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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닥의 젓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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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3. 20. 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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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닥의 젓가락
어제 아침 조반을 먹다가 젓가락 하나를 땅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하나 남은 젓가락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두 가닥이 있어야 본래의 기능을 발휘하는데 두 개가 하나로 조합이 되어야 하는데 하나로는 쇠붙이에 불과할 뿐이었다. 그래서 젓가락은 무엇인지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었다. 이 또한 오랜 역사성과 문화성을 내포한다는 생각에 미쳤다. 문화는 시원지에서 발하여 큰 바다로 흘러가는 것처럼 여러 과정과 경로를 통하여 전승(傳承)된다. 몸에 걸치고 있는 의복 또한 지역이나 국가 또는 민족에 따라서 다양하게 창조되고 전승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신상품들이 거리의 쇼윈도에 나타나고 있는 것은 이것이 바로 문화라는 것이다. 우리는 오랜 역사적으로 문화민족이라 자부하여온 민족임에는 틀림이 없다. 식(食) 문화에 없어서는 안 될 젓가락 하나만 보아도 능히 짐작이 가고도 남음 있다. 젓가락이 왜 무엇 때문에 식사 도구로 이용되었을까는 아마도 젓가락 이전에는 숟가락으로 해결하였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젓가락의 사용 시대의 정확한 자료는 없지만 전문가들은 이웃나라의 젓가락을 사용하였다는 근거 등을 고찰하여 삼국시대부터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전에는 숟가락으로 해결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젓가락이 백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청동으로 제작된 청동 젓가락을 보면 삼국시대부터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숟가락과 젓가락은 쌀이 주식으로 등장하면서부터라는설(說)이 정성(定說)이다.
쌀밥을 먹을 때는 아무래도 젓가락보다는 숟가락이 훨씬 이용하기가 쉬웠을 것이며 반대로 밀가루를 주식으로 하는 국수 라면은 숟가락보다는 젓가락이 효용가치가 있다고 보인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처음에는 손으로 해결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손으로 직접 숟가락 젓가락을 대신하여 이용하는 나라도 민족들도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는 일이다. 그것이 위생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생각에서 숟가락이 나오고 젓가락도 또는 포크나 나이프도 나왔다는 것이 맞는다는 생각이다. 손으로 사용하다 보면 아무래도 위생적인 문제가 발생하기 쉬운 것이 아닐까 한다. 그것은 곧 질병의 발생률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이라고 보인다는 것이다. 숟가락이나 젓가락 역시 마찬가지의 원인일 수 있겠으나 손으로 사용하는 것보다는 덜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젓가락은 손으로 사용하기에는 조금의 훈련이 필요한 것이 단점이 있으나 뜨겁고 차가운 음식물을 먹을 때에는 손보다는 젓가락이 좋다는 것이다. 젓가락은 두 가락이 한 조를 이루고 있다. 한 가닥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 가닥으로는 음식물을 잡을 수도 집을 수도 없는 것이다. 그래서 두 가락이 합쳐야 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쌀밥이 주식인 우리에게는 밥은 숟가락으로 반찬은 젓가락으로 사용하는 것이 최적의 조건이기에 발달하여왔다는 것이다. 밀림에 사는 사람이나 더운 아프리카에 사는 사람들이나 추운 북극이나 남극지방에 생활터전을 둔 사람들 역시나 환경에 적응하는 식문화에 필요한 도구로 발전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치 의료 기구인 핀 센트처럼 아주 좁은 공간에도 물건이나 음식을 집어낼 수도 있고 잡을 수도 있는 다양성도 함께 가지고 있다.
젓가락을 두고 귀족들이 사용한 식 도구였다는 설도 있고 아니라는 이야기도 있다. 젓가락의 역사는 중국 고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나라에 대중적으로 사용되었다는 증거는 김홍도의 그림에서 농민 한 명이 나뭇가지 두 개를 젓가락처럼 쓰는 그림에서 조선 후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이러고 보면 민초들까지 확대 사용하였다는 증거일 것이다. 젓가락이 무슨 만능으로 사용된 것은 더욱 아니다. 곡식의 낱알을 집을 때는 인내심과. 또한 물렁한 반찬인 묵이나 두부 같은 반찬도 젓가락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기도 한다. 그뿐만이 아니고 국물이 있는 식단에는 사용의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나 우리나라는 국물은 거의 매식마다 등장한다면 젓가락은 할 일이 별로 없어지게 되었다.
그렇다 하여도 젓가락과 숟가락은 한 쌍의 앙상블처럼 언제나 식단에 필수적, 식 도구로 등장한다. 그래서 그 이름도 수저라고 부르고 있다는 것은 젓가락과 숟가락을 함께 아우르는 말이다. 젓가락은 단지 식 도구로만 사용되었다는 것은 아닌듯하다. 때로는 여성들의 비녀로 또는 헤어 핀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고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가무에도 등장한다. 장단 문화도 있었다. 마치 드럼처럼 두드려서 하모니를 이루는 밥상과 젓가락이 호흡을 맞추는 경험을 하여보기도 하였다. 젓가락의 재질은 대부분이 쇠로 되어있으며 나무로도 만들어 사용하기도 한다. 쇠로 만들어진 것들 중에는 놋쇠, 스테인리스강, 금, 은, 티타늄 등이 있는데 장점으로는 세균이 서식하기 어렵고 세척의 쉬워 위생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내구성이 좋아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는 점을 들 수 있다.
단점으로는 나무로 만든 젓가락보다 무겁고 가늘며 표면이 미끄럽다고 한다. 또 열전도율이 높아 손을 댈 수도 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요사이 플라스틱 젓가락도 시중에 많이 등장한다. 가볍고 내구성도 좋아서 많이 보급되는 실정이다. 이 밖에도 보석이나 광석도 등장하는데 실용성은 없으며 장식용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금속 젓가락을 사용하는 나라는 한국뿐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성들은 호신용으로 은장도를 몸에 지니기도 하지만 젓가락 또한 긴급히 호신용으로도 사용되기도 한다. 예술 작품으로도 등장한다. 일상에서 주방 용품으로 사용하는 젓가락은 때로는 예술작품인 창작 공예작품으로도 활용되기도 한다. 흔하게 사용하는 젓가락은 사용하기에 따라서 금수저도 되고 은 수저도 된다. 어떻게 사용하느냐 또는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사람들의 대접 달라진다는 것이다.
우리가 매일 매 식사 때마다 사용하는 젓가락은 두뇌능력을 상향시키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손으로 사용하는 젓가락은 손의 경락을 원활하게 자극하여 뇌 건강에 영향을 주며 건강에도 일조한다고 한다. 젓가락을 사용하는 나라는 대부분 아이큐가 높다고 하는데 원인을 규명하였더니 젓가락 덕분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는 것이다. 별것도 아닌 젓가락 하나라도 문화와 직접 또는 간접으로 연결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가 살아온 자연적이 배경과 문화적 전통이 비록 우리가 시원은 아닐지라도 일단 접하게 되면 이용하고 개량하는 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우수한 문화민족임을 알아야 한다. 유럽 사람들이 포크나 나이프를 식 도구로 사용하는 것도 역시나 그들 식생활 문화를 벗어나서는 설명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젓가락의 모양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끝이 뾰족한 것도 있고 길이가 길고 짧은 것도 있으며 물건을 집기 쉽게 끝이 둥글게 원형인 것도 보이고 머리가 여러 가지의 모형으로 나타나가도 한다. 젓가락을 손가락으로 쥐고 있는 모습을 보면 음식물과 지접 적으로 닿는 부분이 작용점이 있고, 젓가락을 움직이는 검지와 중지가 힘이 작용하는 점, 또한 젓가락을 받치고 있는 손의 받침으로 이를 지릿대의 원리처럼 핀셋 등과 함께 3종 지례의 예를 들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식 도구로서 젓가락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만큼 젓가락은 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는 옛날부터 예(禮)를 인륜 지도의 매우 중요하게 여기면서 배우고 실행하여왔다. 젓가락 또한 사용함에 예를 존중하여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먼저 젓가락을 사용할 때는 소리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다음으로는 젓가락을 사용하여 다른 그릇이나 접시를 밀고 당기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장난을 처서는 안 되며 마지막으로 사용하고 나면 음식물에 꽃아 세워놓거나, 얹어놓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오늘도 하루에 아침 점심 저녁에 3 식을 하면서 젓가락의 힘을 빌리기도 하였다. 반찬을 집을 때마다 만약에 젓가락이 없었다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에 질문을 던져 본다면 자명(自明) 하게 답은 나올 것이다. 답이 없다면 손가락으로 젓가락을 대신할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문화라는 것이 무슨 거창한 것이 결코 아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이 바로 문화라는 것을 알아야 문화민족임을 자처(自處)하지 않을까 한다. 우리의 핏속에는 홍익인간(弘益人間)으로서의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라는 단군(檀君) 할아버지의 가르침을 이어받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였으면 좋겠다. 끝
나무위키 인용
2021년 3월 20일 토요일 오전에
夢室에서 法珉 김광수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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