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에 의해 사용되고 있는데, 자기가 무슨 대단한 능력과 힘이 있다고 착각하며 교만해지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북왕국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거역하고 범죄하자 앗수르제국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멸하기로 하셨습니다. 그렇게 앗수르제국은 이스라엘을 벌하시기 위한 막대기와 몽둥이로 사용하시는데(5절, 6절), 앗수르제국은 주변 나라들을 하나씩 침공하여 지배하면서 교만해져서 주변의 모든 나라와 민족을 파괴하고 멸절하려고 합니다(7절).
더 나아가 그 교만이 하늘을 찌르기 시작합니다. 앗수르의 왕은 “내 고관들은 다 왕들이 아니냐?”라고 말합니다(8절). 앗수르의 고관(高官)들은 다른 나라의 왕과 같을 정도로 대단하다고 자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수도인 사마리아를 앗수르가 정복한 주변 나라들의 도시들과 함께 열거하면서 사마리아도 그렇게 앗수르의 지배 아래 놓이게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豪言壯談)하고, 심지어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남왕국 유다의 수도인 예루살렘까지 언급하며 앗수르의 조각한 신상(神像)들이 예루살렘과 사마리아의 신상들보다 더 뛰어나다고 망발(妄發)합니다. 하나님은 어떤 모양으로라도 하나님을 상징하는 형상을 만들지 말라고 하셨기에 예루살렘의 성전에는 신상들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앗수르는 자기들이 만들어 놓은 화려하고 웅장한 신상들과 비교하면서 자랑합니다(10절, 11절).
하나님은 이러한 앗수르의 교만을 지적하시면서, 이로 인하여 앗수르도 이스라엘을 벌하시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신 이후에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12절). 그러면서 13절부터 19절까지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음에도 스스로 자만에 빠져 모든 세상 위에 군림하려는 앗수르를 어떻게 벌하실 것인지 잘 묘사해 주고 있습니다. 앗수르는 도끼나 톱처럼 그 도구를 사용하는 자의 손에 들린 도구일 뿐입니다. 그런데 앗수르는 그것을 망각하여 자기가 능력이 있어서 파죽지세(破竹之勢)로 주변 나라들을 침공하여 점령하고, 강력한 나라로 세워가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여 하나님조차 멸시하며 교만해졌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강력해진 앗수르를 다시 쇠약하게 하실 것이며, 멸절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17절에 나오는 “이스라엘의 빛”과 “그의 거룩하신 이”는 하나님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하나님께서 불꽃이 되셔서 앗수르를 모두 태워 없애고 말 것임을 경고합니다.
우리가 뭔가를 해냈다고 해서 자기 자신을 과신(過信)하여 교만해지면 안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종이며, 하나님의 도구일 뿐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겸허한 태도로, “무익한 종입니다”라는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안창국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