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인가요? 여행 갔다오다보니 요리를 2주 건너뛰었습니다.
지난 주에도 강의를 들었는데 집에 오븐이 있어야 가능한 요리라서
생략했습니다.
요리 이름도 <키쉬>인데 생소합니다. 프랑스 식 파이라더군요.
일단은 건너 뛰고 오늘 배운 요리를 공개합니다.
<버섯전골>
70년대 청주 현대극장 골목에 버섯찌개 집이 있었습니다.
아주 맵고 국물이 시원해 학생 신분으로 돈이 없었지만
가끔 들렀던 기억이 있습니다.
옛날 맛을 그리며 귀를 쫑긋하고 들었습니다.
국수사리가 들어가는 것을 제외하면 맛이 비슷했습니다.
재료: 쇠고기(불고기 감) 300그램, 깻잎 한묶음, 쑥갓 30그램
양파 1개, 대파 1대, 홍고추 1개, 사리 한봉지(사누끼우동,또는 라면)
팽이, 표고, 양송이, 느타리 각각 70그램
멸치-다시마 약간(멸치육수용)
양념: 진간장 2T + 다진 마늘 2T + 청주 2T + 고추가루 2T
+ 고추장 1T + 후추 약간 + 나중에 간 맞출때 소금 약간
<버섯 전골 재료입니다.>
<만들기>
1, 쇠고기는 청주 1T와 소금 후추 약간을 뿌려 재워둡니다,
2, 다시마와 멸치를 끓여 멸치육수를 만들어 놓습니다.
3, 버섯은 씻어서 좀 크다싶게 썰어 놓고, 팽이는 찢어 놓습니다.
4, 양파는 채썰고, 대파는 흰부분만 어슷썹니다. 홍고추도 어슷 썰어놓습니다.
5, 재료 준비됐으면 냄비에 쑥갓, 깻잎을 제외한
쇠고기와 버섯,양파 대파와 만들어 놓은 양념을 넣고
만들어 놓은 육수를 야채가 잠길 정도 부은 다음 끓입니다.
6, 5번이 끓면 사리를 넣어 끓이다
쑥갓, 깻잎, 홍고추를 넣어 완성합니다.
<완성된 버섯전골>
맛이 괜찮았습니다. 재료만 있으면 만들기 쉬운 아이템인 것 같습니다.
강사의 얘기로는 술안주로 좋답니다.
놀러갈 때 재료 전부를 봉지에 넣어가서 육수만 끓여 만들어 먹으라나?
오늘 영국 BBC방송에서 사전 취재를 왔는데 프로듀서가 맛보더니
엄지를 내보이더군요.
맵지 않으냐니까, 한국에 온 지 3일인데
그동안 매운 음식만 먹어서 괜찮다네요.
나와 대화한 것은 물론 아닙니다. 통역이 있었으니까요.
근데 우리 학생들 중에 주재원 경력이 있었는지
두사람(노인)이 영어를 제법합디다.
글로벌 코리아 만만세,
늙은이들도 이럴진대 젊은이들은 영어를 얼마나 잘할까요?
<양송이 스프>
재료: 양송이 5개, 양파 반개, 버터(저염버터) 2T,
우유 1컵, 물 1컵, 밀가루 1T
<만들기>
1, 양송이와 양파는 채썰어 둡니다.
2, 먼저 후라이 팬에 버터와 밀가루를 넣고 타지 않게 볶습니다.
3, 1번이 볶아 졌다 싶으면 채썰어놓은 양파, 양송이를 넣어 볶습니다.
4, 익었다 싶으면 믹서에 3번을 우유 물과 함께 넣어 갈아줍니다.
5, 간 것을 다시 끓이면서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합니다.
6, 그릇에 담아 파슬리를 뿌려주면 완성!
믹서에 갈 때 곱게 갈아야 겠더라구요.
윗 사진을 믹서가 고장나 잘 갈려지지 않은 겁니다.
곱게 갈아 소금간 해서 먹으니 양식집에서 나오는 스프보다 맛있었습니다.
오늘 요리는 참 쉽죠잉?
첫댓글 BBC에서 방송취재를 했다구요?
은퇴 남편들을 위한 요리강습이 이야기 거리가 되는 모양이군요.
술안주로 좋다는 버섯전골은 내가 딱인데......
청주 서문시장에 있는 경주집 버섯찌게가 생각나네요. 유명합니다.
서운동에 가면 가정집에서 하는 식당이 있는데 거기도 버섯찌개 잘 했어요.
청주 보도국장일때 누가 데리고 갔는데 가물 가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