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22년 교재로 2023년 강의 들을 수 있나요?
당연히 가능합니다.
제가 올해 올인원 강의에서 피피티를 적극 활용하면서 강의하거든요.
피피티 내용 중에서 2022년 교재에 없는 내용 나오면 일시정지 해놓고 옮겨 적으면 됩니다.
2. 각론은 진행하나요?
'교재장인'이라는 세간의 평가가 일하는데 원동력이기도 하고,
이름값에서 벗어나면 안된다는 강박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각론 이거 어려운 것도 아니고, 하려고 하면 그냥 하면 되는데,
좀 더 완벽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강박에 쉽게 발걸음을 내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 각론 하면 진짜 잘할 것 같거든요.
각론에 딱 적절한 계획도 있고, 이걸 내놓으면 각론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길을 열어줄 것 같은데
지금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합니다.
근데 확실히 약속할 수 있는 것은 내년이라도 나오면 정말 도움되는 교재와 강의가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3. 다시 해도 될까요?
이 고민 많이 하시죠?
제가 공부를 다시 하고 말고를 결정해줄 수는 없지만, 판단의 기준을 드릴 수 있습니다.
돈이 부족하면 몇 달 독하게 벌고 시작하면 됩니다.
나이가 걱정이라면 40대에 합격한 분들이 어리둥절해 할 겁니다.
그런데 공부를 할 수 있는 '에너지'가 남아 있지 않다면 그만두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 앞둔 몇 달간 계속 무기력했었다면 이건 에너지가 고갈된 것입니다.
이건 시험을 그만둬야 한다는 확실한 신호입니다.
이런 경우 앞뒤 돌아볼 것 없이 그만두시는 것이 자신의 삶을 아끼는 것입니다.
반면 꾸준히 열심히 했지만,
오직 시험 결과 그 자체만이 문제였다면 자신에게 한 번더 기회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4.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시험의 결과가 좋지 않아서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 있을 것입니다.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다방면의 사회 경험을 가진 사람도 아니고, 세상을 넓게 보는 혜안을 가진 사람도 아닙니다.
그런데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있습니다.
지금 앉아서 본인의 10년 후 모습을 떠올려봐도
정작 10년후에는 절대 그 모습이 되어 있지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지금 자신만만한 사람은 꼭 기대한 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고,
본인이 생각했던 것보다 오히려 더 큰 사회적 성공을 이뤘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 생은 어렵겠다고 하시는 분 또한 인생의 변화 무쌍함에 대해 과소평가하는 것입니다.
인생 초창기에는 더하기랑 빼기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주어진 수에 더하기 빼기 해보면 인생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삶에 곱하기 나누기라는 연산이 들어오게 됩니다.
어떨 때는 인생에 제곱이 들어오다가 또 어떨 때는 0이 곱해져 한 순간에 모든게 날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 더하기 빼기 만으로 삶을 예측하지 마세요.
이것저것 부딪히고 삶의 여러 연산들을 사용하다보면
지금 내가 생각조자 하지 못했던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빛나는 삶일 수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지만, 적어도 지금 생각하는 그 모습은 아닐 겁니다.
그러니 기차를 멈춰세우지 마세요.
아직 목적지에 닿지 않았을 뿐더러, 목적지가 어딘지도 확실히 모릅니다.
첫댓글 선생님의 4번 멘트가 저한테 꼭 와닿네요
공시를 좀 오래해왔지만 생각보다 그에 걸맞는 점수가 안나와서 이제 에너지도 방전되었고 하는 일도 있고 무엇보다 공시만 할수 없는 상황에 부닥쳐 있기 때문에 더할수도 있고 이번을 계기로 깔끔히 접을수도 있지만(아직 결정못내림)
분명한건 인생엔 수많은변수가있더라고요 제가 원하는 대로 안흘러가지만 또 생각지도 못한데에서 살길은 생기더라고요
다음시험이 너무 두려워요
하지만 선생님의 진심이 담긴 말 듣고 다시 용기내볼게요!
주노 참스승... 교재에 코멘트 힐링도서 그자체였어요 공시내내 의지가 많이 됐습니다
쌤 글 보니까
더더욱 마음 확고해지는게
전 공시를 떠날 조건들이 안돼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무원을 너무 이루고싶고
에너지도 남아있는듯요..
그리고 공부가 재미없으면 또 모르겠는데
행정법 공부도 쌤덕분에 너무 재밌는데 어떡해요..
그나저나 올해는 강의 기출들이 진짜 빠르네요 8월에 기출 다시 시작하고 9월에 독행필 들으면서 법 개정부분 체크해야지..!!
ㅜㅜ
선생님 덕분에 행법 100점으로 효자 과목됐어요.. 진짜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많이 투자할수도 없었는데 정말 선생님 덕분입니다!! 주변에 잘친분들도 뒤늦게라도 선생님 커리 탄 분들이 많더라고요! 강의력 뿐만아니라 마음도 따뜻하신 선생님 너무 감사합니다 💙💙💙 선생님 부귀영화를 위해 입소문 많이 낼게요 수험생활 선생님 안 계셨으면 절대 못견뎠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주노샘 다 듣고 계셧군여 ^^ 3번 속시원합니다 ㅋㅋ
저의외로 셤을 잘봣더라고요 행법빼고.. 제일잘보고 싶엇는데ㅜㅜ
드디어 합격하게 된다면 다 샘 덕분이에요 전과 다른건 스윗민밖에 없어서 ㅋ
마지막 말씀은 힘이 되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필기노트 강의 안듣고 혼자 보기만 했는데 이해가 안되던 부분들이 정말 많이 머리에 들어왔습니다 감사합니다
3번 보고 이분은 참 선생님이다 느낌
선생님 진짜 멋져…!S2
4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입니다. 지금 국가직 최종 발표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기업도 다녀봤고 이민도 갔다왔습니다. 회사를 관두면서 저는 은퇴한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은퇴 후 인생을 공무원으로 시작합니다. 인생의 첫 시작이라면 늦었지만 앞의 인생을 은퇴했다 생각하면 제가 은퇴는 1등입니다. 다들 60에 은퇴하는 거 전 40대에 은퇴했고 60이후의 제 인생은 제 3의 인생입니다.
그만두는것도 용기 다시하는것도 용기 공감합니다 모든분들 응원해요ㅠ인생 만만치 않네요
이 글은 몇번 더 보러 올거같아요.
감사합니다 교수님.
에너지가 고갈된게 바로 접니다. 조금 쉬면서 재충전하여 다시 시작하려 했는데 고민말고 그만 두라는 말씀이 마음 아프네요. 저보다 공시판을 더 잘 아시는 분의 말씀이니 자꾸 되뇌여보게 됩니다.
저두요 ㅠㅠ 근데 막상 포기가 ... 미치겠네요
지나가다가 댓글답니다 그 에너지 고갈이라는게 정말 어떤건지 생각해보세요 시험 앞둔 몇달간 더 무기력해진건 어쩌면 그 이전까지는 정말 내가 진짜 열심히 해서 실력을 올렸는가를 생각해보세요 시험 앞둔 몇달간 더 무기력해진건 어쩌면 무의식적으로 알고있었을겁니다 본인 실력이 부족하여 자신감 부족에 확신이 없다는 무의식이요.. 경험담을 통해 댓글 쓴건데 혹시 님의 마음을 상하게 한것이 아닌가 죄송함도 드는데 만약 그런게 아니라면 재충전하고 다시 시작하셔서 정말 열심히 하시면 됩니다 공시는 열심히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정말 옳은 방법으로 잘하여 실력을 올리는것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결국 내 노력이 부족한거다 라고 인정하고 받아들이게되면 에너지 금방 충전되실거예요 힘내세요
주노쌤은 빛이다🔆💙
선생님.독행집 강의가 12월 시작인가요?
그리고 독행집 교재 출간은 언제일까요? 11월이면 조급해질 것 같고ㅜㅜ출간일 궁금합니다
육아하며 끌고왔지만 다섯과목 중 뭐하나 제대로 한 것 없이 이렇고, 하루 주어지는 시간이 강의 듣기에 벅차고 들으려고 해도 지칩니다
그래서 차분히 이번엔 독행집 할까해서 문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