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폭설이 내렸어요 .
어제 오늘 상당한 눈이 내렸고 빙판길에 도로가 꽁꽁 얼었는데 그나마 지금 실시간으로 창밖을 보니 눈이 녹을만큼 햇볕이 많이 쬐고 있어요.
그런데 어떤 분이 그러시길 영하권으로 떨어진 날 눈이 내리다가 갑자기 햇볕이 쬐면 더 많은 눈이 급 온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잘 몰라서 그냥 그런가보다..ㅎㅎㅎㅎ
어제 밤 9시경 율이와 함께 밖에 나가 눈사람도 만들고 눈구경도 실컷 했어요 .
멀리 나갈 것도 없이 그냥 집 앞에만 가도 온세상이 하얗더라구요 .
코로나19로 학교도 반도 못가고 반은 무슨 .. 1/3도 못갔을꺼예요 .
고학년에 들어서면서 신경써야 할것도 한두개가 아닌 나인데 참 안타까웠거든요 ...
본인도 많이 속상해했는데 이렇게 눈이라도 실컷와서 기분이 풀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눈사람 곱게도 만드는 율이 !
밤이 되면서 길은 더 얼어붙고 이렇게 버스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다니지 않았어요.
지금도 햇볕이 내려쬐고는 있지만 제설작업을 하지않은 동네길은 매우 위험한 상태이기에
꼭 나가셔야 한다면 체인이 필수입니다 .
근데 그거 아세요? ㅎㅎ
요즘에 꼬꼬마 애들은 눈사람을 3단으로 만든데요 !!
울라프때문이죠. 2단 눈사람 만들면 아재랬는데 .. 우리아들 벌써??ㅎㅎㅎㅎㅎ
완서된 눈사람이예요 .
입을 벌리고 있는것 처럼 보이네요 .
실컷 눈을 가지고 놀고나서는 눈싸움도 조금 해보고
눈썰매도 탔답니다.
눈썰매까지 다 타고 집에 들어가니 거의 자정이더라구요 ^^;
2시간 넘게 밖에 있었는데도 율이는 따뜻했다고 해요 ㅎㅎㅎㅎ
저는 눈썰매를 끌어준다고 이리 뛰고 저리뛰어서 온몸이 땀 범벅 ^^;
운동량 요즘 부족했는데 제대로 아들 덕에 운동했습니다.ㅎㅎ
가장 행복한 순간은 아마 내 아이의 행복한 모습을 볼때가 아닌가 싶네요 .
함박웃음 짓는 모습 보며 넘 따뜻해지던 날이였어요 ㅎㅎㅎ
저녁은아주 운좋게 회를 먹을 수 있었어요.
제 아들 율이는 회를 무척 좋아하는데요 .
고모가 성산에 다녀올 일이 있어서 간 김에 성산포자연산회센타에서 회를 포장해다 주었거든요 .
율이가 가장 좋아하는 횟집이 또 성산포자연산회센타 !! ㅎㅎㅎ
아주 푸짐하게 맛나게 착한 가격으로 ~~ 먹을수 있는곳이라 저도 좋아한답니다 .
일반 회랑 방어회랑 매운탕을 포장해 와서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
참고로 성산포자연산회센타는 성산일출봉 근처에 있으며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영업하며
포장 , 드라이브스루 포장 , 배달 , 홀식사 모두 되는 곳입니다 .
연중무휴로 운영하니 방문하시기도 편하실꺼예요.
소주 한잔에 시렸던 손도 모두 풀어지는 기분 !
역시 눈구경 뒤에는 회에 소주죠? ㅋㅋ
그렇게 아주 행복한 시간 보낸 후기 남겨봅니다 .
참고로 소주 사진은 예쁘게 나오지 않아서 홀에서 먹었을때 사진으로 대체할께요 ^^
그럼 모두 행복한 주말 보내시고 오늘도 눈이 상당히 많이 쌓였으니 나가셔야한다면 대중교통 이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
그럼 이만, 월요일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