왝 더독(Wag The
Dog)
‘왝 더독(Wag The Dog)’ 은 개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말로 '주객전도'를
의미한다.
미국 대통령 선거 D-12. 백악관을
초긴장 상태로 몰아넣는 사건이 발생한다. 대통령이
백악관에 견학 온 걸스카웃 학생을 성추행한 것이다. 현직 대통령의 재선이 어렵게 되자,
백악관
참모진은 정치 해결사 브린을 백악관 밀실로 불러들인다.
브린은 대처 방안으로, 미국 참모진은 미국 국민들에게 생소한
알바니아를 적대국으로
포장하고 反알바니아 감정을 고취시키는 비상책을
강구한다.
브린의 계획이 적중하여 언론에서는 B-3 폭격기의 전진
배치와 군장성들의 주둔지
이동에 관한
뉴스가 연일 속보로 보도되고 전쟁 발발 가능성은 갈수록 고조된다.
한편, 급박하고 생생한 전쟁 상황 연출과 영상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브린은 헐리우드의
유명한
제작자의 도움을 요청하기에 이른다. 그는 할리우드의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총동원해 긴박한 전쟁 현장을 재현하고 이 모든 가상 시나리오는 TV를 통해
방송된다.
뉴스가
보도된 후, 백악관의 예상대로 성희롱 사건은 무마되고 국민들의 관심은 전쟁으로
쏠린다. 그러나 반대 후보 진영에서 이를 알아차리고 대통령의 성추행 사건이 재이슈화 된다.
브린은 두
번째 가상 시나리오를 기획하고 전쟁 후 알바니아에 억류된 가상의 군인 슈만을
전쟁
영웅으로 만들어 다시 여론의 관심을 끌어 모은다. 브린은 슈만에게 '헌신발'이란
별명을
붙여주고 슈만과 관련된 각종 보도성 행사를
마련하여 국민들의 동정 여론을 들끓게
하는데 성공한다.
자연히 섹스
스캔들은 잠잠해지고 대통령의 지지도는 급상승한다. 슈만을 구출하라는
국민
들의 여론이 확산되고 브린은 슈만의 미국 송환 계획을 실행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소환 도중에 예기치 않은 사고로 슈만이 죽자,
브린은 또 한 번 슈만의 죽음을 국가적
영웅의
죽음으로 위장한다. 이후 대통령 선거에서 현직 대통령은 89%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재선되고 희대의 사기극 '대통령 만들기' 작전은
종결된다.
위의 내용은 1997년에 제작된 미국 영화 '왝 더독(Wag
the dog)'의 줄거리다.
본래 주식 시장에서 흔히 선물 시장(꼬리)이 현물 시장(몸통)을 좌우할 때 '왝
더독(Wag
the dog)'이란 말을 쓴다. 현물
거래에서 파생된 선물 거래가 시장 영향력이 커지면서
오히려 몸통인
현물 시장을 좌우하는 위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정치판에서 '왝 더독(Wag the dog)'은 대형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또는 판을 자기 편에게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또 다른 사건을 조작하고 거짓 정보를 흘려서 국민들의 관심을 무디게
하거나
여론을 다른 데로 돌려서 자신들이 이득을 취하거나 자신들의 더럽고 추악한 모습을
감추려고 하는 짓이 바로 '왝 더독(Wag the
dog)'이다. 본말을 뒤집어 놓는 행위다.
1차 미북 회담이 지자체장 선거 하루 전에 열려 지자체 선거에서 민주당이 거의 싹쓸이
하다시피 한 것도 미북 회담이 '왝 더독(Wag the
dog)' 역할을 한 것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상원 탄핵 청문회를 의식한 듯 이란 혁명 수비대 사령관 ‘거셈
솔레이마니’를 원격 조정 드론으로 살해했으나 타이밍에 대해 민주당의 의심을 크게 사고
있고
이란의 반격, 시위 등 후폭풍이 만만찮다.
자칫
세계 3차 대전을 예견하는 의견도 있다. 이것 역시 '왝 더독(Wag the
dog)'이다.
(옮긴글)
첫댓글 전국교수 6천 여명이 시국 성명을 내고 상식의 궤도에서 무한 이탈하는 한 번도 경험 못한 거짓의 나라 라고 개탄한 표출, 국민의 소리를 귀담아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4월 총선 출마 공직자 사퇴 시한인 어제 까지 150여명이 국정을 팽개치고 출마 하겠다는 과욕, 오로지 선택은 국민의 몫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