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너, 왜 나를 따라 해?”
주하, 진실, 은지, 다해 네 명의 단짝 친구 모임 ‘진주지해’. 서로 다른 성격과 취향을 가졌지만 ‘딸기라테를 좋아한다’는 공통점 하나로 끈끈한 우정을 키워 간다. 하지만 주하는 우연히 진실이가 반장 누리의 가방 브랜드를 따라 사고, 심지어 주하가 다녀온 제주도 여행까지 마치 자기 것처럼 일기장에 적어 둔 것을 발견한다. 거기에 진실이의 비밀 공책에 적힌 자신을 향한 매서운 속마음을 보게 된 주하는 배신감과 슬픔에 휩싸이고, 진주지해는 조금씩 틈이 벌어진다. 아이들은 깨진 우정의 조각을 다시 맞추고 진짜 ‘나다움’을 찾아갈 수 있을까?
목차
1. 친구들 7쪽
2. 길고양이 12쪽
3. 우연한 일기장 19쪽
4. 집 강아지, 길고양이 30쪽
5. 교실에서 37쪽
6. 딸기라테, 그 시작 50쪽
7. 엎친 데 덮친 격 65쪽
8. 뾰족해진 창 73쪽
9. 깨져 버린 진주지해 83쪽
10. 탄생 96쪽
11. 진실의 진실 108쪽
12. 유자차 118쪽
작가의 말 130쪽
저자 소개
글: 박그루
제법 괜찮은 이야기 속에서 살아가려 합니다. “왜?”와 “아, 그래서 그랬구나.”를 꽤 좋아합니다. 부산아동문학신인상과 김유정신인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22년과 2023년에 아르코창작기금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편의점 도난 사건』, 『나도 크리에이터!』, 『마음대로 하고 싶어』, 『미술관 추격 사건』, 『모둠활동 딱 싫어!』 등이 있습니다.
그림: 박서현
연세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학, 국민대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오늘은 우리 집 놀이터』 『삐치는 쿠션』 『하찮은 물건들의 졸업식』 『이불 속에 쏙』 『몽지네 앨범』 등을 그리고 썼으며, 『콧물 눈물』을 그렸습니다.
줄거리
진실, 주하, 은지, 다해는 ‘진주지해’로 불리며 남다른 우정을 자랑한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미묘하게 변한 진실의 모습과 태도에 주하는 불편함을 느낀다. 그러던 중, 주하는 진실이 자신에 대해 헐뜯는 글을 쓴 것을 우연히 보게 된다. 주하가 진실에게 사실을 묻자, 진실은 그대로 도망쳐 버리는데…. 진주지해의 우정을 되돌릴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비밀 일기장에서 시작된 갈등, 진실의 진짜 모습은?
주하는 자신과 다툰 뒤로 진실이가 학교에 나오지 않고 소문이 소문을 낳아 교실을 뒤흔들자 또 마음이 괴롭다. 상처받은 피해자이면서도 동시에 친구를 벼랑 끝으로 몬 가해자가 된 것 같은 죄책감이 주하를 짓누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리수거장 쓰레기 더미 사이에서 진실이의 찢어진 공책을 발견하고, 가려져 있던 ‘진실이의 진짜 외로움’과 마주한다. 외로움을 견디기 위해 매일 영화를 보며 현실을 회피하고, 거울을 보며 웃는 표정을 연습하고, 가족의 평범한 행복을 상상으로 훔쳐 쓰며 울었을 진실이의 눈물이 공책에 얼룩져 있었다.
주하는 진실의 모습을 통해 자신 역시 그런 적이 없었는지 되돌아본다. 주하는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타인의 마음을 모두 알 수 없음을 인정하고 진실이를 포용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주하는 길 위에서 새끼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길고양이를 돌보는 과정에서, 진실뿐만 아니라 모두가 타인을 흉내 내는 과정을 거쳐 비로소 자신만의 색을 갖추며 성장한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가짜 나를 연기하던 아이들이 진심을 마주하는 순간,
진짜 나를 찾다!
한번쯤 누군가를 너무 부러워하거나,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진 친구를 시기해 본 경험이 있다. 『비밀 일기장과 카피캣』은 사춘기 아이들이 친구 관계에서 겪는 가장 현실적이고 미묘한 갈등인 ‘모방’과 ‘자아 정체성’의 문제를 다룬다. 박그루 작가는 사춘기 때 겪는 친구 관계의 명암을 사실적이면서도 서정적인 필체로 담아냈다. 마음을 주었던 친구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상처 입은 주하의 억울함, 진실이의 불안한 눈동자와 뒤틀린 허세, 두 아이 사이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은지와 다해까지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들이 현실감 있게 펼쳐진다.
제목의 ‘카피캣’이란 말은 새끼 고양이가 어미 고양이의 행동을 관찰하고 똑같이 흉내 내며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남을 모방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 박그루 작가는 카피캣을 부정적인 의미에만 가두지 않는다. 진실이가 외로움 속에서 평범한 행복을 흉내 내어 스스로를 지키려 했던 서툰 노력이었음을 느끼게 하며 진주지해가 서로를 보듬게 한다. 아이들의 이해 속에서 진실이의 용기 있는 고백은 단단히 엉켜 있던 오해의 매듭을 풀고,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하여 더욱 깊은 우정을 다진다.
교과 연계
5-1 국어 10. 주인공이 되어
5-2 국어 1. 마음을 나누며 대화해요
6-1 국어 9. 마음을 나누는 글을 써요
6-2 국어 1. 작품 속 인물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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