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토욜날...우드스탁 갑니다...
유끼님 생일이 15일이지만 제가 15일은 무지 바빠서리...
그래서 14일날 우드스탁가서 유끼님 생일 추카해주러 감다...
걍 쬐금 맛있는 케익 가져갈꺼니깐요...
유끼님 생일 추카해주고 싶은 님덜 계심 같이 갔음 좋겠네요...
전 그날도 출근이라 저녁 6시쯤가서 8시쯤에 나와야 할것 같네요...
저 말구 한분만이라도 더 같이 갔음 좋겠구요...
그때 가실수 있는 분은 리플 달아주세요...
그럼 20000.
오널 하루 행복하세요...^^
--------------------- [원본 메세지] ---------------------
이게 얼마만인가...한 보름?
ㅎ ㅔㅎ ㅔ..얼마 안되었네...
다들 잘 지내지?
난 잠깐 잠수를 탔었더랬어....
내 자신에게 숙제를 내보았던거야.
그 숙제를 아직 다 해결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만족해.
슬럼프에 빠져 지쳐있었던 때였어...그때가...
다시 나를 찾아볼 생각에 모든것과 연을 끊고 오직 일에만 전념할
생각이었지. 이사도 했고....자고 일어나서 출근하구 퇴근하구 다시 자
구...그러기를 매일 반복하면서 내 일상은 일에 맞춰지게 되었지.
매일 일찍 출근해서 오픈하구 웃는 얼굴로 손님을 맞구 웃는 얼굴로
그들을 돌려보내구.....
내가 일하는 마천동 우드스탁...현재로서는 직원은 메인오빠와 나 딱둘과
바텐더로 같이 일하는 사장오빠 두분...메인오빠는 사장오빠의 어릴적부
터 친구사이....어떻게 보면 참 힘들고 외로워보일 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최악의 조건일수 도 있지만...
친 오빠마냥 잘해주시구 편하게 일할 수 있게 뒷받침 해주시니까
신나게 일할 수 있었던거지....머..항상 신나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 일을 하니까....
보람된 일을 솔선수범 한 것도 아닌...당연한 걸 한것인데도...
단골손님께서....그러시더라....
이상하게..신기하게 기분이 안좋다가도 유키만나면 기분이 좋아져~
그럼...나 잘하고 있는건가?
우리가게에 와본 사람들은 알꺼야...
인간미와 개성으로 똘똘 뭉친 4인조 바텐더들...ㅋㅋㅋ
거의 엽기와 퇴폐 향락 무질서를 즐기는 인간들이지..ㅋㅋ
우리의 제스추어와 유머는 근처 특전사부대에서 유행을 할 정도로
인기 폭발이었고 그들에게 우리가 힘든 마음의 위안처가 되어간다는 것에
너무나도 보람을 느꼈어....우리가게가 그들의 관심사가 되어가구
나를 울가게의 마스코트라고 칭해줄정도로...
한편으로는 너무 많이 알려지는 바람에 길거리를 지나칠때나
혼자 밥을 먹으러 가거나 슈퍼에 갈때도 시선이 따갑기도 했었지..
그래도 알아봐 주고 인사를 해주는 그들에게 난 항상 웃음으로
답해주었고 내 마음이 통했는지 꽤 좋은 사람으로 생각해주시더라구...
혼자 잠을자고 혼자 눈을 뜨는 혼자만의 생활....
가끔 몸이 아파서 눈물나도록 집이 그리울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아직은 이동네가 좋고 우리가게가 넘 좋아....
이 마음을 내가 낸 숙제의 해답이라고 생각하고....
더욱더 열심히 할 생각이야.
빨리 돌아올 수 있어서 기뻐....너무나도 그리웠지만
한때 잃어버렸던 바텐더로서의 자세와 마음과 열정을 찾기위해....
이곳을 잠깐 묻어둔것 뿐이었어....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다시 찾게된다면 꼭 돌아갈거라구 다짐하면서...
그리구 오늘....난 다시 돌아왔어....
고향에 온 느낌이야.....
맨날 내걱정만 하는 굴러야...고맙구...넌 정말 좋은넘이야..ㅎ ㅔㅎ ㅔ
자주 놀러와준 로미님....너무 반가웠고 즐거웠어요..담에 만날땐
동갑이니까 그땐 말트고 친구로 지내요..^^
연락주신 딩크님도 고맙구여.....
가끔씩 힘들때...전화해주던 데빌언니....정말 고마워..^^
며칠전에 머리색깔을 바꿔보았어.
탈색해서 밝은 갈색이야...다들 더 밝아보인다구 반응이 좋네..
ㅎ ㅔㅎ ㅔ..다들 궁금하지?
음...요새 내가 외로움을 정말 많이 탄다는걸 절실하게 느꼈어....
그래서 옆에 좋은사람을 두기루 했어....
주변을 둘러보니까 그런 사람이 있더라....
모르겠어....
어떻게 될지는....
그치만 정말 텅텅 비어있던 마음 한구석에 따뜻한 감정이 생길것
같아서 기분은 좋아....
ㅇ ㅏ...그리구 생각이 많이 바뀐것 같애....
내가 그동안 생각했던 바텐더와..지금의 내 모습과....많이 달라....
그냥봐서는 굉장히 우리가게는 보여지는 것 위주야..어쩌면....
흥미와 즐거움을 주는 것이 주가 되어버렸지만...
거기서 가장 중요한걸 잃지 않으려고 노력도 하고 공부도 하고있어.
그걸 손님들이 알아주니까 참 고마운거 있지....
"이런가게 처음이에요...정말 놀라워요..."라고 하면서 말야..
나역시...보여주기라기 보다 즐기는 편이야...
그때그때 일하면서 신나는 기분을 몸으로 표현하곤 해...
마이크 잡구 웃기는 포즈로 엽기땐쑤를 추기두 하구
리듬따라 기분대로 춤을 출때두 있어...반응 좋아서 다행^^
오빠들이랑 가게에 있는 장난감 총 들구 영화찍을때두 이따~
총 빵~~쏴면 오빠들은 입에 물고있던 그레나딘을 질질 흘리면서
대종상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연기를 하기도 하지...
주로 쉬리나 친구를 잼나게 찍어..반응 캡이야~!!
오빠들이랑 바안에서 호신술도 배우구...군인아자씨들두
앞에서 자세두 잡아주구...디게 잼난다~~^^
릭스오빠와 대니..버튼오빠의 플레어 무림대전은..정말 배꼽잡지..ㅋㅋㅋ
현재 무림대전 랭킹 1위 대니오빠의 거만시대가 왔지만...
난 릭스오빠가 메인으로써 1위로 등극하기를 빌구이찌.ㅋㅋㅋ
다들 이런가게 봤어?
보여준다기 보다 손님과 하나되어서 그때그때 순간순간의
기분을 즐긴다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애....
화욜에는 라디오에도 나왔어....우리가게이야기^^...
손님이 라디오에 사연을 보냈는데...정말 좋은 곳이라구 우리 가게
소개하면서 우리 바텐더들 이름 다나오구...물론 나두^^
도미노 피자 3판 배달되왔다..상품..ㅋㅋ
ㅎ ㅏㅎ ㅏㅎ ㅏ...
마천동 우드스탁 주가 상승중!!!!
ㅇㅔ구구 울가게 자랑만 하구 있네..이런...
아무튼 나 유키!
마천동 우드스탁에서....바텐더로서 조금씩 조금씩
발전해 가고 있어....
낼모레 15일이면 1년....내 생일인 동시에 작년 생일날 시작한 이일을
지금까지 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구 생각하구 그동안 견뎌올수
있게 해준 바세에 감사할 뿐이야...
글쎄..여기가 아니었더라면 난 아마 지금 다른일을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끔찍한 생각두 한다....
그만큼 이곳에서 나는 바텐더가 무엇인지....바가 어떤곳인지
배워갔으니까.....
다들 모두들.....바세를 사랑하자구!!
최고는 없어....
단지 최고를 위해 노력하는 자들만이 있을 뿐이야....
그 노력하는 사람들이 여기에 있기에....
내가 지금까지 여기에 있는것 같아...
다들 정말 사랑하구...
그동안 안들어왔더니 모르는 사람두 많네....
모두들 앞으로 자주 보자구!!!
카페 게시글
♬와글 와글
추카추카~★
14일...토욜날...우드스탁...생일 벙개...
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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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1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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