거운 수건으로 엄마가 이틀이나 가슴 맛사지를 해줬어. 혹시 어디 부딪쳐서 그런줄 아셨대 ㅎㅎ
참고로 나는 만져지기 전까지 이상한 점을 못느꼈고 통증도 없었어 그리고 목욕탕도 일주일에 한번씩 꼬박꼬박
갔었는데도 딱딱한 느낌을 못 느꼈음.
회사를 옮긴지 얼마 되지 않아서 계속 시간이 안나다가 보름뒤에 엄마랑 함께 동네 유외과를 갔어.
(혹시 가슴에 뭐가 만져지거나, 유두에서 피가 난다던지 가슴에 이상이 있는거 같으면 산부인과 가지말고 유방외과를 가야해 대부분 항문외과랑 같이 하더라, 유외과라고 써있는 병원)
선생님 진찰 후 크기가 큰거같다고 하면서 초음파 해보자고 해서 초음파 했어. 초음파 검사 하시더니
확실하게 조직검사도 해보자고 해서 조직검사도 했어
총처럼 두번 탁탁 했는데 가느다랗게 조직이 나온걸 보여주시더라
비용은 16만원정도 나왔던 걸로 기억함.. 일주일 뒤에 검사 나오니까 전화 준다고 해서 그날 친구 생일이어서
생일파티하러 감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그냥 물혹이겠거니 했음ㅋㅋ 조직검사는 아프지 않았어
글이 참 길었는데 결과는 유방암이었어. 큰병원에 소견서 써줄테니 가보라고.... 근데 정말 멍해져서
눈물도 나오지 않고 같이 간 엄마는 당황해서 계속 이게 무슨일이냐며 ... 울면서 아빠한테 전화하러 감.
2.유방암 검사
처음갔던 병원 선생님께서는 치료하면 왔다갔다 힘드니까 가까운큰병원으로 치료 받는게 좋다고 했지만 ...
나는 서울로 가야겠다고 생각했어.
눈물이 안나오더라 정말 기가막히고 너무 황당해서 근데 진짜 이일이 나한테 일어났는지 싶어서...
가족들이 자꾸 우니깐 못울겠어서 꾹 참았어 . 왜참았는지 ..그때 참지 말껄 ㅎㅎ
인터넷에 유방암에 유명한 의사선생님을 검색해서 그해당 병원에 전화해서 그 선생님으로 예약이 가능하냐고 물어봐서 예약을 함.
큰병원이라 예약이 늦게 잡힐 줄 알았는데 요즘은 젊은 유방암 환자들이 많아서 예약을 빨리 잡아주더라고
운좋게 이틀 뒤에 아침 9시 검사 예약이 잡혀서 회사에 얘기해서 엄마랑 서울로 올라갔어.
(병원과 선생님을 얘기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혹시 궁금하면 댓글 달아줘)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계속 검사만했어. 기본적인 피검사 부터 유방 초음파 유방 촬영술
(개인적으로 이거 너무 아픔...기계앞에 서서 위아래로 꾹 눌러서 단층촬영?하는건데 너무 너무 아픈데 나는 이걸 두번이나 찍었어
초음파에서 뭐가 더 보였나봐 그래서 한번 더찍음 진짜 너무 아파서 계속 울었어)
mri 이것도 고통이야... 너무 시끄럽고 움직이면 안되고 .. 핵의학 검사도 하고 중간에 주치의 선생님하고 만났는데..
인상이 너무 좋으시고 말씀도 너무 좋게 해주셔서 ㅠㅠ 눈물이 났어.. 선생님이 잘될꺼니까 걱정말라고 ..
수술은 어떻게 하겠다는 얘기도 해주셨어 근데 나는 계속 내 유방암이 맞나 했음.. 정신이 나가있어서 그랬나봄
검사하는 도중에 선임간호사님이 중증환자 등록도 해주셔서 그날 검사비는 70만원정도 나왔어
(중증혜택이 자기부담금 5%만 내면되는거라고 하더라 ..참..좋은혜택입니다)
수술날짜는 2주뒤에 잡고 집에 내려감.
3.수술
수술하기 전날에 입원을 했어 2인실로 5,6인실은 입원하기 싫더라고 ㅠㅠ
그래서 수술전날 수술당일 수술후 1일까지 총 3일을 2인실 입원하고 그다음에 5인실로 내려감
수술 전날 담당의가 와서 그림을 그림........ 담당의는 남자였고 나는 환자였지만.... 왠지모를 부끄러움과 슬픔이...계속 들었어
최악의 상황에 전이가 되어있으면 림프절 다 드러내야하고 최대한 유두를 살리는 방법으로하겠지만 그것도 전이가 되어있거나
생각보다 크면 전절제가 될 수도 있다는 무시무시한 말을 듣고 .. 밤새 뒤척이다 잠이 들었고
수술은 4시간이 늦춰진 오후 2시에 수술실에 들어가서 수술을 했어
주치의 선생님이 림프감시절 검사에 전의가 없어서 감시절 다 드러내지 않았고 부분절제로 모양도 맞춰서 수술 잘되었으니
회복잘하고 외래에서 보자고 하셨어
부분절제 해서 너무나 다행이었어. 전절제 했으면 성형수술도 했어야 했는데 확장기 넣는게 너무 아프다고하는걸 카페사람들이 쓴 글 보고 겁먹었었거든..
수술후 5일만에 퇴원... 유방암은 입원기간이 길지 않더라 ...넘나 짧아...
나의 병명은 침윤성 유방암 2기 암은 2개 있었는데 크기는 2.5cm 하나는 0.3정도 (이 조그만한게 초음파에 잡혀서 유방촬영술 한번 더 찍음) 림프전이 없고, 부분절제. 그러나 삼중음성이라서
항암과 방사선해야하고 항암으로 인해 난소가 공격을 받으니 난소억제주사를 4주에 한번씩 맞아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어.
긴글 읽느라 힘들었지. 글 재주가 없어서 이해되게 썻는지 모르겠다 ㅠㅠ
2탄으로는 항암치료,방사선치료 글 가지고 올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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