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적으로 법화경을 수행하신 대표적인 분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1) 중국의 "지의"
천태대사(天台大師) ·지자대사(智者大師)라고도 한다. 속성 진(陳). 자 덕안(德安). 진(陳)나라 말과 수(隋)나라 초의 유일한 학장(學匠)으로 불리며, 천태교학(天台敎學)의 대성자이다. 18세에 법서(法緖)에서 출가하여 560년 광주(光州) 대소산(大蘇山)의 혜사(慧思)에게 사사하였다.
568년 이후 7년간 진링[金陵:南京]의 와관사(瓦官寺)에서 《법화경(法華經)》과 《대지도론(大智度論)》을 강의하였다. 575년 이후는 천태산에 머물면서 천태교학을 확립하였다. 진제(陳帝)와 그의 후계자들로부터 신임이 두터웠는데, 칙명으로 10년 후에는 다시 진링으로 나와 광택사(光宅寺)에서 《법화문구(法華文句)》를 강의하였다.
진(陳)나라의 병란을 루산산[廬山]에서 피하고, 591년에는 진왕(晉王) 양광(楊廣)의 간청에 따라 왕에게 보살계(菩薩戒)를 베풀고 왕으로부터 지자대사의 호를 하사받았다. 그 후 징저우[荊州]의 옥천사(玉泉寺)를 개창하고 《법화현의(法華玄義)》 《법화문구(法華文句)》 《마하지관(摩訶止觀)》을 강의하였는데, 이 세 저서는 천태 3대부(天台三大部)로 불리었다. 그 밖에 《관음현의(觀音玄義)》 《관음의소(觀音義疏)》 《금광명현의(金光明玄義)》 등 다수의 저서가 있으며, 방생회(放生會)를 최초로 시행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2) 한국(고려시대)의 "의천"
한국 천태종(天台宗)의 개조(開祖). 자 의천. 시호 대각(大覺). 이름 후(煦). 문종의 넷째 아들로, 어머니는 인예왕후(仁睿王后). 11살 때 왕사(王師) 난원(爛圓) 밑에서 승려가 되어 구족계를 받고, 영통사(靈通寺)에서 난원으로부터 화엄(華嚴)의 교관(敎觀)을 배웠다.
1084년 미복(微服)으로 중국 송(宋)나라에 입국하여, 계성사(啓聖寺)에서 유성법사(有誠法師)에게 화엄 ·천태 양종의 깊은 뜻을 깨우친 뒤 여러 절을 찾아다니며 불법을 공부하였다. 1086년 귀국하여 개경(開京) 흥왕사(興王寺)의 주지가 되어 그곳에 교장도감(敎藏都監)을 두고 송 ·요 ·일본 등에서 수집해 온 불경 ·유서(儒書) 등 4,700여 권을 교정 ·간행했다.
1095년(헌종 1)에는 화폐사용을 건의하여 이를 사용하게 하였으며, 1097년 인예왕후의 원찰(願刹)인 국청사(國淸寺)가 낙성되자 주지가 되어 처음으로 천태를 강(講)하기 시작하였다. 그는 죽기 이틀 전에 국사(國師)에 책봉되었다.
고려의 불교가 교종(敎宗)과 선종(禪宗)으로 갈라져 대립하던 당시에 교선일치(敎禪一致)를 역설하고, 화엄종인 규봉(圭峰)의 학설로 고려의 교종을 통일한 후, 선종의 교리에 입각, 천태종을 개창하여 선종의 종파를 통합하고 원효(元曉)의 중심사상인 일불승(一佛乘) 회삼귀일(會三歸一)의 원리에 입각하여 고려 불교의 융합을 실현, 한국 불교 발전에 획기적인 업적을 남겼다. 유학(儒學)에도 정통하였다.
저서에 《신편제종교장총록(新編諸宗敎藏總錄)》 《석원사림(釋苑詞林)》 《대각국사문집(大覺國師文集)》 등이 있다.
(3) 일본의 "사이초"
일본 천태종(天台宗)의 개조(開祖)이며 시호는 전교대사(傳敎大師)이다. 766년 오미[近江:지금의 시가현]에서 태어났다. 일찍이 고쿠분사[國分寺]의 대국사(大國師) 교효[行表:724∼797]에게서 불교를 배우고 스승이 열반한 뒤 득도하였다. 19세 때 도다이사[東大寺]에서 구족계(具足戒)를 받았으나 세월의 무상함과 어지러운 정법을 한탄하며 고향에 초막을 짓고 참선과 독경에 전념하였다.
804년 당시의 천태경전에 자구(字句)가 틀리고 누락된 부분이 많음을 한탄하고, 구카이[空海] 등과 함께 당나라에 들어가 담연(湛然)의 제자인 수선사(修禪寺)의 도수(道邃)를 만나 천태의 교관을 묻고 보살계를 받았다. 또 담연 문하의 행만(行滿)에게서 천태교학을, 선림사(禪林寺) 수연에게서 달마선을 얻었으며, 월주(越州)로 가서는 영엄사(靈嚴寺) 순효(順曉)로부터 밀교를 배웠다. 이 무렵 천태 계통의 경전 120부와 밀교 경전 102부를 얻었다.
1년간 당나라에 머무른 뒤 귀국하여 히에이산[比叡山]에 엔랴쿠사[延曆寺]를 세우고 천태종을 열어 일본 불교의 여러 종파를 통일하는 데 힘썼으나 실현하지 못하고 56세의 나이로 입적하였다. 그러나 천태종은 그가 입적한 다음해에 확고한 기초를 다져 명실상부한 일본 최초의 종단으로서 자리를 잡았다.
저서로는《주법화경(註法華經)》14권, 《주금강명경(註金剛明經)》5권, 《주인왕경(註仁王經)》8권, 《주무량수경(註無量壽經)》3권, 《천태영응도집(天台靈應圖集)》 10권 등이 있다.
*** 일본의 "니치렌 대성인"님에 대한 자료는 아래의 75번부터 81번까지의 자료를 참조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