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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권 인간의 좋음
제1장 모든 인간 활동은 좋음을 추구한다
하나의 목적은 다른 목적에 종속될 수 있다·22
제2장 인간의 최고선을 연구하는 학문은 정치학이다·23
제3장 정치학은 정밀과학이 아니다·24
제4장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이다. 그러나 행복에 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26
제5장 삶의 세 가지 유형. 관조적인 삶은 나중에 고찰할 것이다·29
제6장 좋음의 이데아에 대한 비판·30
제7장 인간에게 좋음은 무엇인가? 그것은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이어야 하며
자족적인 것이어야 한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행복이다·36
제8장 우리의 행복관은 대중의 통념과도 일치한다·41
제9장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는가·45
제10장 살아 있는 동안에는, 어느 누구도 행복하다고 할 수 없는가·47
제11장 살아 있는 사람들의 운세가 죽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가·52
제12장 미덕은 칭찬받을 만하지만 행복은 칭찬을 초월한다·53
제13장 좋음이 무엇인지 이해하려면 인간의 혼을 연구해야 한다·55
제2권 도덕적인 미덕
제1장 도덕적인 미덕은 다른 기술들처럼 반복되는 행위에 의해 습득될 수 있다·62
제2장 이런 행위들은 정확히 규정할 수는 없지만, 지나침과 모자람은
피해야 한다·65
제3장 자신의 행동이 즐거운가 괴로운가는 도덕적 성숙도의 지표가 될 수 있다.
훌륭한 처신은 쾌감이나 고통에 대한 적절한 태도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67
제4장 유덕한 행위에 의해 미덕을 습득한다는 견해에 대한 이의 제기와
그에 대한 답변·70
제5장 미덕을 정의하려면 그것이 어느 부류에 속하는지 정해야 한다.
미덕은 감정이나 능력이 아니라 마음가짐이다·72
제6장 도덕적인 미덕의 특징은 중용을 선택하는 것이다·74
제7장 중용의 원칙을 개별 미덕에 적용해본다·78
제8장 중용은 때로는 양 극단 중 한 극단에 더 가깝거나 더 가까워 보인다·83
제9장 중용을 위한 실천적인 지침들·85
제3권 도덕적인 책임
제1장 행위는 자발적이거나 비자발적이다·90
제2장 합리적인 선택은 자발성과 다른 것이다. 어떤 대상을 선택할 때는
먼저 숙고해야 한다·97
제3장 숙고의 성질과 대상. 숙고는 수단에 관련되고, 목적에 관련되지 않는다·101
제4장 소망의 대상은 좋음이거나 좋음으로 보이는 것이다·105
제5장 미덕과 악덕은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다·106
제6장 용기.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것·112
제7장 용기의 동기는 고상함이다. 비겁함과 무모함의 특징·114
제8장 용기와 비슷한 다섯 가지 마음가짐·118
제9장 용기는 고통과 쾌락에 관련된다·124
제10장 절제. 절제에 관련된 쾌락들·125
제11장 절제와 방종의 특징. 무감각·128
제12장 방종이 비겁함보다 더 자발적이다. 방종한 사람과 응석둥이의 비교·131
제4권 다른 미덕들
제1장 돈에 대한 올바른 마음가짐. 후함·136
제2장 통 큼·145
제3장 명예에 관련된 미덕들·150
제4장 작은 명예에 관련된 미덕들·159
제5장 분노에 관련된 미덕들·161
제6장 사교에 관련된 미덕들·164
제7장 진실성·167
제8장 재치·170
제9장 수치심·173
5권 정의
제1장 정의는 무엇이며 불의는 무엇인가·176
제2장 분배적인 정의와 조정적인 정의·180
제3장 기하학적 비례에 따른 분배적인 정의·184
제4장 산술적 비례에 따른 조정적인 정의·187
제5장 교환에서의 정의. 응보·191제6장 정치적인 정의·197
제7장 자연적인 정의와 법적인 정의·200
제8장 자발적인 행위와 비자발적인 행위. 의도의 중요성·202
제9장 자진해서 불의를 당한다는 것이 가능한가·206
제10장 법적인 정의를 시정(是正)하는 공정성·212
제11장 사람은 자기를 부당하게 대우할 수 있는가·214
제6권 지적인 미덕
제1장 왜 지적인 미덕을 고찰해야 하는가? 지성은 관조적인 것과
수리적인 것으로 나뉜다·220
제2장 미덕과 사고(思考)·222
제3장 진리에 도달할 수 있는 다섯 가지 마음가짐. 학문적인 인식·224
제4장 기술·226
제5장 실천적인 지혜·227
제6장 직관·228
제7장 철학적인 지혜·230
제8장 실천적인 지혜와 정치학·234
제9장 심사숙고·237
제10장 판단력·239
제11장 분별력과 고려·241
제12장 실천적인 지혜와 철학적인 지혜의 관계·243
제13장 실천적인 지혜와 미덕의 관계·246
제7권 자제력과 자제력 없음. 쾌락
제1장 여섯 가지 성격. 통념(通念)들·252
제2장 통념들에 대한 논의·255
제3장 상충하는 의견들에 대한 예비적 고찰·259
제4장 자제력 없음의 영역·265
제5장 병적인 쾌락들·269
제6장 분노와 욕구의 자제력 없음·272
제7장 쾌락과 고통에 대한 여러 가지 태도·275
제8장 방종과 자제력 없음의 그 밖의 다른 차이점들·278
제9장 자제력과 절제의 관계·281
제10장 자제력 없음의 또다른 특징들·284
제11장 쾌락에 대해 비판적인 세 가지 견해·287
제12장 앞서 말한 비판들에 대한 이의 제기·288
제13장 어떤 종류의 쾌락은 최고선일 수도 있다·292
제14장 쾌락의 여러 종류들·294
제8권 우애
제1장 우애는 필요불가결하다·300
제2장 우애의 대상·303
제3장 우애의 세 종류·305
제4장 최선의 우애와 열등한 우애·308
제5장 마음가짐으로서의 우애·311
제6장 조건부 우애와 피상적인 우애·313
제7장 동등하지 못한 자들 사이의 우애·316
제8장 우애에서는 사랑하는 것이 사랑받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318
제9장 우애와 공동체·321
제10장 정체(政體)의 종류·324
제11장 이들 여러 공동체에서의 우애와 정의·327
제12장 우애의 여러 형태·329
제13장 동등한 자들 사이의 우애에서 지켜야 할 원칙들·332
제14장 동등하지 못한 자들의 상충되는 주장들·336
제9권 우애(계속)
제1장 우애에서 동기의 차이로 인한 어려움들·340
제2장 우애의 여러 가지 요구로 인한 문제점들·344
제3장 우애가 해소되는 이유들·347
제4장 자기애(自己愛)에 근거한 우애·349
제5장 우애와 호의의 차이·353
제6장 우애와 화합·354
제7장 왜 시혜자가 수혜자보다 더 사랑하는가·356
제8장 진정한 자기애의 본성·359
제9장 행복하려면 친구가 필요한가·364
제10장 친구는 얼마나 많아야 하는가·370
제11장 친구들이 더 필요한 것은 잘나갈 때인가, 아니면 불운할 때인가·372
제12장 친교의 가치·375
제10권 쾌락
제1장 쾌락에 대한 두 가지 상반된 견해·378
제2장 쾌락은 좋은 것이라는 견해에 대한 논의·380
제3장 쾌락은 백해무익하다는 견해에 대한 논의·382
제4장 쾌락의 정의·386
제5장 활동이 여러 가지이듯 쾌락도 여러 가지이다·391
제6장 행복의 본성·396
제7장 관조적인 삶이 가장 행복하다·399
제8장 도덕적인 활동은 제2의 행복이다·403
제9장 우리의 목적을 달성하려면 입법이 필요하다. 정치학으로의 이행(移行)·408
참고문헌·419
아리스토텔레스의 대표적인 윤리철학서 『니코마코스 윤리학』(Ethika Nikomacheia)이 천병희 단국대 명예교수의 희랍어 원전 번역으로 새롭게 나왔다. 천교수가 서양 최초의 문예비평서로 평가받는 『시학』(詩學)의 우리말 번역본을 펴낸 때가 1976년이고,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라는 명제로 널리 알려진 『정치학』은 2009년에 우리말 번역본을 펴냈다. 그리고 2013년 10월, 240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윤리학에 관한 가장 체계적인 저술로 평가받는 고전 『니코마코스 윤리학』 우리말 번역본을 펴냈다. 한 번역가가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의 3대 명저를 원전번역으로 완벽 출간하는 기록을 세운 것이다.
한 번역가가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의 3대 명저를 원전번역으로 출간
헤아리면 37년이 넘는 세월이다. 더구나 74세의 천병희 교수는 서구 정치학의 뿌리인 『정치학』의 뿌리라 할 『국가』를 올 초에 펴낸 바 있다. 『소크라테스의 변론/크리톤 /파이돈/향연』『파이드로스/메논』 등 플라톤의 주요 대화편들의 번역 과정에서 일궈낸 성과다. 그리스 정신문화의 3대 지주이며 원천인 소크라테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을 한 번역가의 우리말 번역본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정치학』과 짝을 이루는 저작, 『니코마코스 윤리학』
또한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이어서 저술된 『정치학』과 짝을 이루는 저작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니코마코스 윤리학』의 첫머리와 끝부분에서 윤리학을 정치학 입문으로 간주한다. 『니코마코스 윤리학』의 마지막 구절은 "그렇다면 이 문제들에 관한 논의를 시작하기로 하자."인데, 이제 ‘정치학을 논하기로 하자’는 뜻. 그리고 국가(폴리스)의 발생과 구조와 최선의 형태를 논의하는『정치학』은 "모든 국가는 분명 일종의 공동체이며, 모든 공동체는 어떤 좋음(agathon, 善)을 실현하기 위해 구성된다."로 시작된다. 개인의 행복이 무엇인지, 어떻게 그 행복을 얻을 수 있는지 탐구하는 것이 『윤리학』이라면, 『정치학』은 그 개인들이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국가공동체를 탐구 대상으로 삼는다. 윤리학의 주제가 개인 또는 일부 집단의 행복이라면 정치학의 주제는 공동체 전체의 행복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이처럼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학을 윤리학의 일부로 보았는데, 『윤리학』의 핵심 원칙인 '중용'이 『정치학』에서도 핵심 원칙으로 작동한다. 개인의 행복이 중용에 있듯, 훌륭한 국가도 중용에 의지해야 한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삶의 궁극적 가치는 행복(eudaimonia)한 삶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 소크라테스는 '이성적 사유와 일치하는 삶'을, 플라톤은 '좋음의 이데아'라는 지고한 가치를 추구했다. 그렇다면 그리스 철학의 상속자이면서, 이들의 철학을 비판적으로 수용한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삶의 궁극적 가치는 무엇이었을까? 바로 ‘행복한 삶’이다. 그의 아들 니코마코스에게 들려준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이처럼 관념적이지 않고 소박하다. 행복한 삶이 인생의 목적이라는 상식에서 출발한다. 그리스어로 ‘행복’(eudaimonia)은 만족한, 성취한, 그리고 활발히 활동하는 삶을 뜻한다. 이 책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이 추구하는 최고선은 행복이며, 행복은 마음가짐이 아니라 인간의 활동이 수행될 때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 행복에는 세 가지 조건이 있다. 첫째, 행복은 그 자체가 목적이어야 한다. 자연은 어떤 목적 없이는 아무것도 만들지 않았다. 곧 모든 것은 그 무엇을 위한 수단인데, 행복은 그 자체가 목적이라는 얘기다. 둘째, 행복은 활동이다. 활동했을 때 느끼는 성취감(혹은 쾌감)은 활동의 부산물이다. 객관화와 계량화가 어려운 행복, 그러나 의지만 있으면 반복할 수 있는 명백한 활동이라고 주장한다. 셋째, 행복은 인생 전체에 걸친 활동이다. "제비 한 마리가 날아온다고 하루아침에 봄이 오지 않듯, 사람도 하루아침에 또는 단기간에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1권 7장) 행복한 삶은 인생 전체를 걸친 지속가능한 삶의 특질, 곧 행복은 그 자체로 좋은, 일생에 걸친 활동이다.
왜 지금 『니코마코스 윤리학』인가
인문학이란 타이틀을 달고 있으나, 실체는 자기계발이니 성공학이니 긍정주의 심리학의 범주에 머무는 저작과 강연들이 난무하는 지금, 실용적 지식에서 인류 역사가 남긴 고전 강독으로 눈을 돌리는 흐름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주자는 공병호 ‘자기경영’아카데미 소장인데, 그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실천철학을 담은 3대 저작인 『에우데모스 윤리학』 『니코마코스 윤리학』 『정치학』을 행복 3부작으로 부르고 있다. “『니코마코스 윤리학』이 개인의 행복을 중심으로 하는 '미시(micro) 행복학'이라면『정치학』은 공동체의 행복을 다루는 '거시(macro) 행복학'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이 책은 2000년 이후 주요 대학의 대학입학 논술고사에서 제시문으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서양 고전 중의 하나(그의 다른 저서인 『정치학』, 『수사학』 등과 더불어, 동아일보, 2006. 3. 7.)이기도 하다.
『니코마코스 윤리학』의 우리말 번역본과 주석서들은 이미 여러 권 나와 있다. 윤리학은 고루하다는 통념을 깨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기존의 번역서들이 철학연구자가 아니라도 술술 읽어나갈 수 있는지는 독자 스스로가 판단할 몫이다. 원전에 충실히 따르면서도 최대한 일상어를 사용하여 꼼꼼하게 다듬어 철학도가 아닌 독자들도 쉽게 읽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둔 것이 천교수의 번역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서양 고대 사람인만큼 그의 글은 간고(簡古)한 것인데, 원문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밑받침되지 않으면 번역이 번잡해지고 독자의 이해를 돕기보다 힘들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기원전 384~322)는 청년 시절에 스승 플라톤의 학원 ‘아카데메이아’(Akademeia)에서 20여 년을 학생 겸 교수로 공부하고 가르친 뒤 40대에 새로운 학원 ‘뤼케이온’(Lykeion)을 열어 당대의 젊은이들을 가르쳤다. 이 시기에 아리스토텔레스는 방대한 분량의 저술작업을 했는데, 형이상학에서부터 윤리학·정치학·자연학까지 거의 모든 학문 분야에 걸쳐 400여 편을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저술은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저술들[엑소테리카(exoterika)]과 학원 내부용 강의노트들[에소테리카(esoterika)]로 나뉘는데, 생전에 출간된 외부용 저술은 모두 사라지고 현재 전해지는 것은 50편 정도의 내부용 저술뿐인데, 『니코마코스 윤리학』도 그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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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목보다 저자의 지명도에서 오는 느낌이 남다르내요.
7월 도서 일단 알겠습니다 ㅡㅡ;;
최선을 다해 참가하는 걸로.. ㅎㅎ
여름은 시원한 팥빙수와 책이 어울리는 계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