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수변공원
황지해 작가정원 혼자 웃는 까닭
황지해 작가 (환경미술가이자 정원디자이너)
팽나무와 돌담
혼자 웃는 까닭
남양주에서 탄생한 다산 정약용의 시 ‘독소’에서 모티프를 얻은 ‘혼자 웃는 까닭’은
팽나무를 중심으로 둥그렇게 난 길을 따라 걸으며 사색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팽나무는 예로부터 마을의 수호수로서 사람들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해 주던 마을지기이자 정령이었습니다.
강직한 줄기와 깊은 뿌리를 지니고 있으며,
나뭇가지는 우리 몸의 신경세포에서 뻗어 나온 가지돌기를 닮았죠.
인간이 자신의 영혼과 마주하는 순간 나오는 엔도르핀과 도파민은 어쩌면 팽나무와 닮지 않았나 생각했습니다.
걷는 사람의 눈높이를 낮춰 오롯이 팽나무에 집중하고,
흐트러진 몸의 균형과 희미해진 삶의 목적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도록 고립된 시간을 선사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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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니다
행복한하루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