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가승에겐 삼취정계(三聚淨戒), 재가불자에겐 삼귀 오계 십선을 지켜라
부처님께 계(戒)를 받으면서 ‘확실히 지키겠습니다’하고 약속을 한 스님들은 무섭습니다.
스님들이 부처님께 약속한 바는 죽을 때까지 책임지고 가야 됩니다.
부처님께 한 말은 대단히 무섭습니다.
내가 10여 년 전에 우리 도반, 포교사나 종단의 지도층 스님들끼리 앉아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 불교가, 이 승단이 너무도 문제다.
계(戒)를 지키는 사람이 없다.
오계(五戒)를 반듯하게 지키는 사람이 백에 하나 둘 될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요, 저 서구의 일신교, 대단한 철학사상을 지닌
힌두교라든지 자이나교의 계명 수는 다섯 가지 내지 열 가지를 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 불교의 계목이나 율장(律藏), 저기 남전(南傳) 팔리어 율장을 보면
비구는 227계, 비구니는 311계의 계목이 나옵니다.
이것을 지키라는 것이 나옵니다.
다섯 가지, 열 가지가 아니라 227가지와 311가지를 지키라고 말입니다.
또 북전(北傳), 저기 티베트, 중국, 한국, 일본 쪽으로 포교해서
우리 불법(佛法)이 전해졌잖아요.
그 북전율장(北傳律藏)이 오부율(五部律 : 불교교단의 기강 확립과 출가자의 수행을 위해 필요한 여러 계율을 한데 모은 것을 율장이라고 한다. 그 중 유명한 다섯 가지 율장을
오부율(五部律)이라고 한다)이라고 해서 다섯 개가 있는데,
그 사분율만 보더라도 비구는 250개, 비구니는 348개를 지키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질과 양에 있어서 다른 종교는 불교에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그렇잖습니까?
또 율장에 있는 것은 놔두고, 기타 여러 경전에 쓰여 있는 계(戒)가 있습니다.
《범망경(梵網經)》에 보살계가 있지요.
그건 십중대계와 48경계, 그러니까 58계를 말해요. 58가지를 또 지키라고 되어 있어.
보살이 되려고 하는 자는 반드시 지켜야 돼.
그리고 재가불자들한테 준 계율이 있어요.
삼귀 오계 대승십선계가 있어.
거기에다가《화엄경》이나《해심밀경(解深密經)》을 보면 삼취정계(三聚淨戒)라고 있어.
삼취정계의(三聚淨戒儀)란
▸첫 번째, 섭률의계(攝律儀戒)입니다. 모든 계를 지켜라 그거요.
▸두 번째, 섭선법계(攝善法戒)입니다. 착한 일은 전부해라. 착한 일은 부지런히 해라.
▸세 번째, 섭중생계(攝衆生戒)입니다.
불쌍한 저 중생들, 한 사람이라도 힘이 닿는 데까지 건져라 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이런 삼취정계(三聚淨戒)를 호지(護持)하도록 원하십니다.
우리 현지사에서는 우리 출가승들에게 삼취정계(三聚淨戒)를 줍니다.
그러니까 오계가 문제가 아니라 수 백 가지입니다.
우리 신도 분들한테는 삼귀 오계 십선을 지키도록 합니다.
거기에다가 플러스 보살계를 지켜야 돼.
항상 공부하고 보살계까지 받아서 지켜야 돼.
거기에다가 우리 영산불교에서는 4가지 계를 더욱 지키도록 합니다.
율장에도 없는, 그러니까 북전오부율(北傳五部律)이나 남전팔리어율에도 없는,
또 보살계에도 없는, 재래불교의 계목에도 없는,
2600년 전이기 때문에 시대가 다르다 보니 어떤 것이 빠졌느냐?
▸흡연이 빠져있습니다. 담배 먹는 것. 담배 먹는 것은 율장에 없으니까
먹어도 괜찮다 해서 먹어요.
저기 남방 쪽의 스님들, 담배 먹는 분들이 많은데 먹으면 안 됩니다.
▸아편하지 말라. 우리 영산불교에서는 아편하지 말라 한다고.
율장, 보살계목에도 아편 말이 없어.
▸도박(돈을 걸고 내기 하는 것)을 하지 말라.
화투, 투전, 당구, 요즘은 골프까지 돈을 걸고 한다 그래요.
그런 것 하면 안 되는 거요. 도박을 해서는 안 됩니다.
▸동성연애가 빠져 있습니다.
모든 율장, 소승 대승 보살계목을 훑어봐도 동성연애라는 말이 없어.
그런데 우리 부처님께서는 그걸 강조하시거든.
출처:2010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