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맛집 - 제6탄(강남반점)】
이름만큼이나 예쁜 "청도"라는곳을 다시 한번 나의 여행코스에 담았다.
기억이나지 않을것도 같은데 벌써 5번이라는 그 기억이 생생하다.
운문사에서 차를 달려 멋진 드라이브 코스인 운문호를 지나 운문댐을 보고 20여분 ..그곳에
오늘 소개할 숨은 맛집 "강남반점"이 있다.
처음엔 스님자장면이라 불리우는 버섯자장면이 유명하다하여
물어 물어 찾아가야했는데 소문(?)에 비하여 찾기도 어려웠고 생각보다 옹색한 중국집이었다.
(누가 그러더라! 나보고 매일 흐름한 그런곳은 어떻게 잘 찾아다니냐고..^^)
=> 화려하거나 분위기가 좋은 집은 머릿속에 오래 기억이 않되던데..^^)
최근에는 짝퉁 버섯자장면집이 더욱 행새를 하고 있따는 주인의 설명
그래도 원조집을 찾은 안도감에 우리는 서슴없이 버섯자장면을 시켜먹었다.
주인 내외와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면서 계산대 옆 칠판을 보니 날짜별로 이곳저곳 절집에서의
예약날짜가 적혀 있는데, 소위 출장 요리 일정표 즉 부부가 예약된 절집을 찾아가
버섯자장면을 해드린다는 주인의 설명.
대부분 자장면 값이 그렇듯..메뉴판을 보니 5,000원이었다.결코 싸다고는 할수없다.
밀가루니 버섯갑이니 재료가 올랐다고 하니 그럴려니했다.
일단 스님자장을 주문해보니..간자장처럼..면과 자장이 따로 나온다.
면발은 초록색, 녹차를 넣어 반죽했다고한다.
자장에는 고기가 없다. 버섯이 씹히는 맛을 대신한다. 표고와 새송이 등 버섯만 4종류 들어간다.
기름도 올리브유나 콩기름등 식물성만 쓴다. 뒷맛이 깔끔하고 담백하다.
스님짬뽕.스님냉면. 고기대신 버섯으로 만든 스님탕수유도 있다.
탕수유는 고기(肉)자를 빼고 스님들이 바꿔 부르는 이름이라한다.
허름하고 생소한 그곳..찾을때 고생했고 피곤한 하루였지만
투박한 인심과 멋진경치들이 나의 어깨를 조금이나마
들어준것 같았다. 그렇게 청도에서의 추억을 하나 더 쌓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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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길: 청도읍에서 경산가는 길에 금천면에 도착 새마을금고 바로 옆이다.
첫댓글 오~~ 정말 맛나겠는데요~
느끼하지도 않고..담백한게 정말 맛있어요!
음..!! 버섯자장면
스님을 위해 고기 대신 버섯을 넣었다니깐 더 신기하더라!^^
맛집 찾아 댕기요?ㅋ
일부러 찾는건 아니고..여행지를 가기위해..맛집 한두군데 정도..보고 가는거지!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굶어죽지 않을만큼의 단골 확보를 해둬야겠어!^^
삭제된 댓글 입니다.
지윤님이 생각하는 그곳입니다. 주인은 같은데 청도에만 두군데가 있다고하네요! 365일중에 석가탄신일등 두세번 정도만 쉰답니다..
넘 멀다...배달 시키고파~~ㅜㅜ 먹어보고 싶다는....ㅎㅎ
한번 가봤을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