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우리나라의 이혼과 사별에 대한 편견내지는 편협한 문화의식으로
조금은 속이 상한적도 있었는데 시원하게 대변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혼자 되어서 안됐구나.
라는 위로의 말이 듣기싫더라구요.
처음엔 '혼자 돼서 어떻게 살아가니'라는 말속엔
위로라기보다는 '너인생 참 불쌍하다. 그에 비하면 난 참 행복해.'라고 하면서 자기네들의 행복을 확인하는 듯 했답니다.
물론 이젠 아무렇지도 않지만...
아니 오히려 님의 말처럼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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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이든 사별이든 다시 시작된 독신생활.....
삶이 끝장이나 난것마냥 수많은 고통을 느끼셨겠죠?
그러나 끝이 아닙니다.
오히려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만 있을뿐.
지금 부터의 삶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순전히 당신이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제 부터의 삶은 당신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최초의 삶이 될 것입니다.
혼자서도 멋지고 당당하게 살아야죠.
미국 문화 가운데 우리와 좀다른 의미의 단어가 있지요.
바로 독신 이라는 것인데 영어로 싱글(single)입니다.
한국의 독신은 주로 미혼을 의미하고, 결혼의 경험이 있으면 다른 단어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미국에선 결혼을 했었건 안했건 간에 현재 짝이 없으면 무조건 싱글이라고 합니다.
여성의 경우 우리말에서는 결혼을 하지 않았을 때만 미스나 처녀 또는 독신녀라 하지요.
결혼한 여성은 미세스나 주부 또는 기혼여성이라고 하고
혼자가 되었을때는 이혼이냐 사별이냐를 따집니다.
그래서 사별이면 과부나 홀어미나 미망인,
이혼이면 이혼녀라고 합니다.
단어 하나로 그 사람의 내력, 그것도 아픈 내력을 다 드러나게 만들고
그것은 단지 드러남으로 끝나는것이 아니고
많은 편견과 그에 따른 차별이 함께 이어집니다.
'결혼 한번 한 것하고 안한것이 같냐?' 하면서
사람을 신품과 중고품으로 상품 다루듯 합니다.
요즘세상에 기혼과 미혼을 구분하는 것이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요?
성 경험에 있고 없음을 기혼과 미혼으로 구분하여 신품과 중고품으로 차별화하여 적용시킨다면 그것은 또 다른의미의 '성 상품화'가 아니겠는가.
우리 나라의 이혼율도 선진 서구사회를 앞지르고 있다.
원하든 원치않든 이제 결혼은 운명이 아니라 계약이 되버렸다.
그것도 쉽게 깨지는 계약.
결혼과 이혼의 의미가 이렇게 변화되었음에도 여전히 이혼한 사람들을 차별한다는 것은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다.
이제 이혼녀 이혼남은 없다.
독신만이 있을뿐이다.
괜히 죄지은 사람처럼 기죽어 살 이유가 없다.
독신 이기에 자유로움 뿐만아니라 많은 가능성을 가진 존재,
그가 바로 당신이다.
그러므로 어깨를 펴라.
그리고 자신과 다른이들을 향해서 당당하게 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