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사단에서 테크니컬 코디네이터로 활약했던 얀 룰프스가 아드보카트호를 살피러 한국에 왔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했던 얀 룰프스가 방송국 관계자로 변신해 한국을 다시 찾았다. 네덜란드 국영방송 NOS 촬영팀과 함께 내한한 얀 룰프스는 11일 서울월드컵 보조경기장을 찾았다. 태극호를 다루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아드보카트 감독과 박지성, 이영표 등을 인터뷰할 예정”이라고 밝힌 그는 한·일 월드컵때 친분을 쌓았던 몇몇 한국기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근황을 묻는 등 오랜만에 ‘옛 일터’를 찾은 기분을 냈다. 얀 룰프스는 훈련이 끝난 뒤 핌 베어벡 수석코치 및 홍명보 코치 등 대표팀내 지인들과 힘껏 포옹하며 ‘AGAIN 2002’ 분위기를 팍팍 풍겼다.
얀 룰프스는 1주일 정도 한국에 머물면서 아드보카트호와 관련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촬영할 예정이다.
그는 “한국팀에는 네덜란드 출신 감독과 코치에, PSV 아인트호벤에서 뛴 선수가 2명이나 있다”면서 “그 덕분에 네덜란드에서는 한국팀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얀 룰프스는 대표팀이 훈련장을 떠나자 미리 빌린 한국산 자동차를 능숙하게 몰면서 뒤따라갔다. 평범한 외국인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었다.
첫댓글 와우 훈훈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