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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스크랩 여수 이순신대교 설명자료
미기(여수) 추천 1 조회 294 12.03.24 17:02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여수 이순신대교


 

 


여수 엑스포(Expo)가 개최되는 오는 2012년이면 대한민국에서도 미국 샌프란시스코 금문교(Golden Gate Bridge)나 호주 시드니 하버브리지(Harbour Bridge)를 능가하는 초대형 해상 특수교량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여수국가산업단지와 광양국가산업단지간의 원활한 물동량 수송, 물류비용 절감, 광양만권에 대한 설비투자여건 개선 및 서남해안 관광개발 여건 개선 등의 목적으로 전라남도가 발주한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 개설공사는 여수 엑스포의 관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장교(1공구)와 현수교(3공구)가 각각 하나씩 포함되어 있는 해상 특수교량의 결정체로 평가 받고 있으며, 지난 2007년 공사를 시작하여 엑스포 개최 전 임시개통을 목적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도로가 완성되면 두 국가산업단지간의 이동거리가 60km에서 10km로, 이동시간은 8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된다.

특히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 공사의 핵심으로 평가 받고 있는 현수교 형식의 이순신대교가 최근 주요공정 가운데 하나인 주탑공사를 마무리하며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 화제가 되고 있다. 현수교는 주탑과 주탑을 케이블로 연결하고 케이블에서 수직으로 늘어뜨린 강선에 상판을 매다는 방식의 교량으로, 현존하는 교량 중 가장 긴 경간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해상 특수교량 분야 가운데 시공 및 설계 기술 난도가 가장 높은 분야이다. 주경간장이 길어질수록 주탑의 높이가 비례적으로 높아져야 하며, 바람과 같은 자연환경에도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장대교량 기술은 해상 특수교량 기술력을 평가하는 척도로 사용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순신대교 건설에 따른 직접적인 경제효과가 생산유발 1조 8,734억원, 부가가치유발 3,494억원, 고용창출 2만 6,192명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세계 최대, 세계 최고 기록으로 전 세계 토목학계가 주목

이순신대교는 왕복 4차로, 총 다리 길이는 주탑 양쪽에 있는 측경간장 길이 715m(357.5m×2)를 포함하여 총 2,260m에 이른다. 특히 주탑과 주탑 사이의 주경간장 길이는 무려 1,545m에 달해 일본의 아카시대교 1,990m, 중국 시호우먼교 1,650m, 덴마크의 그레이트 벨트교 1,624m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 국내 최대 규모의 현수교량에 해당한다. 대림산업이 이순신대교의 주경간장 길이를 1,545m로 설계한 것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신년인 1545년을 기념하기 위함이다. 이순신대교 양쪽 주탑의 높이는 서울 남산(262m), 63빌딩(249m) 보다 높은 해발 270m로, 콘크리트 주탑으로는 세계 최고(最高) 높이로 시공되었다. 현존하는 현수교 콘크리트 주탑 중 가장 높은 덴마크의 그레이트 벨트교(해발 254m) 보다 높은 세계 최고 규모로 시공되었다. 바다에서 상판까지의 높이는 최대 85m, 평균 71m에 달해 다리 밑으로 초대형 선박운항이 가능하다. 주탑 사이의 선박운항 가능 폭은 국내 최장인 1,310m으로써 길이 440m의 18,000TEU(20피트 길이의 컨테이너 18,000개 선적)급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들도 안정적으로 양?향 통항이 가능하다. 진도 7~8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 1등급 기준으로 설계되었으며, 이는 1000년에 1번 꼴로 발생하는 대형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이순신대교의 주탑과 주탑 사이를 연결하는 케이블은 세계 최초로 1,860MPa(메가파스칼)급의 인장강도(케이블이 끊어지기 직전까지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를 가지고 있는 직경 5.35mm의 초고강도 강선(Wire)이 사용되었다. 이는 피아노 줄 같은 강선 1 가닥이 4톤의 하중을 지지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지금까지 현수교에 설치된 강선 중 가장 강도가 높은 일본 아카시대교(1,760MPa급)보다 뛰어나다. 케이블은 피아노 줄 같은 초고강도 강선 12,800가닥을 촘촘하게 엮어 만들어지며, 두 개의 케이블에 들어가는 강선의 길이는 72,000km로 지구를(약 4만km) 약 2바퀴 도는 거리에 해당한다.

 

▣세계 6번째로 현수교 기술 완전 자립화를 선언

이순신대교는 순수 국산기술로 시공되고 있는 최초의 현수교로서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6번째로 현수교 기술 완전 자립국이 되었음을 선언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로 평가 받고 있다. 현수교의 설계에서부터 시공 및 유지보수까지 모든 분야를 자국 기술로 소화할 수 있는 나라는 전세계적으로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덴마크 등 5개국에 불과하다. 두 개의 주탑을 연결하는 케이블 가설 작업은 현수교 시공 과정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공정으로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다. 무게가 수 만 톤에 이르는 케이블을 주탑과 앵커리지(Anchorage)에 거치하는 작업은 공중에서 대부분의 공정이 진행되기 때문에 케이블 설치 전문 장비와 전문 운영 기술자가 도맡아 작업을 해왔다. 그 동안 국내에서는 케이블 가설장비를 개발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를 일본에서 주로 임대해서 사용해왔다. 이 부분을 100% 국산화하기 위해서 대림산업은 순수 국내 기술로 케이블 가설장비를 직접 개발하였다. 새로 개발한 케이블 가설장비의 성능과 운영 기술을 검증하기 위해서 묘도 쪽 해상에 이순신대교를 축소한 370m 길이의 가교를 만들어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완료하였다. 국산 케이블 가설장비는 오는 11월부터 실제 공사에 도입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케이블 가설장비 국산화에 따라 이순신대교 프로젝트에서만 약 200억원 정도의 기술수입 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이순신대교에서 완성된 한국형 현수교 원천 기술을 토대로 미국과 일본, 유럽의 건설사가 주도하고 있는 해외 특수교량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2011년 본격적으로 발주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현수교 형식의 터키 제3 보스포러스대교(3rd Bosphorus Bridge)와 사장교 형식의 베트남 밤콩대교(Vam Cong Bridge) 수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발상의 전환이 만든 기적

이순신대교는 대림산업 기술진들이 보유하고 있는 고도의 기술력과 발상의 전환으로 공사과정에서 각종 기록을 갈아 치우며 국내 해상 특수교량 건설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민국 사장교의 시작이 서해대교였다면 현수교의 시작은 이순신대교가 될 것으로 국내외 특수교량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이순신대교의 주탑은 하루에 2m씩 높이를 높여가며 주야 24시간 연속으로 콘크리트를 타설할 수 있는 슬립 폼(Slip Form) 공법으로 시공되었다. 또한 각 주탑의 두 기둥 사이를 연결하는 가로보를 육상에서 사전에 제작한 후 유압식 기계로 1시간에 4.5m~5.5m씩 인양하여 시공하는 헤비 리프팅(Heavy Lifting)공법을 도입하여 전체 주탑 공정을 11개월 만에 마무리하였다. 주탑 높이가 254m인 덴마크의 그레이트 벨트 교가 주탑 공정에 30개월, 238.5m 높이의 인천대교가 21개월이 걸린 점을 감안하면 이순신대교의 기록은 기적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순신대교의 교량 상판은 강풍이 심하고 태풍이 자주 출몰하는 지리적 여건을 감안하여 트윈 박스 거더(TWIN BOX GIRDER)가 국내 최초로 적용된다. 트윈 박스 거더는 유선형의 비행기 날개 모양으로, 거더 중간에 바람 길을 터 주어서 기존 해상 특수교량의 상판에 주로 사용되었던 일체형 거더에 비해서 내풍 안정성은 약 65%나 높은 반면 중량은 5%정도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서 이순신대교는 태풍 분류기준으로 최고등급에 해당하는 초당 44m 이상의 매우 강한 태풍 2개가 한꺼번에 몰려와도 교량을 안전하게 지지할 수 있는 초속 90m까지 견딜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내풍 안전성을 자랑하고 있다. 이순신대교에는 평탄성은 물론 포장 품질 향상의 극대화를 위해 교량 상판에 국내 최초로 에폭시 아스팔트 포장이 적용된다. 에폭시 아스팔트 포장은 높은 하중뿐만 아니라 기후와 온도 변화에도 포장이 쉽게 긁히거나 밀리지 않기 때문에 도로 표면의 요철 정도를 나타내는 평탄성이 우수하다. 또한 오일부식에도 탁월한 저항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3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공법이다. 일반적인 아스팔트 포장의 경우 수명이 10년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에폭시 아스팔트는 교량의 유지 관리에 장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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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3.24 17:38

    첫댓글 여수에서 "돈자랑" 하지말라고 했는데... 다리자랑도 하지 말아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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