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엔 식사만 하고 왔는데
코스요리가
대충 흉내만 낸 것이 아니라 정말 맛있고 괜찮더라고요.
동생 상견례 때 채식한정식집으로 잡았다가 욕 얻어먹은 기억이 있어서..
(그 집 사진도 올리지 않았는데요.. 음식의 기본인 간도 못 맞추는 집이더군요.
어찌나 짜고 맛탱가리가 없던지.. 예약한 제가 얼굴을 들 수 없더란.. ㅠㅠ)
여긴 음식 하나하나 간도 잘 맞고
정성이 보여서 참 좋은 곳 같습니다.
귀한 분 모시고 식사 한 끼 할 때 오셔요.
아~
메뉴판에 가게 상호가 아주 힘 있어 보이네요.
뒤에 일반 식사 메뉴도 있는데 사진이 흔들려서요.
저희는 풍경화코스로 먹었답니다.
.
.
.
.
음식 나오기 전에 샐러드가 나오는데
샐러드 채소가 신선하고 드레싱이 상큼한게
에피타이저로 손색이 없습니다.
홍삼죽입니다.
(마죽인가? 일반죽에 팥가루를 뿌린 것이 아닌가 말이 많았는데.. 메뉴판에 적혀 있네요. 홍삼죽이라고..)
홍삼 특유의 맛 보다는 부드럽게 넘어가는게 애들 데리고 와서 이유식 겸용으로 먹여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홍삼이 유아에게 먹여도 되는지는 찾아 보셔야 할 듯.. 제가 갓난쟁이를 키워 본 적이 없어서요.)
흑임자길쌈입니다.
(무쌈말이와 재료는 비슷한데.. 겉에 말린 것이 아마도 흑인자밀전병인가봐요.)
무쌈말이는 무쌈 자체가 상큼하고 새콤해서 시원한 맛을 내는데 이건 밀전병이라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있습니다.
소스에 곁들여 먹었던 것 같은데 이 때 즈음 술이 한잔 들어 간 상태라 맛이 기억이 잘 안나네요.
삼색전입니다.
고기완자전,새송이버섯전... 초록색전은 먹어보질 못해서 무슨전인지 모르겠어요.
전 맛은 느끼하지 않고 깔끔합니다.
생선회
생선회가 나왔는데 얇게 회 떠서 접시에 담겨 온 모습이 넘 예쁘더라구요.
무슨회인지 여쭤 봤어야 했는데 회가 쫀득하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여기 데코 장식은 사장님이 직접 일일이 손으로 깎아서 모양을 내신다고 하더라구요. 대단한 정성입니다. ^^)
.
.
.
.
초계탕
붉은 양념 없는 맑고 담백한 탕입니다.
즉석에서 끓여 먹는데 국물 맛이 깔끔해서 뒷맛이 아주 개운합니다.
.
.
.
.
신선로
해물과 고기완자 각종야채를 넣고 끓인 신선로는 어른들이 드시기에 적합하겠더라구요.
초계탕과 마찬가지로 국물 맛이 무척 깔끔하고 담백했습니다.
(같은 육수를 사용하는 것 같아요)
양념갈비구이
갈비양념 비율이 아주 잘되어 짜지도 고기의 누린 맛도 없이 좋습니다.
너무 익히면 물러져서 씹히는 맛이 사라지는데 적당히 익혀서 씹히는 질감도 좋고 팽이버섯과 같이 먹으니
팽이버섯 향까지 같이 묻어 나와 맛이 배가 더되군요.
들깨소스장어구이
옆에 채소와 곁들여 먹어야 했는데
그냥 먹었어요.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먹는다고..
먹을 줄 몰라서 그냥 장어만 먹어 봤는데
장어를 튀긴 후에 소스에 양념 한 것 같더라구요.
달콤해서 애들이 먹기에 좋을 듯싶습니다.
애호박새우찜
요리가 너무 많아 맛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평가를 내릴 수 없네요.
드셔본 분들 말에 의하면 보기와 다른 오묘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호박 속에 약밥을 넣은 것 같은데..
이 녀석 이름이 뭔지 모르겠네요.
메뉴판을 봐도 도통 이 녀석 이름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단호박은 아닌 것 같은데..
맛이 달콤하면서 부드럽습니다.
생선찜
무슨 생선인지는 모르겠으나
맵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전반적으로 강바람은비늘 음식은 자극적이지 않아 좋더군요. 하나의 음식이 자극적이면
혀의 감각이 좀 둔해져서 다른 음식 맛을 평가하기 무척이나 힘든데 말이죠~)
송이버섯인데..
살짝 익혀서 즙이 완전 살아 있더군요.
아님 안 익힌 걸 수도..
-_-
로스편체(맞나요?)
제가 편육을 안 좋아하는 편이라(편식을 좀 합니다.) 먹지 않았습니다만 다들 맛있게 먹었습니다.
전복초
전복구이인데.. 미니사이즈라 속에 재료와 같이 먹으니
고소하니 맛나더군요.
맛있어서 한개 더 먹고 싶었지만 인원수대로 나오는 거라.. 참았습니다.
-_-
홍어삼합
갠적으로 홍어삼합을 좋아하지 않아서 녀석도 먹지 않았습니다.
워낙 많이 먹어서 배도 부른 상태였구요.
(제가 음주 상태라 화질이 떨어지고 화벨이 좀 안맞네요. ㅠㅠ)
코스요리 끝나면 마지막에 식사가 나오는데..
된장찌개도 구수하고 반찬도 전부 깔끔하니 맛이 좋습니다.
워낙에 식사양이 적어서 앞에 코스요리 시식 때문에 마지막 식사를 다 하지 못해서 좀 아쉬웠어요.
.
.
.
가게 내외부 인테리어 사진이 없어서 좀 아쉬운데..
아중리 저수지 근처에 자리 잡고 있어 식사하고 운동 삼아 산책하기도 적합하고
건물도 2층 건물에 룸으로 이루어진 공간이라 오붓하게 가족끼리 식사 하거나
손님 모시고 오기에 적합한 곳이라 생각됩니다.
일단 음식 맛의 기본인 간(??) 보기 실력이 있는 집이구요.
탕 요리를 봤을 때 육수를 좋은 재료로 뽑는 것 같고 직원 분들도 친절하게 대해 주셔서
대접받는 기분 제대로 받고 왔습니다.
상호 : 강바람은비늘
전화번호 : 063-247-2341
위치 :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1가 1118-5
첫댓글 우아동에 이런곳이 있군요
오호! 장바구니에 일단 담구~
취중인데 이정도시면 사진작가 신가봐요 음식이정갈해보이고 정성스럽게 느껴지네요
엑설런트....프로페셔널
오오... 먹고 싶은데 주머니가ㅜㅜ
1인당 오만원의 행복이네요~~~~~~~~
귀한 손님 모시기에 안성마춤~~^^
술을드시고 찍으셧는데도 사진이 넘 맛깔스럽게 잘 나왔습니다 ^^
한정식은 잘못찾아가면 맛있는 가정식백반집만도 못합니다. 이곳은 실망스럽게 보이진않군요. 가격도 이만하면 좋네요
가격대도 적당하고 괜찮은거 같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괜찮네요.ㅎㅎㅎ 정말 상견례로도 괜찮을 듯.ㅎㅎㅎㅎ 좋은정보네요 ^^
와~~이런곳도 있다니!! 갈치정식요리 좋아하는 저로선 갈치정식 사진이 궁금하네요 ㅎㅎㅎㅎㅎㅎ덕분에 제 눈 호강하고 갑니다^^
와~~ 좋다~~~~ㅋㅋ 감탄사가 절로~ 나오네요
완전고급요리네요....
저도 여기갔었는데 잘나오드라구요,,,ㅋㅋ
음식이 맛깔스럽게 보여요.. 휴대폰에 벌써저장했어요,,^^
어쩜 사진을 이렇게 잘찍으시는지~ 음식이 살아있어보이네요~
꼭 한 번 가 봐야 할듯!!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사진이 전문가 수준이시네요..ㅎㅎ
음식이 무지맛나보이네요..
이집 예전에 티비에서 한참 광고하던데.....귀한분들 오시면 한번 모시고 가봐야할것 같네요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와우~~ 사진을 보니 음식은 눈으로 먼저 먹고 입으로 먹는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요... 좀 무리하더라도 꼭 한번 가보고 싶어지네요^^;;; 좋은 정보 감사^^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오우~ 내 스따일이다~~~ 부모님 모시고 가야지^^
음식하나하나에 정성이 보이네요~~^^
한정식 정말 좋아하는데 한번 찾아가봐야 겠네요~^^
남자친구한테 엄청 큰 죄 지었는데 몸보신 시키면서 빌어야겠네요 ㅜㅜ ㅋㅋㅋㅋ
어려운손님대접할때나 아님 정말 귀한사람대접할때 한번은 가봄직도 하겠지만..가격에 압박이..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