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일라이〉

2043년 지구가 대재앙으로 폐허가 되고 운좋게 살아남은 “일라이”에게 한 음성이 그를 벽돌더미속에있는 한 책을 가리키며 서쪽 안전한 곳으로 가져 가라는 사명을 준다. 대재앙으로 지구는 황폐화가 되었다. 공기는 숨쉬기 조차 어럽고, 버글이 없으면 밖에 나갈수 없는 작렬한 태양, 먹을 물을 찾기 위해서 며칠씩 걸어야 하고, 돈을 주고 물건을 구입하기 보다는 물물교환만이 쉬운 세상, 글을 읽을 필요도 또 글을 읽을줄 아는 사람도 없는 곳, 내가 살기 위해서 인육으로 식량을 대신하는 세상속에 사명자는 서쪽 안전한 땅으로 간다.
성서에서 서쪽은 성소의 안쪽 즉 하나님이 계신 지성소이다. 절망과 좌절의 죄인이 하나님이 계신 지성소를 바라보고 짐승을 잡아 예배하고 전능자 하나님을 만나 죄사함 받고 회복되는 곳이 서쪽이다. 그곳을 하나님의 계신 곳이 기에 안전한 땅이며, 생명의 땅이다. 폐허가 되고 희망이 없는 땅, 자신이 살기 위해 남의 것을 약탈하고,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식인을 해야 하는 세상이 2043년의 지구라면 안전한 땅 서쪽은 폐허가 된 세상을 다시 일으킬 희망의 땅이며 하나님이 계신 거룩한 땅이다.
“일라이”는 30년째 서쪽을 향하여 가고 있다. 때로는 목숨을 위협하는 강도를 피하여, 또 인육을 식량으로 삼는 사람들의 가식된 친절을 분별하며 신이 주신 “이 책을 서쪽 안전한 곳으로 가져가라”는 사명을 위해 30년째 가고 있다. 길을 가다 날이 저물면 모닥불을 피워놓고 지구에 하나 뿐인 그 책을 읽어보고, 날이 밝으면 그는 끊임없이 서쪽으로 서쪽으로 사명을 위해서 간다.
그는 물을 구하기 위해 카네기가 다스리는 마을에 머문다.
카네기는 황폐해진 문명과 무정부 상태에 빠져 있는 인류위에 군림하고 자기의 영역을 더 많이 확대하고자 성경을 갖고 싶어 한다. 카네기는 자신의 가지는 힘과 재능을 이용하여 황폐해진 세상을 이롭게 하거나 굽주림에 시달리는 시민을 돌보기 보다는 자신의 영역을 더 넓게 확대하고 많이 가졌으나 영혼의 공허함을 체우기 위해 더 많이 소유하는 것으로 체우려하는 현대인들의 자화상이다.
카네기는 글을 읽을줄 아는 일라이를 미래 세상건설을 위해 함께 일하자고 제안하고 깨끗한 물과 따뜻한 음식 미모의 여인 “솔라라”로 유혹한다.
일라이는 “솔라라”의 유혹을 뿌리친다. 그량 돌아가면 카네기에게 볼로로 잡혀 있는 어머니가 위험하게 된다며 하루 밤 같이 있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일라이는 그녀와 함께 식사기도를 하고 다음날 돌려보냈다. 돌아온 솔라라가 식사기도를 하는 행동을 본 카네기는 자기의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그렇게 필요했던 성경을 일라이가 가지고 있음을 직감하고 추격한다.
솔라라는 우여골절 끝에 일라이와 동행한다.
함께 서쪽으로 가던 중 어느 공장에서 하루밤을 머문다. 성경을 읽고 있는 일라이에게 솔라라는 묻는다.
“매일 그렇게 성경을 읽나요?”
“ 한번도 거루지 않고 읽었어”
글을 읽지 못하는 솔라라는 성경을 읽어달라고 부탁하고 일라이는 시편37편을 암송해준다.
“어떻게 얻게 되었지요”
대재앙이 일어나고 지하에서 나왔을 때 분명한 내적 소리에 인도되어 벽돌더미속에 책을 얻게 되었고 그 목소리가 책을 “안전한 서쪽”으로 가져가라고 했다고 설명한다.
솔라라는 일라이를 의심한다. “가는 길을 맞는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솔라라의 의심에 일라이는 “나는 믿음으로 가고 믿음은 나에게 서쪽으로 나아갈 힘을 준다”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순례자의 일행은 카네기에게 붙잡혀 성경은 빼앗기고 총에 맞아 쓰려진다. 쓰려지는 일라이를 보고 카네기는 이렇게 신을 조롱하며 이렇게 중얼거린다. “구하라 그리하면 주실 것이요....”
솔라라는 함께가지 않았으면 성경을 빼앗기지 않았을 것이라며 일라이에게 사과한다. 알라이는 솔라라때문이 아니라 위로한다.
“30년간 성경을 매일 읽었지만 성경을 운반하는데만 신경썼지 책에서 배운데로 사는 것은 잊어 버린것 같다.....”
순례자는 총상을 입었음에도 불고하고 빈가방만 매고 신의 사명을 따라 서쪽 안전한 땅으로가는 걸음을 멈추지 않는다.
성경을 얻은 카네기는 기술자를 불려 자물쇠달린 성경책을 열게 하지만 정작 읽지 못하고, 때로는 노예처럼, 태로는 시녀 처렴 부리던 솔라라의 장님 어머니 “클라우디아”에게 읽어달라 부탁한다. 그녀는 점자를 읽은 지 너무 오래 되어 글을 잊었다며 거절하고, 카네기는 열병으로 죽어 가고 마을을 다시 힘센자가 대장이 되는 무정부상태가 된다.
자신의 영혼의 갈증을 채우기 위해 성경이 필요했던 카네기는 성경을 읽지 못한다. 우리가 성경은 자신의 야망이나 영역의 확대를 위해 사용하려 한다면 그 책의 영감을 사라지고 일종의 질 좋은 옛선인의 지혜에 지나지 않는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성경을 대하지 않는 다면 그 누구도 지구상에 단 하나뿐인 능력을 가졌다고 해도 자신의 영혼을 생수가 되지 못한다.
한편 빈가방만을 매고 가는 순례자는 서쪽 안전한 땅에 도달한다. 서쪽 안전한 땅은 거대한 성으로 들려 쳐진 곳이다. 망루에 총을 든 보초의 경계를 받지만, 지구상에 하나뿐인 흠정역성경을 가지고 왔다며 성에 들어갈 수 있도록 허락을 받는다. 성주(?)는 성경책을 보자고 한다. 일라이는 종이를 많이 가지고 오라고 하며 30년 동안 매일 읽었던 성경을 창세기부터 암송해주고 성주는 그것을 기록함으로 New King James Version이 완성되고 순례자는 영원안 안식으로 들어가고 그의 죽음에 Eli라는 비석이 남는다.
일라이는 성경을 운반하는 순례자이다. 그는 매일 성경을 읽는다. 성경을 지킴으로 신이 준 사명을 완수 할 것인가, 솔라라의 생명을 지킬것인가를 결정해야 할 때 그는 성경을 내어주고 솔라라의 생명을 선택한다.
전통을 지키고 사명을 지킨다는 명분 아래 우리는 생명을 잃어버리고 일에만 전념할 때가 있지 않았는지 돌아보게 된다. 일라이가 서쪽의 땅으로 성경을 가져가야 하는 이유는 폐허가 되어 절망하는 세상에 희망으로 새롭게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서 이다. 일라이가 운반하는 성경은 그런 가르침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그는 다만 성경을 운반하는 택배원이 아니라 성경에서 배운 대로 사는 참 순례자의 모습이다. 그는 진정 천국의 순례자이다.
일라이는 비석하나만을 남기고 영원한 안식으로 돌아가고 솔라라만 남겨진다. 순례자 일라이가 처음 여행을 시작할 때 입었던 옷과 무기를 장착하고 솔라라는 안전한 서쪽 땅을 떠나 황폐해진 고향으로 돌아간다.
서쪽 안전한 땅으로 성경을 가져가라는 신의 사명을 수행했던 일라이의 사명은 젊은 미녀 솔라라에게 이어진다. 일라이가 성경을 안전한 땅으로 가져오는 사명을 다했다면 솔라이는 일라이가 여행 중에 자기에게 했던 것처럼 그의 고향에서 그렇게 사명을 이어갈 것이다. 솔라라는 서쪽 안전한 땅에서 나와 동쪽 폐허의 땅으로 돌아간다. 솔라라는 폐허가 된 땅의 희망이며 새로운 미래이다. 순례자 일라이의 사명은 죽음의 비석으로 끝난것이 아니라 솔라라를 통해서 다시 희망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 글 중에서)
첫댓글 영화 속에서 주인공이 명대사를 하더군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혹시, 이 영화를 보신 분 계세요~?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기독영화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많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일리있는 주장과 교훈도 있지만, 비성경적인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