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과당'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주로 청량음료나 과자 등 가공식품에 설탕 대신 들어 있는 액상과당은 설탕보다 덜 달아 몸에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최근 이 액상과당을 두고 설탕보다 더 해롭다, 인체에 유해하다 등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답니다.
오늘은 액상과당은 과연 몸에 해로운 것인지, 그렇다면 어떻게 조심해야 하는지 우리가 그 동안 잘 몰랐던 액상과당에 대한 진실을 희망누리가 파헤쳐보도록 하겠습니다! ^.*
《 우리는 언제부터 액상과당을 먹어 온 걸까? 》
액상과당은 말 그대로 과당을 물에 녹인 것이랍니다. 그렇다고 과일에 든 100% 순수 과당의 수용액이란 이야기는 아니고요. 과당 55%, 포도당 40%, 맥아당 5%로 구성되어 있죠. 설탕이 과당 50%와 포도당 50%로 구성되어 있으니 성분상 큰 차이는 없는 것이죠. 설탕은 포도당과 과당이 화학적으로 결합한 형태이지만 액상과당은 그 둘이 서로 떨어져 있어 체내 흡수가 더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맛의 경우 설탕의 감미도를 1로 잡았을 때, 과일에 든 순수과당은 1.5로 더 달지만, 액상과당은 0.77로 설탕보다 덜 달다고 합니다.
액상과당은 1970년대에 첫 선을 보인 인공 감미료로, 액체 상태여서 분말상태인 설탕보다 사용과 수송이 편리하고 가격도 20% 이상 싸며 덜 달아 비만에 더 안전할 것 같다는 이유로 그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우리가 매일 먹는 탄산음료, 분유, 과자, 빵, 젤리, 물엿, 조미료, 통조림 등 단맛이 나는 대부분의 가공식품과 요리할 때 설탕 대신 넣는 요리당, 즉석식품이나 반찬가게 가게에서도 거의 대부분 액상과당을 사용하고 있죠. 국내 액상과당의 1인당 연간 생산량은 2002년 8.7㎏에서 2008년 9.7㎏으로 느는 등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무설탕, 무첨가물’이라고 표기된 가공식품은 설탕이나 인공조미료가 들어있지 않은 것을 말하는데요. 이런 제품들에서 예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 바로 액상과당입니다. 설탕이나 인공첨가물이 없이도 맛이 전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인데요. 우리가 흔히 건강한 조미료라고 생각하기 쉬운 액상과당이 사실은 설탕만큼 위협적인 것이라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설탕 VS 액상과당의 독한 진실 》
액상과당과 설탕은 영원한 라이벌인데요. 여전히 설탕이 감미료 부분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액상과당과 인공감미료가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죠. 게다가 설탕은 과다 섭취할 경우 성인병과 비만을 유발한다고 해서 최근 들어 요리에서 사용하기를 꺼려하는 반면, 액상과당은 덜 달아 덜 해로울 거라는 상식이 범람해 주방에서 애용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 정말 액상과당이 설탕보다 몸에 좋은 것일까요?
우선 설탕과 액상과당의 성분을 비교해 보면 둘 다 첨가당이지만, 설탕은 원료가 사탕수수, 사탕무고 액상과당은 옥수수라는 점이 크게 차이가 납니다. 인체 유해성을 가지고 따지자면 우리의 상식과 달리 액상과당이나 설탕이나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심지어 최근 들어 액상과당이 설탕보다 더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죠.
미국 유타대학 연구팀이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액상과당이 든 먹이를 40주간 먹은 암컷 쥐들이 설탕이 든 먹이를 먹은 암컷 쥐보다 번식률은 26%정도 떨어지고 폐사율은 2배가량이나 높았다고 합니다. 이 같은 현상은 암컷에게만 나타나는 것으로 수컷에게서는 별다른 차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도 놀랍습니다.
앞서 미국 듀크대 병원 연구팀은 비알코올성 간질환이 있는 성인 427명의 의료자료와 식습관을 분석한 결과 액상과당이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의 기능을 떨어뜨려 대사증후군을 일으키고 지방간을 촉진시킨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발표하기도 했죠.
하지만 설탕과 마찬가지로 액상과당 역시 지나치게 섭취하지 않으면 인체에 해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2007년 미국 메릴랜드대학 리차드 포쉬 교수팀은 액상과당 자체가 과체중과 비만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는 근거는 불충분하다고 밝혔고요. 2013년에는 설탕과 액상과당이 대사나 내분비 반응에 있어 차이가 없다는 논문이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미국영양사협회는 설탕과 액상과당이 영양적으로는 같아 혈액에 흡수되면 구분되지 않는다고 밝혔고, 미국의학협회 역시 액상과당이 설탕보다 비만을 더 유발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발표했죠. 액상과당이 옥수수 성분에서 추출해 알레르기를 유발한다는 주장은 생산 과정에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옥수수단백질이 대부분 제거되기 때문에 근거 없다고 일축되는 분위기입니다.
이처럼 미국을 중심으로 액상과당에 대한 논란과 연구가 뜨겁게 벌어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걱정과 우려만 높을 뿐입니다. 국내 상황에 맞는 연구가 미비하기 때문에 어떤 주장에만 맹목적으로 따를 수만은 없는 입장이죠. 하지만 액상과당, 설탕 등 첨가당의 과다 섭취는 분명 비만지방간고지혈증 등 건강에 나쁜 결과를 초래합니다. 특히 과당은 간에서 대사가 되기 때문에 6개월 이상 지나치게 섭취하게 되면 지방간이나 지방간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물론, 충치를 유발할 수도 있고요. 혈중 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켜 건강에 해롭습니다.
《 액상과당, 먹을까 말까? 》
그렇다면 액상과당을 먹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요? 대부분의 가공식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액상과당을 아예 섭취하지 않기란 쉬운 일은 아닐 겁니다. 게다가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설탕 등 비슷한 유해성을 가진 과당들이니 의미도 없는 것이죠. 그것보다는 적당량만을 섭취하는 것이 더 현명해 보이는데요.
세계보건기구(WHO)는 설탕ㆍ액상과당 등 첨가당을 통해 매일 얻는 열량이 하루 총 섭취 열량의 10% 이내, 최근 심각한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5% 이내로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성인의 하루 섭취량이 2,000kcal일 때 50g, 25g에 해당하는 양이죠. 각설탕으로 따져보면 하루 8개의 분량입니다. 미국 심장협회는 성인의 하루 평균 첨가당 섭취 권장량을 남성 150 kcal, 여성 100 kcal 미만으로 제시하고 있죠.
액상과당 논란이 과열화 된 미국에서는 현재 액상과당을 뺀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액상과당에만 유독 과민할 필요 없이 당류의 과다섭취 자체를 주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초일 박사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일일 첨가 당 섭취량은 전체 열량의 7%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민건강영양조사를 근거로 추산한 결과 10~20대 3명 중 1명은 당 섭취비중 10%를 넘는다고 합니다. 당류는 음료수를 통해 가장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음료수에는 액상과당이 다량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설탕보다 보이지 않게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알게 모르게 우리가 일상 속에서 많이 섭취하게 되는 액상과당에 대한 진실을 희망누리가 파헤쳐 봤습니다! 어떤 과당이든 더 좋고 나쁘다를 따지기보다는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더 중요한데요. 가공식품 섭취는 줄이고, 음식을 조리할 때도 설탕 등 감미료를 조금만 덜 사용해서 과당으로부터 소중한 건강을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
첫댓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유용하게 적용하시길 바래요~~
어렵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시기에 딱맞는 정보들 많은 도움이 됩니다.
많은 도움이 되셨다니 기쁩니다~^^*
요즘은 액상과당 무섭게 느껴 집니다.
더위에 음료수를 달고 사는 젊은이들 보면 건강이 심히 걱정됩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런 정보에 귀와 눈을 좀~열면 좋을까요!?
아름다운 그녀(서울)님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야말로 유용한 정보로 도움되셨다니 기분좋네요~^^ 앞으로 좋은 정보들 알려드릴게요~^^*
조은 정보 감사 함니다 ^^
좋은 정보네요 ^^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