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의 회삿돈 횡령과 채용갑질, 사내 여직원 성폭력·강간 사건, 대리점법 위반 등 어려운 고비를 자주 맞이하면서도 지난해 ‘행복한 중기경영대상’ 경제부총리상을 한샘넥서스가 수상한 바 있는 한샘이 이번에 채용 비리 의혹이 불거졌다.
13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자유한국당 박순자 의원과 한샘간의 유착관계에 대한 조사를 청원합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박순자 의원 지역구는 안산시 단원구, 한샘 본사 주소는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이라며 "한샘은 2017년 국감서 대리점법 위반 지적 받고 같은 해 사내 성폭력 등 여러 현안이 있었다. 2018년 박순자 의원 아들이 한샘 입사 후 맡은 일은 국회 대관업무다. 우연일까요?"라고 했다.
또한 "박순자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한샘은 부동산 경기에 영향 받는 인테리어, 가구 업체다. 우연일까요?"라고도 했다. 청원자는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며 "채용과정에서 심각한 채용 비리가 있다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이후 박 의원 아들 양씨는 한샘에 입사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언론의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한샘측은 "통상 신입 아닌 경력 채용은 공채가 아니다. 양씨 경우도 그렇다. 공고는 하지 않았지만 당시 그 분 말고 여러 명이 면접을 봤다"고 강조했다. 현재 박순자 의원의 아들 양씨는 스스로 퇴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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