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수들 길거리 농구 선수들에 대한 설전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더군여 저도 생업에 쫓기다 보니 실제 농구를 한다는 것이 갈수록 어려워져서 길거리 농구 최강이라는 사람들의 정확한 수준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농구로 평생 밥 먹고 사는 사람들의 수준이란 것은 일반 사람들과의 레벨과는 많이 차이가 납니다.
kbl의 최고 용병 힉스가 nba에서 통할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계시는 데요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점프력 기량을 그대로 가진 채로 키가 15cm 정도 자란다면 가능할 것입니다. 힉스를 어느 포지션에 두지요? 백코트 플레이어의 움직임은 절대 아닙니다. 포스트 플레이어라고 해야 할텐데 신장의 차이라는 걸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키가 커지면 상대적으로 빠른 몸놀림이 힘들어지지요. 그걸 극복한 솔직히 말하면 타고난 선수들이 NBA에 있는 것입니다. 요새 많이 말하는 운동능력이라는 것이겠지요
국가대표팀이 몇년전 미국 남가주대(USC) 농구팀과 붙은 적이 있었지요. 접전은 커녕 엄청난 실력차를 보여주었습니다. 남가주대의 수준은 아시겠죠? 3월의 광란에도 어쩌다 한번 얼굴 비추는 수준입니다. 이 대학 최고 스타가 누구인지 아십니까? 해롤드 마이너 입니다. 한때 베이비 조던으로 불리우다가 기량이 미숙하다고 네티즌들이 엄청나게 씹는 선수지요 당시 내한한 남가주대 선수중에 선배 마이너보다 기량이 좋은 선수는 한명도 없었습니다. 일개 대학팀의 레벨만큼도 어려운 것이 현재의 우리나라 농구 수준입니다.
그럼 이 선수들과 길거리 농구의 영웅들의 레벨은?? 저희 학교 사회체육학과 학과장님이 방열교수님입니다. 국가대표 감독과 총감독을 지내셨던 분이지요. 저희 선배중에 황석봉이라는 선배가 있었는데 방열감독님이 농구팀이 있는 학교로 가서 선수를 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의를 했을 정도의 레벨입니다. 하지만 포기했죠. 여러가지 사정은 있었겠지만 가서 후보로 뛰다가 사라지고 싶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 길거리 농구의 영웅들이 이 정도의 스카웃 제의를 받을 것 같진 않습니다. 그때 선배가 했던 말이 여자 농구 선수들하고 동아리나 동호회 수준의 남자 선수들의 레벨이 비슷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막상 시합을 하게 되면 힘의 차이가 나니까 이길 순 있겠지만 농구라는 게임에 대한 이해와 기술이 그 정도라는 것이겠지요 길거리 영웅들은 이보단 조금 높은 레벨이겠지요
뉴욕 플레이그라운드의 전설인 래퍼 앨스턴도 백업으로 뛰는 것이 조직적인 NBA농구입니다. 국내의 길거리 영웅들도 마찬가지지요 정식 선수로 경기에 출전한다는 것은 후보로의 전락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 여자 선수들은 국제적인 레벨은 높습니다. WNBA의 우수 선수들이 국내 리그에 와서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중국 용병들은 한국에 와서 정은순 정선민을 당해내지 못했지요. 문제는 두정양(?)과 전주원 은퇴한 유영주를 제외하고는 기량이 한 단계 아래라는 것이지요 세대교체를 못하고 이들에게만 의존했다는 점이 큰 악재로 작용할 것입니다.
말이 두서없이 되었는데요 각 리그에 속해 있는 선수들은 그 리그의 수준이기 때문에 딱 그 위치에 있는 겁니다. 잘하면 한단계 윗레벨 정도로 올라갈 수 있겠지요 설마 KBL의 바로 위가 NBA라고 생각하시진 않을 겁니다. 그리고 여자 농구도 무시하지 말라는 것이지요. 한번 붙어 보세요 반코트가 아닌 올코트로 정확한 심판과 함께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