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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DOTAX]카오스#연구&토론# 원문보기 글쓴이: 검찰
수험생인 동생이 수능 카페에서 이 글을 읽다가 괜찮다고 했던 글인데 생각나서 블로그에 올려본다.
예전에 오수해서 연대 법대에 들어갔던 사람이 주변에서 이런 말을 들었다고 한다.
"차라리 일찍 사시를 준비하거나 다른 일을 했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그동안 수험생활에 들인 시간이 아깝지 않냐?"
하지만 그는 자기가 들어가고 싶던 학교이기에, 희망하던 곳이기에 상당히 만족을 한다고 한다.
요새 몇 학생들은 무조건 빨리, 최연소...등 이런 것에 큰 가치를 두는 경향이지만 자신은 조금 느리게 가더라도 본인이 진짜로 원
하는 것을 하나하나 이루어 가는게 더 좋다고 한다.
사람들마다 가치관과 삶에 대한 의식이 다르다. 그게 부정의 길이 아니라는 전제 하에, 남이 어떻게 평가하든 자신이 진정 원하는
길을 택해야 한다고 본다.
무엇보다 우리 젊은이는 대학입학, 진로결정, 시험(그게 공무원 시험이든 몇몇 고시든 사법시험이든), 직업 선택에 있어서 주체적
인 선택과 결정으로 자신의 인생을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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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82년생 서울대학교 06학번 입니다. 제 원래 나이대로의 학번대로라면 01학번이어야 하니까 저는 6수를 해서 대학에 들어온
것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장수하시는 분들.. 가끔 저런 고민하신다는거 잘 압니다. 하지만 제가 경험자로써 말씀드리자면 본인 스
스로의 '피해의식' 만 없다면 아무런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일단 서울대학교의 분위기는 서로 '존중' 하는 분위기 입니다. 몇
수를 해서 들어왔던 입학 과정에서의 엄청난 어려움 겪었다는 사실을 서로 알고 있기 때문에 은근한 동질감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가령 낮은 수능 점수임에도 불구하고 수시로 쉽게 입학한 학생들 중엔 '존중' 의식이 없는 학생도 더러 있기는 합니다.)
또 서울대학교의 분위기 자체가 개인주의적이기도 해서 일찍 들어왔던 늦게 들어왔던 각자 살길이나 열심히 궁리하자 주의이기
때문에 신경쓰지도 않구요. 저도 입시를 준비하면서 느낀 바지만 서울대에 들어가는게 절대 '쉬운 일' 은 아닙니다. 몇 시간을 파
도 오르지 않는 언어 영역, 항상 첨단을 유지하지 않으면 무너지는 수리 영역 특히 이 두 과목은 입시에서 최고로 피말리는 과정이
었습니다. 수능에서 이 두 과목을 거의 만점에 가깝게 받는 다는 것은 특히 다른 여타의 과목보다도 몇 배의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언어 영역을 40점에서 80점으로 끌어올리는 것보다 90점에서 100점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을 아실만한 분들은 아실
겁니다. (최고 어려운 난이도 기준) 이론적으로 모르는 게 없고 다 풀면 시간이 10분이나 남고 검토까지 했는데도 채점을 해보면
3~4개 나가는 현실.. 진짜 난 날때부터 머리가 안되나보다 라는 자책감에 빠진적도 있었습니다.
제 친구 녀석중에 사수까지 했지만 거의 제자리 걸음만 하다가 군대에 끌려가서 이제 다시 수능을 준비하는 놈이 있습니다. 아마
여기에도 재수 삼수 심지어 사수까지 했는데도 점수가 크게 오르지 않아서 장수를 하고 있는 학생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왜 그
럴까요? 아이큐가 딸려서? 하하 절대 아닙니다 방금 언급한 제 친구는 평소 저랑 대화하면 저를 잡아먹고도 남을 정도로 머리가
팽팽도는 놈입니다. 대학도 못가서 7수하는 그놈을 서울대생인 제가 못당해 냅니다. 그놈과 비슷한 유형의 학생들의 가장 큰 문제
점은 바로 "공부 지속력" 이 없기 때문입니다.
공부한다고 도서관 독서실은 성실히 나가는데 가서 공부는 안합니다. 차라리 젊은 인생 나가서 화끈하게 노는게 나을지도 모르겠
습니다. 공부한다고 놀지도 못하고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으면서 정작 도서관 독서실에서는 공부를 안한다는 것이죠. 제 친
구는 글쓰기를 참 좋아하는 녀석인데 보면 맨날 소설 찍찍 쓰고 있었습니다. 공부 1시간하면 담배 피고 신문보고 시간날리고 그리
고 다시 자리 앉아서 소설 찍찍 쓰다가 다시 공부하고 또 담배피고 잡지보고 바람쐬고 점심먹고 1~2시간 쉬고...
하루 도서관 상주 시간은 12시간을 넘는데 공부시간은 2~3시간도채 안되는 것이죠. 근데 더 무서운 것은 그건 '알아도 못고친다'
는 것입니다. 저말고 다른 친구들이 좀 타이르고 어찌해봐도 뭐 하루 이틀은 좀 하는 것 같더니 금방 흐트려 집니다. 20년을 살아
온 그 인간의 '행동양식' 은 바꾸고 싶다고 바뀌는게 아닙니다. 제 친구 스스로도 자신의 그런점을 인정하고 고치려고 했지
만 사수가 끝날때까지 결국 못고치고 군대로 끌려갔습니다. 결국 그런 패턴으로 공부해서는 매년 10점~15점 정도의 점수밖에 안
오릅니다. 지방대가 싫어서 재수했는데 또 지방대고 그래서 삼수했더니 겨우 수도권 외곽이고 자존심 상해서 스카이 가려고 사수
까지 해봤지만 결국 수도권 한성대 턱걸이 될랑말랑 했으니 그 친구 스스로도 얼마나 자신이 한심했겠습니까..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여기에도 그런 분들이 분명 있으실 겁니다. 의지력? 웃기지 말라고 하세요. 저도 느꼈지만 인간의 의지력은
엄청나게 약합니다. 자기 인생 망가지는게 눈에 뻔히 보여도 못고치는게 '행동양식' 입니다. 이 세상에 마음먹고 새출발 안해본 사
람이 어디있습니까? '그래 좋아 오늘부터 내 인생은 바뀌는거야. 한번 해보자!!! 아자!!!' 근데 어디 새출발해서 성공하는 사람이
100명중 1명이라도 됩니까? 결국 자신 스스로한테 다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혹자는 아예 자신의 나약함을 남탓으로 돌리기도 하지요. '아 열심히 해보려고 했는데 주변 상황이 안좋았어..' '큰맘먹고 책샀는
데 책이 구린걸 어떻해?' 등등등등...
제가 왜 이글에서 이 얘기를 하는지 아세요?
5수를 하던 10수를 하던 15수를 하던 20수를 하던 안되는 사람은 평생 서울대학교에 입학 못합니다. 수토록 얘기했듯이 머리가 안
좋아서 못오는게 아니라 그런 '행동양식' 을 가진 사람은 어떤 '한계선' 을 넘지 못합니다. 하루 2시간씩 10년을 공부해 보세요..
맨날 그자리에서 맴돌다가 어떤 한계선에 걸려서 더이상 점수가 오르지 않습니다. 또 3년차 접어들면 1년차때 배운게 가물가물 할
겁니다. 대신 하루 14시간씩 2달만 공부해 보세요. 뭔가 어떤 '급간' 을 돌파하는 기분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사실 저도 학창시절 우등생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피토하는 심정으로 20여년간 축적된 '행동양식' 을 탈피할 수 있었고 덕분에
그 과정에서 깨달은게 많습니다. 지금 저를 알고 있는 친구들중에 전문대를 졸업하고 하루종일 일하면서 고작 월급 100만원 받는
애들이 몇명 있습니다. 언젠가 친한 친구들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술자리에서 걔들이 모여서 제 얘기를 했다고 하더군요. "야 걔 서
울대 입학했다며? 뭐 25살에 서울대가면 뭐하냐? 솔직히 나도 여러번 시험쳤으면 서울대 갔겠다. 구미가 땡겨서 안했을 뿐이지 크
하하~~~" 제가 이 말 들었을때 느낀 심정을 아십니까? 아마 여러분은 이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좆도 없는게 알지도 못하면서 씨부리고 있어 확!!!"
근데 전 그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줄 아세요? 정말 정체모를 환희에 속웃음이 연발되면서
"귀엽구나... 짜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 평생 그 나약한 '행동양식' 을 지니고 그모양 그꼴로 평생 살아갈 그 녀석이 좀 측은해 보이기도 했습
니다. 자신의 '행동양식' 을 타파하고 목표를 쟁취하신 분이 계시다면 아실겁니다. 그건 100명이 도전해서 1명도 쟁취하기 힘든 과
정입니다. 제 스스로 자랑을 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 저는 제가 쏟아낸 그 노력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제 앞날에 자신감이 생
겼습니다.
"장수해서 서울대학교에 가면 무시당하나요?"
일단 입학이나 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농담이 아닙니다. 그 과정을 뚫으면서 쏟은 노력 열정 나중에 합격발표를 들었을
때 분명 다른 인간이 되어 있을 것이며 저런 고민따위는 머릿속에 남아있지도 않을거라고 자부드립니다.
나는 '해도 안되는 인간' 에서 나는 '하면 되는 인간' 으로 탈바꿈을 한다는 것..
정말 어렵지만 여러분의 인생을 180도 바꿀 수 있다고 확신드리며 정말 예전엔 '생각만해도 토나와' 라고 느꼈던 것들이 '만만한
것' 으로 뒤바뀝니다. 저도 군대에 있을때 한자검정능력시험 3급을 준비했는데 정말 토나오더군요. 서울대 입학후 '만만하게' 2급
땄습니다 ^^ 토익 900... 과거 정말 피토한다고 생각했던 그 점수.. '만만하게' 980점 정도 나와주고 있습니다.
의지력이고 새마음 새각오 나발이고 다 갖다 버리세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지키는 '규칙적인 생활' 을 몸에 익히고
'완전 아예 다른 인간으로의 탄생' 을 하셔야 합니다.
'새마음 새각오 새출발' 과 '완전 아예 다른 인간으로의 탄생' 의 엄청난 차이점을 느낄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인슈타인이
내몸속으로 빙의한다는 마음가짐 그 이상이어야 합니다.
헉.. 무려 1시간을 넘게 글을 썼네요.. 정말 간만에 들어와봤는데 이 글을 읽는 분중 정말 단 '1명' 이라도 인생을 뒤바꿀 수 있다면
저는 무궁한 영광일 것입니다 ^^ 이만 줄입니다.
커다란 눈송이들이 날아와 내려앉기나 한 듯이 마음이 무거웠다.
공부하느라 지칠 대로 지친 나도 나지만 엄마의 고생이 너무 심하신 것 같다.
엄마! 조금만 참으세요. 그러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예요.
열심히 노력해서 자랑스런 딸이 될게요.
손바닥에 싸인펜으로 적어 놓은 영어 숙어가 눈 때문에 얼룩이 졌다.
-서울대 합격생-
*"내가 대학 어떻게 가, 이 점수론 아무데도 갈 수가 없어."
아무도 뭐라고 할 말이 없었다.
이젠 그 귀에 닳고 닳은, 울지 말고 맘 굳게 먹고 공부하라는 말조차
도 나오지 않는다. 답답한 마음은 누구라도 마찬가지이다.
단지 참고 있을 뿐이지. 차라리 눈물이라도 펑펑 흘리고 나면
속이라도 시원하겠는데 그랬다간 오늘 하루 종일 공부를 못할 것
같아 그럴 수도 없다.
-서울대 합격생
*고3을 지내 보지 않은 사람은 대학의 자유로움을 누릴 자격을 갖지 못한다.
*밥을 먹으면서 국사 책을 펴 들었다. 빨간 줄, 파란 줄, 형광펜 줄
까지 동원되어 눈이 아플 정도로 잔뜩 그어져 있다. 이제는 하도 들
여다 봐서 닳아 떨어질 것 같은데, 이제는 조사까지도 모조리 외워버
릴 것 같은데 왜 시험만 보면 점수가 그 모양으로 나오는지 정말 알
수가 없단 말이야.
-서울대 합격생-
*한참을 앉아서 공부를 하려니 또 잠이 왔다. 자면 안 된다. 필통을
열고 고무줄을 꺼냈다. 절대 끊어지지 않는다고 친구가 주었던, 좀
색다른 비닐 같은 빨간색 고무줄이었다. 고무줄을 손에다 감고는 힘
껏 잡아당겼다가 탁 놓았다. 손등이 빨갛게 부어 올랐다.
몇 번을 더 잡아당겼다. 몇 개의 빨간줄이 손등에 더 생겼다. 손등이 쓰리듯 아
팠다. 잠은 달아났지만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정말 이렇게까지
해서 공부를 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역시 결론은 공부. 부은 손등은 상당히 오래 갔다. 졸음이 올 때마다
부어 오른 손등을 보았다. 다시는 졸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또다시
손등을 고무줄로 튕겨야 할 두려움 때문이다.
-서울대 합격생-
*진정한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경찰대 합격생-
*"이제는 자신과의 외로운 경주가 시작될 것이다. 너무나 외롭고 힘
겨워 이 경주의 승자는 그리도 위대해 보이는가 보다. 하지만 이 경
주는 한번 해 볼만한 매력이 있는 것이다. 수많은 역전의 드라마를
연출해 왔으므로."
-서울 법대 합격생-
*물론 처음엔 망설였지만, 상담원(학습지)의 설명을 끝까지 들어 본
후 결정을 내렸고, 부모님께 딸을 위해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투자
를 해 달라고 부탁드렸다. 묵묵부답이신 부모님을 뒤로 하고 나는 우
선 학습지를 받아 보기로 했다. 그런데 학습지를 받은 지 두 달이 넘
어도 지로용지는 오지 않았다.
궁금했던 내가 어머니께 여쭤 보니, 벌써 회비를 내셨다고 하는 순간
말로는 표현하지 못할 무엇이 울컥 넘어 오는 것을 느꼈다. '부모님
의 마지막 뒷받침이 결코 헛되지 않게 하리라.'
-이화여대 합격생-
*뭐든지 다른 아이들보다 유난히 열심히 하려고 하는 한 아이가 있었
어. 자기는 타고난 재능이 없다며,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
루는 그 뭐든지 열심히 하려고 하는 아이가 울면서 내게 이렇게 말하
더라. 안되겠다고, 너무 지쳐버렸다고.
노력한만큼 결실이 맺어지지 않는다는 거야.
겨우 난 그 아이에게 흔히 보이는 꽃 한송이도 피기
까지는 많은 아픔과 고뇌의 과정이 있으니 좀더 참아보라고.
겨우 그 말이 내가 할 수 있던 전부였어. 나중에 많은 시간이 흐르고, 가위표
로 가득찼던 그 아이의 시험지는 동그라미로 가득차게 되었지. 주위
사람들이 부럽다고 한대. 넌 어떻게 그렇게 잘 할 수 있냐고......
하지만 난 그 아이의 동그라미가 왜 아름다운지 알고 있어. 뼈를 깎
는 고통이 있었던 거야. 남들이 모르던......
-서울대 합격생-
*나는 좀 더 실패해야겠다. 나는 좀 더 사랑의 쓴 맛을 봐야겠다. 나
는 아직도 네가 무섭지 않으니, 어디 네가 얼마나 강한지 보여라. 남
자에겐 좀 더 거칠게...... 덤벼라 세상아!
-서울 법대 수석합격-
*많은 사람들이 내 뒤에서 나를 보고 있다. 나의 길이 어디를 향하는지 꿈을 향해 가고 싶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차석합격-
*더 많이 주어진 시간 인내가 필요합니다...... 하루가 이렇게 긴 줄 을 처음 알았습니다.
-서울대학교 합격생-
* '수능 시험 날 한 어머니의 기도'
부족한 잠이라 깨우기도 미안했습니다. 무거운 가방을 대신 매어 줄
수 없음이 가슴 아팠습니다.
늦은 저녁, 책상 위에 엎드려 자고 있는 모습을 볼 때면 차라리 시험
날짜가 내일이었으면 하고 바랬던 적도 있습니다.
오늘, 시험장으로 아이를 보내고 잠시 하늘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시험날만 되면 왜이
리 추워지는지요. 부디 바랍니다. 내 아이 노력한 만큼, 한밤중 잠못 이루고 뒤척인 만큼의 보람을
만들어 주시기를...... 오늘도 두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시험을 치르고 합격을 하고 난 후 단 한 사람 꼭 보고싶은 분이 있습니다.
차마 합격했다는 전화조차 드릴 수 없는 ...... 어머니, 사랑합니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합격-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그런데 전부가 아닌 일 조차 해내지
못한다면 어떻게 멋진 인생을 살아갈 수 있겠는가? 누구든지 꿈을 이
루고 싶어한다. 공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꿈을 이루는 것이 인생에
서 정말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공부가 모자라 그 꿈을 포기하게 된다면 그것만큼 바보같은 짓은 없다.
-포항공대 합격생-
*'목숨을 걸고 치열히 순간순간 불꽃처럼 강렬히 여기며......'
-경찰대 합격생-
*단 한 번뿐인 삶을 위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던져 보자던 그 날의 다짐은
평생 가슴에 남아 삶의 길잡이가 되어 줄 것임을 믿습니다.
-서울대 합격생-
*투혼을 외치며 내 의지의 한계에 도전하고자 했던 시절, 하나의 목
표를 위해 순수하고 정열적이며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였던 시절,
내부적 고독감과 외부적 환경으로 인해 자신의 삶이 극도로 초라하고
비참하게 느껴질 때면 합격의 그 날에는 목놓아 울어보리라고 다짐하
기도 했던 시절들이다.
-서울대 합격생-
*'해야함은 할 수 있음을 함축한다!' -칸트-
*최선이 아닐 경우 차선을 택하고, 때로는 우회할 줄도 아는 것이 현명한 처신임을,
다음번을 기약할 줄 아는 사람이 마지막에 웃는 자임을 깨닫자.
-서울대 합격생-
*푸르스름한 형광등 밑에 아이들의 얼굴이 더욱 파리하게 느껴졌다.
지친 표정들, 모든 의욕을 잃은 듯했다. 시험치는 기계, 선배 언니들
이 자주 사용하던 표현이었다.
옛날에는 잘 몰랐지만 이제는 뼈저리게 와 닿는 말이다.
-서울대 합격생-
*나는 다시 한번 시작해 보려고 하였으나 생각대로 공부가 잘 되지않았고 성적은 더욱 떨어졌다.
이래선 안 된다. 나는 해낼 수 있다. 그걸 믿고 싶다. 열심히 하면 될 거다. 열심히 해야지.
-서울대 합격생-
*지금은 한창 밝고 명랑할 때,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꿈도 많을 이 때,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도 단단히 얽어매고 있는지. 우리를 얽어매고
있는 이 줄은 공부를 통해서만 끊을 수 있으리라. 대학에 붙고 보자.
오직 대학에 가서 나의 이상과 야망을 꽃 피워 보자. 그것은 정말로
바람직한 일이 아닌가? 딴 생각은 하지 않기로 하자. 내게는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어. 공부를 하자.
-서울대 합격생-
*나는 거기서 더 고마움을 느꼈다. '이 보잘 것 없는 아들을 저토록
믿고 계시는 구나.'하는 생각에 눈시울이 찡했다. 그리고 그 믿음을
배신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나의 나태함과 오만으로 어머니를 다시
는 슬프게 하지 않아야겠다고 결심했다.
-서울대 합격생-
*나는 내 자신의 나약함을 외로움과 감상으로 은폐시키고 시간을 낭
비하는 무한한 모순 덩어리이며 현실을 회피하려는 비겁자며 허풍선
만 떠는 교만한 자였구나.
-서울 법대 최연소 합격생-
*그 날 그와 시장통 골목에서 그야말로 유쾌하게 막걸리를 마시고는
독서실에서 깜빡 잠이 들었는데 언뜻 깨어보니 어머니가 옆에 와 앉
아 계셨다. 저녁 먹을 시간이 지나도 내가 오지 않아 부르러 오셨던
것이었다.
그 때 술김에 어머니를 안으며 "죄송합니다, 어머니. 하지
만 전 자신 있습니다.'라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경찰대 자퇴 후 서울대 합격-
*책상 머리에 '아크로폴리스(서울대 광장)'라는 글을 써 붙여 놓았지
만 텅빈 독서실에서 혼자 책장을 넘기기란 쉽지 않았다. 독서실에서
의 한 달간은 처절한 나와의 싸움이었다.
-서울대 합격생-
*그러나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초조해졌다. 거의 매일 텅빈 독서실을
지키며 무너지려는 내 의지를 지키기 위해 일기를 썼다. 공부가 안
될 때마다 휘갈겨 쓴, 거의 절규가 담긴 그런 일기가 하루에도 몇 장
씩 되기도 했다.
-서울대 합격생-
*도서관 창문 틈으로 스며드는 초여름의 향기가 부드럽게 온 몸을 감
싼다. 5월제가 시작된 지도 이틀째, 캠퍼스는 온통 젊음과 낭만으로
뒤덮혀 버렸다. 대학이란 역시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서울대 합격생-
*신경은 극도로 날카로워지고 몸은 물 먹은 솜처럼 힘이 빠졌다. 세
수할 때 코피를 쏟는 것이 매일의 행사가 되었고 빈혈로 쓰러지는 경
우도 여러번 있었다. 그럴 수록 시간에 지지 말고 내가 시간을 이겨
야 한다는 투지가 피어 올라 밤낮이고 투혼을 되뇌이고 다녔다.
늦은 밤 홀로 책상 앞에 앉아 있노라면 끝없는 외로움이 밀려 들었다.
그럴 때면 인간은 원초적인 고독한 존재인 까닭에 내 일은 내가 책임져
야 하며 최후의 승리는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는 자에게 하늘이 주는
선물이라는 신념으로 버티어 냈다.
-서울대 합격생-
*"이제 끝났습니다. 그 오랜 시련이 이제는 정녕 끝나버렸습니다.
그리고 나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것이 전부이며 더 이상은 내게 남
아 있지 않습니다."
-서울대 합격생-
*"하느님, 제발 노력한 만큼만 거두게 하십시오." -서울대 합격생-
*나는 어머니께서 7일마다 한 번씩 밤 12시가 되면 옥상에서 하늘에 비는 것을 알고 있었다.
초사흘날마다 떡 해놓고 조상님께 비는 것도 알고 있었다.
어머니께서는 이 막내 아들의 성공을 위해서 얼마나 간절하게 기원하시었던가.
그대는 시험장에 아들을 보내 놓고 시험장 밖에서 떠날 줄 모르고 발을 동동 구르며,
부처님만을 찾고 또 찾으시는 어머니의 간절함을 느껴 보았는가.
그대 어머님은 간절하신데 어찌 그대는 오히려 무책임한가.
-서울대 합격생-
*나는 부지런하고자 노력했다. -서울대 합격생-
*부지런함은 나를 떠나지 않았고 간절함은 날이 갈수록 더했다.
여태까지의 내가 한 것들에 대한 응분의 대가가 나에게 돌아올 것으
로 믿고 마음을 놓았다.
-서울대 합격생-
*로망 롤랑은 말했다. '언제까지나 계속 되는 불행은 없는 법'이라고......
*'길이 있다. 달려야 할 길이 내 앞에 있다. 그래서 나는 달린다. 나
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길이 남아 있는 한 나는 달린다.'
-서울대 합격생-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 간다." -앙드레 말로-
*시작하라. 다시 또 다시 시작하라.
*거기에다 날 더욱 힘들게 했던 것은 심한 자괴감, 모멸감이었다.
스스로 후회하고 한탄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점점 더 지쳐갔다.
그 때 내게 힘이 되어 준 것은 나의 꿈, 나의 이상이었다. 난 어려서
부터 되고 싶은 것이 많았다.
그 꿈을 포기할 수 없었기에 그동안 허비했던 짧지만은 않은 시간들을 정리하고,
내 자신을 아주 빨리 수습해 나갈 수 있었다.
-서울대 합격생-
* 나는 절대로 특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특별합니다.
-서울대 합격생-
힘내서, 꼭 희망하시는 꿈들 꼭 이루시라고, 이렇게 올려요.
힘들어도, 지쳐도, 꼭 이겨내세요. 화이팅!
첫댓글 학원쌤이말해주셧는데 결국나중에는 대학은평생가지만 몇수했느냐는물어보지도않는게현실이래요 멋있어요서울대생들!!!!고3화이팅
ㅠㅠㅠㅠㅠㅠㅠ고2지만 요즘 그냥 내가 뭘할수 있나란 생각에 그냥 다 접고싶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보관해둘게요
진짜로 입시라는 거대한 벽 앞에선 내가 너무나 작은 존재같고, 시간은 항상 손에 쥔 모래처럼 흘러가지만 어쨌든 결과에 상관없이 입시라는 벽을 넘고나면 너무나도 허무하리 만큼 아무것도 달라지는게 없다는걸 알게 될거에요. 심지어 좋은 대학에 붙어도 세상이 변하거나 주변이 변하거나 하는것도 없어요. 어떤 수기에서는 말하길 남극점에 도착한 기분이라고 했지요..진짜 거기에가면 행복할줄 알았는데 주위를 보니까 내가 걸어왔던 길이랑 별다를게 없었다는 기분.. 그러니 입시생 여러분은 '나 자신'을 잃지마시고 내가 진정 원해서 하는 일이라는 마음으로 입시에 임하시길
자극받았다! 공부해야지!
댓..
후회했던 날들과 180도 달라지지 않은 오늘을 살면서 달라지겠다며, 멋진 인생을 살꺼라며 항상 새출발, 새다짐만....... 정작 중요한것은 실천하지도 않고... 이 글 보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느끼고 갑니다. 감사해요.
누가댓글좀달아줘요ㅠㅠ
여기!
고맙습니다 울컥했네요 공부하러가야지
힘들 때마다 봐야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