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김희욱 지음
- 출판사
- 가디언 | 2011-01-12 출간
- 카테고리
- 경제/경영
- 책소개
- 미국증시를 분석해 투자기회 잡는 노하우!왜 월가의 재채기에 여의...
'다우존스 지수가 무엇인지 아나요?' 대학교 4학년때 입사지원을 앞두고 면접 연습을 할 때 면접관이 던졌던 질문이다. 그 당시만 해도(10년 전) 다우지수가 무엇인지 대부분 사람들에게는 생소했었다. 나스닥이니 하는 것은 한국의 코스닥과 비슷한 것 아니냐는 정도였다. 주식투자를 시작하면서 다우지수니 나스닥이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니 S&P등은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된다. 증권 방송을 듣기위해 밥 10시가 넘은 시각에 경제TV를 보면 시카고 선물거래소는 전일보다 XX% 상승한.... 다우지수는 혼조속에서 OO%하락한 가운데...그리고 출근시간인 8시 무렵에 라디오를 틀어보면 조금전에 마감한 뉴욕 증시의 경우 유럽발 경제위기속에 2% 하락한 가운데 장을 마감하여 곧 개장할 우리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이며 ...
이렇듯 주식투자를 어느 정도하였으며 경제 뉴스나 신문 좀 읽었다고 하는 사람이라면 우리나라보다 14시간 정도 시차가 나는 미국의 증시가 국내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도는 알고 있다. 또한 코스피은 뉴욕증시에 비하면 시가총액은 비교도 안된다는 것 쯤은 재테크의 기본중 기본이다. 또한 나름대로 주식을 한다는 사람치고 주식관련 책 10권이상 안 읽은 사람은 드물것이다. 주식 책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말 중 하나가 교수와 학생들이 고스톱을 쳤는데 돈을 번 사람은 교수 부인이라고 한다. 주식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거래수수료만 챙겨가는 기관들이라는 얘기이다. 부동산도 마찬가지 아닌가? 부동산 중개업소는 아파트 가격이 오르던 내리던 거래만 많이 성사되면 돈을 버는 것이다. 익히 알고 있는 내용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다우&나스닥은 한국증시의 전주곡 매일 아침 30분 투자로 주식시장의 맥을 잡는다'라고 마무리를 하는데 그게 전부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애널리스트들의 경우 하루 3~4시간 자면서 우리들이 자는 밤에도 미국시장 체크한다는 것쯤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사실이다.
천체의 움직임은 예측할 수 있어도 인간의 광기는 도무지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아이작 뉴튼의 말처럼 시대를 넘나드는 천재도 인간의 돌출행동은 전혀 예측이 안되는 것이다. 주식시장은 일기예보처럼 수많은 변수들이 존재한다. 그렇지만 결국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인간들인 것이다. 그렇다면 그런 움직임을 어떻게 예측하냐고? 글쎄 그것을 안다면 벌써 부자가 되지 않았겠는가? 워렌 버핀처럼 말이다. 그래서 시중에는 워렌 버핏이 포함된 주식 관련 책들이 많이 보이는 것이다. 워렌 버핏이 직접 쓴 책은 없는 것 같다. 대부분이 워렌 버핏이 좋아하는 주식, 워렌 버핏의 OO투자 이런 식이다. 이처럼 주식 투자는 누가 가르쳐주기는 하지만 최종 결정은 본인 스스로 해야 하는 것이다. 다만 과거의 실패담과 성공담을 들려줄 뿐이다. 어떻게 성공하냐는 것은 독자들의 몫인 것이다. 이 책 역시 마찬가지인 것이다. 주식투자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꼭두 새벽부터 선진국의 시황을 체크해 볼 것이며 적어도 매일 아침 30분은 다우&나스닥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분석을 하라는 것이다. 그 이상은 독자들이 알아서 해야 하는 것이다.
책 제목을 보고 잔뜩 기대를 하였다. 나도 다우&나스닥을 제대로 읽을 수 있는 혜안을 가지게 될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책을 덮으면서 역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내용만으로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는 것이다. 게다가 깊이면에서도 스토리가 전개되나 싶으면 어중간한 결말로 끝나버린다. 즉 저자는 가이드만 제시해줄 수 있을 뿐 그 이상은 힘든 것이다. 지극히 객관적인 입장에서 정보를 전달하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야겠다. 어짜피 주식 투자에 대한 정공법은 없는 것 가장 주관적인 것이 정답이라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이 챍은 가장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주관을 최대한 배제한 것일 것이다. 그것이 가장 아쉬운 점이기도 하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