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칸츄리콘 군옥수수맛
(빼꼼)
안뇽 여시들?
나는 인사팀에서 근무하고있는 3년차 헬조선의 노예입니다.
인사팀이라고 뭐 대단한건 아닌데 예전에 취준생때 당한 것과 일하면서 이래저래 습득한 느낌으로
우리 애긔들은 취업사기 당하지 말라고 글을 찌게 되었읍니다.
근데 예전에 여시에 정보성 글 하나 쪘었는데 시발 그게 유출이되서
페이스북, 쭉빵 아주 여기저기 나돌아다니더라?
심지어 출처가 여시도 아님^^ㅗ
이것도 유출하면 진짜 찾아가서 박살낸다
(뭐 대단한거라고 이거 유출하냐)
내가 임금 13,400원때문에 법정 소송까지 들락거린 사람이니까 진짜 망하고싶으면 유출해
1. 회사의 업종/업태를 확인한다.
대부분의 여시들이 잡000,사람0을 통해서 입사지원을 할텐데 지원하기전에 꼭 회사정보에서 업종/업태를 확인하새오.
회사이름은 그럴싸하게 00건설,00무역 이렇게 되있는데 정작 업종/업태를 확인을하면 엉뚱한게 써있는게 많아오.
대표적인예가,
★부동산중개업★
기억하새오!!!
왜 건설회사인데 부동산 중개업으로 되어있능거죠...
건설회사면 건설업,토목시공 이런걸로 되어있어야하능거 아닝가요..
그런데 왜 하필 부동산 중개업인지는 나도 모를....
이름을 그럴싸하게 해놓으면 사람이 그만큼 몰려서 지원을 하기때문에 저런것 같읍니다.
채용공고나 회사명과는 상이한 업종/업태가 써있다면 한번쯤 의심을 해보는게 조아오.
2. 최근 채용공고 내역을 확인한다.
취업포털사이트에 들어가보면 같은 회사인데 직무별로 공고가 엄청나게 올라와있는 거 한번쯤은 본적있지오?
무슨회사길래 경영지원/인사/영업/재무/총무... 이렇게도 다양하고 많은 부서의 인원을 충원하나오..?
기존에 일하던 사람들 다들 도망갔어오?
저 부서에 다 TO가 생겼는데 회사 어케 굴러가고있어오??
그리고 최근 채용공고내역을 확인을 해보면 공고 마감후에 바로 동일한 공고를 또올리고 또올리고..
이렇게 반복적으로 공고를 올리는 회사는 120% 의심해봐야함미다...
미루어 짐작이지만, 부서별로 전문인력이 필요한게 아니라 그냥 "사람만 모으면 되니까"
저렇게 다양한 부서로 채용공고를 올리는거라고 생각됨미다
그리고 설령 다단계가아니라 일반 법인사업체라도..
저 많은 부서에 TO가 저렇게나 많다면, 그리고 채용이 반복적으로 올라온다면..
사람이 없다는 얘기인데.. 도망갔거나 안오거나 둘중 하나겠지오?
이런 생각을 해봤을때 일반 회사라도 그리 좋은 회사는 아닌걸 짐작할수있지오...
3. 채용공고가 뭔가 구리다
아 이건 뭐.. 그냥 내 느낌상으로 쓴건데.. 막 허접하고 촌스러운 PPT..
좆같은 보노보노 디자인양식으로 캡쳐본으로 올라와있는 공고..
뭐 그게 나쁘다는거나 잘못되었다는건 아니지만,
정말 채용에 신경쓰는 회사라면 회사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채용공고 거지같이 안올려유..
그리고 그런 공고 올린 회사들을 1,2번으로 따져보면 거진 들어맞더라구...
이건은 그냥 느낌적인 느낌이니까 참고만!!!
그리고 이미 지원을 했을때 한번쯤 의심해봐야하는 상황도 있어!!!
4. 면접시간을 10분단위로 잡는다
이건 내가 실제로 취준생때 당했던 상황...
면접을 15시45분에 오라는거야..
그리고 1:1 면접이라서 앞사람 면접 늦어지면 대기시간있고,
혹시라도 저 시간에 못오면 말해달래 다른 시간으로 바꿔준다고..
그래서 다른시간 물어봤더니 16시 10분 ㅋㅋㅋㅋㅋㅋ
보통 1시간 단위 혹은 30분단위로 시간을 잡는게 보통이야.
실제 내가 채용업무 하면서도 그랬고.. 무슨 분초를 다투는 일이라고 10분 단위로 사람을 불러;;
대기시간떄문에 그런거 아니냐고 할수도있겠지만
왠만큼 그룹생활 해봤고 사회인이라면 면접 정시에 오라그러면 10분전엔 옵니다;;
무슨 유치원 애기부르는것도 아니고 어른인데 알아서 시간 맞춰서 오는거지요...
왜저렇게 시간을 10분단위로 잡을까?
사람들 왕창 모아서 형식적으로 면접이라고만 진행하고 싸그리 잡아두려는 거지..
실제 저런 면접안내받고 응시하러갔는데 진짜 한 30명은 되는사람 한방에 모아놓고 대기 시키는데
다단계 냄새나서 도망쳐 나왔다는 면접후기를 본적이있음.. 소오름..
그러니까 시간을 저렇게 잡으면 한번쯤 의심해 보새오!
5. 특정 장소까지 오면 차로 픽업을 한다고 한다.
이건 진짜 소름이지.. 이것도 당했음..
내가 멋모르고 진짜 갓졸업한 애기일때 무슨회사인지도 모르고 지원했는데 덜컥 서류합격을 했다는거야..
근데 내가 지원한 포지션은 이미 뽑았는데, 사장님이 내 이력서를 보고 너무 맘에 들어하셔서
꼭 면접을 보고 다른 부서라도 배치시키고 싶다고 면접보자고 온 전화였음..
그당신 난 애기애기해서 날 인정해줬다는 기쁨에 신나서 알겠다고했음..
근데 면접장소를 알려달라니까 00역까지오면 차로 픽업을 하겠다는거야.. 자기네 회사가 역이랑 좀 떨어져있다나?
그래서 내가 거기서부터 뭔가 이상해서, 그냥 약도나 버스를 알려달라고 괜찮다고했더니
너무 멀어서 지원자들이 오다가 긿을 많이 잃었다고 자기 차로 데리러가겠대..
나 며칠을 고민하다가 안간다고했음..
근데 그 이후에 그 공고 사라짐..ㄷㄷ
그리고 내가 진짜 채용도 많이해봤지만 저런 픽업 프로세스 짜본적도, 제안해본적도 없음 ㅋㅋㅋ
이건 좀 슬픈말이지만.. 기름값쓰면서 지원자 "모시러"갈 정도로 회사는 너그러운곳이 아닙니다..ㅠ
물론 정말 가는길 험하고 거리가있는 회사면 소정의 교통비를 지급하기도 하지만!
그게 일반적인거지 픽업을 하러가진 않아유 ㅠㅠ
5. 면접장소를 인터넷에 검색해본다
요즘 세상이 좋아져서 주소 검색해보면 건물명 이런거 다 알수있잖아
건물을 검색해보고 그 건물명으로 부동산 관련 정보도 검색해봐
일반 회사들이 입주해있는 건물인지, 아니면 뭔가.. 수상한 다단계나 듣보잡 회사들이 몰려있는 건물인지..
이것도 느낌으로 걸러내는거라서 꼭 맞다고는 장담 못하겠당..
이상이야.. 쓰고나니 별거 없네..
여기 쓴 내용 전부 전문성있고, 정해진 이론이있는 내용이 아니라,
내가 일하고 여러번 겪으면서 경험으로 습득한 내용이니까
"어?? 난 저기해당됬었는데 안저랬는데??"
이럴 수도있어! 세상은 넓고 케바케니까!
그냥 이런 부분 취준할때 참고해서 위험한 회사는 한번이라도 더 피해갔으면 하는 마음에 찐 글이니 참고만 해줘유!
추가적으로..
나도 취준의 시간도 있었고, 그때 절망적이고 너무 슬프고 멘붕이었는데
일단 뭐라도 해보자는 마음에 내 선배,친구들 다들 대기업 척척 들어갈때
난 중소들어가서 완전 개고생하면서 이 악물고 버텼어
그 결과 지금은 더 높은 그레이드의 회사로 이직도 하고 여기저기서 스카웃 제안도 종종 들어오고 그래!
정말 생각해보면 스펙도 뭐도 1도 없는 내가 3년차 인사담당자가 된게 신기하다능..
나도 했으니 우리 취준생 애긔들도 다 할수있어요!!!
취업 관련해서 이런저런 해줄 이야기가 많은데, 다음에 시간나면 또 찌러올께용!!
그리구.. 나 이거 쓰느라 힘들었어 8ㅅ8 어케하면 설명이 더 쉬울까 이래저래 머리 데굴데굴..
성의없는 댓글은 자제 부탁하께욤.. 애기 상처받음...8ㅅ8
그럼 안뇽!!
첫댓글 역시 이상한회사였구나 부동산중개업종회사 면접갔었는데 근무지랑 다른곳에서 면접봤고 심지어 내부에 다른회사이름이 버젓이 걸려있었어 그땐 그냥 건물을 빌려쓸수도있겠구나 싶어서 앉아서 면접기다리는데, 1시간단위로 30명 이상씩 불렀던거같아 명부?에 이름 작성해두고 약 1시간가량 기다려서 면접 들어갔었어 당연히 면접 별시덥지도않은 내용으로 진행했고 그날 5시쯤에 바로 합격했다고 연락받았었어! 낌새이상해서 안다녔구!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0.29 15:02
여시들 인터넷에 ㅌㄱ건설 조심햇ㅋㅋㅋㅋㅋㅋ 내가 9개월째 그 공고가 내려가는걸 못봤다 부동산 다단계라확신함
우아 진짜 꿀팁이다!!!!! 여시 글 명심할게!!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8.26 12:28
명심하겠습니다 졸예자 읽고가!!! 여시 인사팀 멋지당
가디단도 유명하지........
나 저 픽업 당햇자냐 ㅋㅋㅋ
나 경상도 여신데 서울까지 면접보라갔는데. 터미널로 오라더니 태우러 온다고 안오더라. 그러더니 자기가바빠서 뭐 잠실로 오래서 택시타고 잠실갓는데 또 바빠서 다시 서울역으로 오라하고. 결국 못만낫는데
사진이랑 틀려서 안잡아 간건가..
인신매매 같기도 하고..
푸드쪽인데ㅡ 자기가 뭐 m&a합병 전문이고 뭐 어쩌고 ㅋㅋㅋ씨바 합병전문가가 일게 매니져 면접보러온사람 픽업해?????
한번씩 생각하면 소름돋아......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헐미친 내얘긴줄 완전똑같애 ㅡㅡ 회사랑 면접지역 다른것까지 다똑같ㅋㅋㅋ
맞아 그리고 지도로 미리 로드뷰같은거보고가~ 간판도없고 실상보면 여기에?? 이런데도있고 암거도없는데도 많았어~
와 나 부동산중개업 인사팀 합격한적잇는데..신입연봉이 3000이 훨씬 넘엇음 친구가 뭔가 쎄하다고 자기 전에 부동산중개업 사기당햇다고 해서 안갓는데 이거같아..소름
나야나‥ 나 2년전에면접까지봤었어‥여시들‥갓는데 회사로고하나없고 업무얘기말고 내가얼마벌수있는지로 혼 쏙빼놓고 무급으로교육받으라하면당장도망쳐‥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얘기네 ㅋㅋㅋㅋㅋ 면접보러 가서 30명정도 되는데서 대기하는데 다단계같은거야 느낌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일부러 면접 개잘봤어 방글방글 웃고 최선을 다하겠다!!뙇!!! 하고 역시나 합격전화받고 안가요 다단계~ 하고 끊음 개썌끼들
헐 맞아ㅠㅠㅠ취준여시인데 ㅠㅠ 너무도움많이됐어 ㅠㅠ고마워 ㅠㅠㅠ 취뽀할게 파이팅!!!!
나도 2년전에 저런데서 면접보러오라고 전화왔었어.... 아직까지 수법똑같더라 ㅋㅋㅋㅋㅋㅋ 자세한 주소랑 정보는 오후7시에 문자로 보내준다그러고ㅋㅋㅋ
헐 조심해야겠다 ㅠㅠㅠ 명심할게 고마워 여시야!!!
와....진짜 그렇구나 무서운세상 ㅠㅠㅠ
나도ㅋㅋㅋㅋㅋ면접 개망했는데도 ㅇㅇ씨가 맘에든다고 오라더니 ㅅㅂ 바로 도망나옴
와 진짜 공고사이트볼때 왜.. 이 회사는 직무별로 이렇게 많이뽑지? 의심갔거든.. 괜히 의심가는게 아닌거였어.. 여시야 좋은 정보 고마워!!!
나는 진짜 절실한데 알고보니 다단계였을때 너무 힘빠지고 기분 상하더라ㅋㅋㅋㅋㅋ 전화받고 면접오래서 기뻤는데ㅋㅋㅋㅋㅋㅋㅋ ㅗ 엿먹어라
와 여시야 정독했어 내친구들도 다 취준생인데 이런경우 진짜 있다더라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8.30 07:1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8.30 10:03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8.30 10:05
여시야 좋은정보 고마웡♥ 조심해야게따ㅜㅜㅜㅜ
ㅅㅂ 나 잡코리아에서 존나 좋은 공고 발견했다고 신나있다가 좀 수상해서 취준겟판에 연어해봤더니 콧멍에 부동산 다단계 쳐보라는글보고 이글보는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시댕 서류도 넣기전에 이글봐소 다행이다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