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램덩크에서 산왕의 최동오와 더불어
팬들에게 가장 과소평가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하는 김수겸입니다.
178cm의, 포인트가드로서는 괜찮은 키를 가진 김수겸은
도내 최강팀 중 하나인 상양에서 3년 동안 주전자리를 꿰찼습니다.
북산 전에서 출전시간이 많지 않아
활약이 많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어시스트, 리바운드 잡은 강백호로부터 아래에서 스틸, 적절한 득점력 등
훌륭한 모습들이 나옵니다.
체격은 좋지만 그만큼 스피드가 떨어지고 개인 능력이 출중하지 않은 다른 상양 선수들을 데리고
(상양 분량이 적어서 이렇게 보일 수도 있을 거 같기는 합니다.)
도내 최강팀 중 하나로 상양을 이끈 김수겸이라면 포인트가드로서의 능력은
송태섭보다 몇 수는 위로 보입니다.
이정환도 말하죠. " 김수겸이 없는 상양은 보통의 강팀이지만 그가 가세한 것으로 전국대회에 어울리는 팀이 된다."
북산 전에서 처음부터 뛰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아주 큽니다.
더군다나 작년에는 전국 8강의 강호인 풍전을 상대로
팀이 40점대를 넣었을 때 김수겸 홀로 20득점을 넣은, 무시무시한 득점력까지 보여주었습니다.
능남 대 해남 전에서 이정환과 윤대협이 쇼다운을 벌일 때
말하죠.
"나 없는 곳에서의 No.1 다툼은 하지 마라."
김수겸이 허세에 찬 선수도 아니고 저 대사가 괜한 대사가 아니라면
스토리 전개상 상양 분량이 적어서 그렇지 김수겸이 "괜찮은 포인트가트" 수준은 절대 아니라는 거죠.
감독자리까지 겸하면서 선수들을 컨트롤하는 카리스마까지...
아주 훌륭한 선수입니다. 이정환보단 한 수 아래이긴 하지만요.

말이 필요없는 명실상부한 북산의 에이스, 서태웅입니다.
주인공과 같은 팀이어서 자주 등장해서이기도 하겠지만
성장속도가 무시무시합니다.
채치수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 홀로 고군분투하며 전반을 동점으로 만든 버닝 모드,
풍전 전 부상 투혼,
윤대협과의 1on1 후 들은 조언으로 팀플레이에도 눈을 뜨며
전국 최강 정우성마저 긴장시킨 초특급 플레이어.
여기다 지독한 연습벌레이기까지 합니다.
김수겸 vs 서태웅,
누가 더 뛰어다고 보십니까?
첫댓글 물론 어쩔 수 없는 것이었을 수도 있지만, 북산전에서 감독으로서의 역할에 더 비중을 두고 끝까지 되도록이면 출전하지 않으려한 점 때문에 전 김수겸이라는 캐릭터가 썩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능남의 감독(?)도 경기 끝난 후에 '김수겸이 선수로만 집중할 수 있었더라면, 결과는 달라졌을텐데' 식의 생각을 하고 독자 입장에서도 이 선수가 정상적으로 뛰는 상양의 상황이었다면 북산을 이겼을지도 모른다는 왠지 모를 찝찝함이 남아서.. 다른 경기보다 이 경기가 뭔가 찝찝한 느낌이 드는 걸 어쩔 수 없더군요. 어찌 보면 김수겸 뿐만 아니라 상양이 북산을 계속 얕보는 느낌이었고, 자신이 출전하면 뭔가 프라이드에 금이 간다는 듯한
뉘앙스를 계속 풍기고 팀원들도 김수겸이 출전하지 않고 벤치에 앉아있어주길 바라는 모습이 나오죠. 그만큼 상징성이 큰 동시에, 어찌 보면 너무 오만하달까.. 저는 썩 호감이 가는 캐릭터는 아니었습니다. 현재 경기에서 크게 많은 걸 보여주지 못하고 과거의 행적만 부각되고, 자존심만 강한 듯한 느낌을 받았거든요. 이정환과 많이 대비가 되는 부분이죠. 이정환은 절대 오만하거나 상대를 얕보지 않습니다..감독 겸 선수라고는 하나 김수겸이 북산을 그렇게까지 얕잡아보지 않고, 조금 더 경기에 빨리 출전해 비중을 좀 더 부여받았다면 과소평가를 받지 않고 또 다른 좋은 캐릭터가 되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더불어 서태웅은 평소 성격 자체는 실존한다면 굉장히 꼴뵈기 싫은(?) 캐릭터인데요. 그래도 자신의 분야인 농구에 집중하는 모습이 잘 부각되고 중학생 때부터 최상급의 선수였지만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강한 상대일수록 맞부딪치며 승부욕을 불태우는 그런 모습이 굉장히 남자답다고 느꼈습니다. 역시 주인공에 가까운 비중의 인물이다보니 그런 디테일한 부분이 더 부각이 된 것이겠지만요. 결론은 전 서태웅 윈.
김수겸에 대한 의견에 120% 공감하네요..ㅎ
감독이 없던 상양에 경기에 뛰면서 느끼는 경기흐름이랑 3자 감독형태로 보는 느낌도 많이 다르지 않나요. 그래서 김수겸이 그렇게 하지 않았나라고 생각해요. 정신적,전술적 안정감을위해 큰틀에서 경기를 조율해주려고. 예전에 제가 그랬었던 ...ㅋ 상양전자체가 해남능남에비해 짧고 김수겸이나 상양팀이 예선에서 져버리기때문에 그팀의 강함을 표현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능력이 떨어진다..적어도 성현준은 아주 좋은센터고..변덕규보다 좋은센터라고 봅니다만..그래도 전국 16강 팀이었으니..개인능력이 떨어진다고 할수는 없는팀..뭐 물론..16강떄 레귤러는 김수겸 하나뿐이었찌만요
상양을 보면 그리 훌륭한 팀은 아니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김수겸 대신 나온 포가눈 당연히 존재감 없고요
성현준 정도나. 탑 클래스 급의 모습을 보이지
특히 후반쯤가면 모든 포지션에서.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북산에게 탈탈 털립니다
전혀 전국에 어울리지 않는 팀이죠
오만하게 비춰질 수 있긴하지만
상양전 당시의 북산이면 무시당할만 한 팀이죠
그나마 정대만 버닝에
강백호가 분전해 주는 덕분에 이긴거지
전혀 상양한테 유리한 점이 없었다고 봅니다
무시할만함
결론은 주인공 짱
물론 북산은 상양과 붙을 당시에는 다크호스 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기 때문에, 북산경길 관전한 성현준이 북산 어땠냐는 변덕규의 질문에 '상대가 약해. 우리라면 200점(?)은 냈을거야' 정도의 발언을 합니다. 애초에 낮게 봤다는거고, 상양의 그 동안의 팀 클래스를 본다면 신흥강호 북산은 무시당할 만하죠. 하지만 거기까지.. 실전에서 맞부딪혀보고 전반전에 이미 포가, 스포, 파포에서 확연히 밀렸고 그나마 센터 싸움과 슈가 싸움(상양은 슈가 없이 포워드 정권혁이지만)에서 우위와 동등 수준이었기에 전체적으로는 밀렸다고 봐야 하는데, 성현준이 채치수를 좀 앞섰다고 해서 김수겸은 이 정도면 내가 나갈 필요 없다..라는 생각
을 하죠. 성현준도 김수겸이 나오는 상황을 막기 위해 팀원들을 독려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결국 김수겸이 출전하고 나서도 나이스 플레이 후에 '북산은 아직 4강은 이르다'라고 합니다. 강호로서의 자신감, 그리고 북산의 전력을 끝까지 인정하지 않으려는 오만함도 나오는 것이죠. 이 팀의 컨셉 자체가 오만함과 자존심으로 대변되고 그 중심은 김수겸입니다. 후에 능남 감독도 상양은 정대만을 얕봤기 때문에 진거다라고 하는데, 결국 정대만을 얕본것 보다는 굳이 감독겸 에이스인 김수겸을 후반에서도 중반 쯤에 투입할만큼 북산팀 자체를 얄보다가 일격을 먹은거죠. 결국 이팀의 결론은 예선탈락이 되는 것이니 최대한 포장해줬다고 봅니다
그냥 만화라..ㅋㅋ 좋아하는건 김수겸
상양전 제일 재밌게 봤었던
서태웅이 나중에 더 큰 선수가 될거라고 생각하지만, 지금 모습만 보면 저는 김수겸에 한표 던집니다.
컨셉 자체가 말이 안 되는 팀이었죠. 관중석까지 농구부원으로 꽉 채울 정도로 규모도 크고 전국에서 노는 강호 농구부인데 감독이 없어서 학생이 감독 겸 선수라는건 상식적으로 있을 수가 없죠. 이건 분명 이노우에의 설정상의 실수라고 봅니다.
왼손에 스피드까지 갖추고 슈팅 타이밍도 빠르고.. 딱 김승현 아닌가요?ㅎㅎ 선수겸감독에게 한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