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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건 신부의 하느님께 대한 열렬한 신앙 본받자.”···‘한국의 피에타 상’ 수원교구 미리내 성지(전담 류덕현 알베르토 신부)는 7월 5일 오전 11시 30분 성지 내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경당 앞에서 ‘순교자의 모후’ 성모상 축복식을 거행했다. 평택대리구장 윤재익(바르톨로메오) 신부 주례로 봉헌된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미사 중에 열린 성모상 축복식에는, 안성지구 신자와 전국 각지에서 온 순례자 등 250여 명이 참례했다. 축복식 뒤에는 성 김대건 신부 유해 친구(親口) 예절이 진행됐다. 대리구장 윤재익 신부는 인사말에서 “김대건 신부님이 보여주셨던 하느님께 대한 열렬한 신앙을 본받아, 우리도 주님께 대한 온전한 믿음 안에서 더 큰 사랑의 삶으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 또한 “한국의 모든 성직자들이 김대건 신부님의 뒤를 이어서 더욱더 충실한 사제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간구하자.”고 말했다. 성지 전담 류덕현 신부는 미사 강론을 통해 “김대건 신부님의 어머니 고(高) 우르슬라 묘소에서 기도를 하면서 그분의 삶이 성모님의 생애를 그대로 닮았다는 묵상을 했다.”면서 “고 우르슬라가 순교자 집안으로 시집와서 박해를 피해 시아버지와 남편 김제준 이냐시오와 함께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한덕골·골배마실 등 이곳저곳으로 피신한 것은 바로 요셉 성인과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님의 이집트 피난살이를 연상케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이 ‘순교자의 모후’ 성모상을 마련하게 된 동기를 설명한 류 신부는, “‘한국의 피에타 상’으로 불릴 ‘순교자의 모후’ 성모상은, 성모님의 믿음과 희망 그리고 사랑을 본받아 복음을 증언하기 위해 악·세속·육신 등 삼구(三仇)와 싸워 승리해야할 우리에게 힘을 얻게 하고 위안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순교자의 모후’ 성모상은 성미술 조각가 최 바오로(영월종교미술박물관 설립자)씨가 ‘비앙코 카라라’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대리석으로 5개월여 동안 제작했다. 가로 1.5m, 세로 2.5m 통 대리석에, 성 김대건 신부 어머니인 고 우르술라가 아들을 안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아들을 잃은 슬픔보다 부활의 희망으로 가득하다. 성기화 요셉 명예기자 ====================================================================================================================== 발행일2017-07-16 [제3053호, 6면] 7월 5일 미리내성지에서 거행된 ‘한국 순교자의 모후이신 성모상’ 축복식 중 평택대리구장 윤재익 신부가 성모상에 성수를 뿌리고 있다. 수원교구 미리내성지(전담 류덕현 신부)는 7월 5일 한국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을 맞아, 성지 내 김대건 신부 경당에서 ‘한국 순교자의 모후이신 성모상’ 축복식을 열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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