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 연중 제34주간 (목) 복음 묵상 (루카 21,29-33) (이근상 신부)
20 "예루살렘이 적군에게 포위된 것을 보거든, 그곳이 황폐해질 때가 가까이 왔음을 알아라. 21 그때에 유다에 있는 이들은 산으로 달아나고, 예루살렘에 있는 이들은 거기에서 빠져나가라. 시골에 있는 이들은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지 마라. 22 그때가 바로 성경에 기록된 모든 말씀이 이루어지는 징벌의 날이기 때문이다."(루카21,20-22)
예루살렘이 로마군대에 의해 철저하게 파괴되고 민족이 죽임을 당하는 사건이 실제 있었다. 예수님 돌아가시고 40년 정도 뒤였다. 주후 70년. 루카복음의 이 대목은 이 참혹한 사건을 아는 이가 쓴 것이라 여겨진다. 끔찍한 일이지만,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지만 주님을 믿는 이는 무엇이든 복음의 지평에서 이해한다.
그렇다. 그리 보는 것이다. 그리보는 이유는 그렇게 믿어야 질문과 회의를 누르고 편해지기 때문이 아니다. 그리 보는 이유는 그의 삶에서 아직 그리스도가 살아있기 때문이다. 믿기 위해서 억지로 그리 보는게 아니라 살아있는 그와 새로 보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보는게 아니라 그리스도와 보는 것.
믿음을 사는 이, 그리스도를 사는 이는 모든 것 안에서 그를 만난다. 새롭게 더 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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