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이 되면 얼어있던 내 핸드폰도 가끔씩 열이 나곤 한다. 이번 모임에는 더더욱 그러지 않았나 싶은 것이..수업시간에도, 수업 후 조 모임 시간에도 전화가 빗발쳤다.(약간 많은 과장 포함하여) 헛헛...벌써 나의 입지가 이렇게~ 내심 기뻐하며 입술에 미소를 머금고, 나름 빠르게 조모임을 마치고 뛰어간 모임..문을 열자마자 느껴지는 열기와 꽉 찬 사람들....
내 머릿속을 스치는 단어 "아차~~~~" .
그랬다..내가 괜히 혼자 늦어놓고 좋아하고 있었다..-_- 숨을 고르고 찬찬히 주위를 둘러보자, 정말 반가운 얼굴들도 계셨고, 새로 보게 된 분들도, 정말 잘 생긴( ) 외국인분도 있었다..아니 이런 일이~~...우선 아프신 데도 불구하고 와 주신 한흥문 선배님과, 한흥문 선배님을 모시고 와주신, 고마운 김태성 선배님..정말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새로 모임 와 보신 김신호님과 박경춘님도 반가웠어요..앞으로도 자주 뵐 수 있기를..그리고 준이치 상..이제 일본에 돌아가셨을 텐데..서울서 재미있는 시간 보내고 가셨는지..반가웠어요~
흠흠 이쯤에서 모임 얘기를 하자면..
곽승환님의 주최로 땀이 날 정도의 몸풀이가 있었다. 과격해서가 아니라 민망해서 땀이 뻘뻘 나는..-_-;; 입에 문 나무 젓가락으로(원래는 대게 빨대로 하는데 말이지요..)과자를 연결 연결 보내서 마지막 사람에게까지 가게 하는..양옆을 돌아보니 다행히 내 앞뒤는 아리따운 여학우들이었다..핫핫 나는 나대로 열심히 했지만, 남들 하는 걸 보니 어찌나 우스운지..흠흠 어쨌든 두 판을 치르고 나서 다들 주엄주엄 과자를 주워 먹으며 자기 소개 시간이 있었다. 새로 오신 분들, 또 선배님들 말씀 듣고, 참 신선한 느낌이었다.
그 후에는 피부미인이라 자칭하시는 황윤옥양의 준비로 '솔직담백 경험담-돌려보기' 시간이 있었다. 이만한 지하철 사인펜 모음과 예쁜 종이들을 준비해오시는 정성을....그리곤 짝을 짓기 시작하였다. 비슷한 내용을 뽑은 남녀가 한 팀을 이루는 거였는데, 대충 이런 식이었다. '장희빈-숙종', '안주-사리', '서수남-하청일' 등등..뒤이어 있던 설명을 듣고 나서 각 팀들은 고민에 빠지기 시작하였다. 주제는 나눠 받은 종이에 이런저런 자신의 경험담을 써서 발표하는 거였는데, 주제의 방대함에 다들 벙~쪄 있었다. 어쨌든, 그래도 우리가 누군가..어떻게든 시작하는 대담성을 보이는 모든 회원들은 하나둘씩 그림을, 글을 쓰기를 시작하였다. 좋아하는 음식, 나의 생일 파티 기억들, 좋은 여행지와 어울리는 노래들, 치킨 그림 등등..다들 어떤 생각들을 하는지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안타깝게도, 아주 안타깝게도 우리 팀은 시간 관계상 뒷풀이에서 하기로 하였다. 나의 파트너였던 황준호님의 추상화를 모두가 봤어야 했는데..헤헤
어쨌든 정말 순식간에 시간이 흘러버렸다. 다들 자리를 정리하고, 그 시간만 되면 바빠지고 기뻐하는 우리 총무, 왜 그 시간만 되면 나를 뚫어지게 보는지 원..다들 하나둘씩 두터운 옷을 잠그곤 뒷풀이 장소로 향해 출발~~
수술 들어가게 되신 한흥문 선배님, 힘내시고 쾌차하세요~~ ^0^
'00 최소연 (외대 정치외교)
***나눔의 방***
《말. 말. 말....에 대해서.. ~~~~》
솔직히 내가 가장 약한 건 글을 쓰는 것이다. 왜 이렇게 약한지...내가 유일하게(?)아니 무수히 많은 것 중에 하나인..약점 중에 하나다. 그러나 아름다운 홍보님의 부탁으로 기쁜 맘으로 이렇게 키보드를 두들기고 있다. 두들두들두들두들~~~
내가 얘기하고 싶은 거에 대해서..무한대로. 얘기 할 수 있다니.. 정기 모임에서 자기소개 시간에 못 다한 얘기를 다 해야겠군. 내가 얘기하고 싶은 말은..말이다..말--馬, 오 NO~~ 타는 말이 아닌... 사람들의 입에서 나오는 ... '言' 얘기를 하고 싶다..
우리는 많은 말을 하고 산다. 나도 하루에 하는 말의 개수를 세라고 하면.. 흐메. 셀 수가 없네..^^; 그런데 우리는 어떤 말을 들으면.. 참 행복하고 어떤 말을 들으면.. 재미있고,, 또 어떤 말을 듣고 나서는 흐느껴 울기도 한다. 말의 힘은 정말 세다. 사람에 대한 평가 중에 언변이 뛰어나다.. 화술이 좋다.. 라는 식의 평가가 있다. 대부분 그 사람의 말에 대한 평가일 듯 한데, 우리 써클에서 많이 느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이 말이지 않을까 싶다. 물론 완벽한 논리에 맞추어서 말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만들어진다고는 못하지만.. -사실 논리는 말뿐만이 아니라 지식도 필요하니.. -
우리 써클 사람들은 참으로 말을 잘 한다. 어디서든 지지 않는 말빨-이런 비속어를 용서해주시길- 이랄 수 있다. 사람은 이런 말을 본능적으로 한다. 누가 .이렇게 말해라 가르쳐주지도 않았지만.. 어느새 우리들은 서로간에 알아듣는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이런 명언도 있지 않나... '무심코 던진 돌에 맞아 죽는 개구리 있다..'이처럼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상처받는 가슴들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친해짐에 대한 표시로 말을 편하게 한다. 그러나 이런 친해짐이 가끔은 말을 함부로 하게 된다. 일명 말실수~~ 말 한마디 한마디 하는 것에 신경을 쓰기는 쉽지 않다. 아니 나보고 하라고 해도. 결코 못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가끔은 자신의 말 한마디로 상처받는 친구, 선배, 후배 .혹은 그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갑자기 무슨 교과서적인 말들을 풀어놓는 듯하군...
마지막으로 내가 좋아하는 글을 적으면서 마칠까 합니다. "말 한마디에 천냥빚 갚는다."
나도 내말 한마디에 천냥 빚 갚아 주는 사람 있으면 좋겠다......^^.........끝
'96 김소형 (Amity)
***얼렁뚱땅 회원탐방~~~!!!***
1. 내 이름의 뜻은...
누를(진압할) 진, 길 영.. 잘은 모르지만 훌륭한 지도자가 되길 바라셨나?
☆충격고백!!★ 사실 이름이 하나 더 있는데 그건 " 석봉 " 석자 돌림이라서..
2.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 느낄 때는....
노약자 석에 절대 앉지 않고, 장애인주차장에 절대 차 안대고, 머 이럴 때 밖에 없네..
3. 지금 가장 가고싶은 곳은..
청주.. 군복무를 했던 곳인데 추억들이 너무 많고 그보다 내게 잘해준 사람들이 너무 많아 보고싶어서
4. 남자 혹은 여자라서 안 좋은 점은...
백화점 주차장에서 여성전용에 못 대고 더 올라가서 주차해야 할 때,
5. 난 무서울 때 이렇게 하는데...
무서워한다.. 어차피 무서울 땐 아무리 어떻게 해도 무섭다.. 빨리 그 상황을 피하는 길 밖에..
6. "TV"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무슨 생각이 나냐면...
중3땐가 지금의 TV를 새로 살 때.. 부모님 결혼 때 산 14인치 칼라TV를 25인치로 바꾼 날인데 집을 새로 지어 이사할 때였다. 그땐 무지 컸었는데.. 아마 이사 안 했으면 아직도 14인치였을 껄..^^
7. 난 나만의 화를 삭히는 방법이 있는데...
예상을 할지 모르겠지만 노래를 최대한 크게 틀고 따라 부른다.. 때론 그냥 잔다.. 이날이때 껏 어떤 일이 있어도 잠을 못 이룬 적은 없으니깐..
《주요내용에서...》
솔직담백 경험담- 둘러보기~~ 두 명씩 짝지어서 한 이야기들 궁금하지 않으세요???
"경춘이와 윤경이가 함께 떠나는 가을 테마 시리즈~" (박경춘씨와 안윤경씨)
이 팀은 가을에 어울리는 여행지와 노래들을 선곡하셨어요~~ 몇몇을 꼽자면 '주왕산' 갈 때는 비발디의 사계 중 '가을'이 어울리고 '용유도'는 Gonod의 'Ave Maria', '제주도'는 연풍연가 OST인 '우리사랑 이대로' 가 어울릴 꺼 라고 하셨네요~~
환인~~* 팀~~!!! (곽승환씨와 김정인씨)
이 분들은 함께 한 추억들에 대해 써주셨어요~~~ 두분 다 2000년 가을.... 1회 모임 후 행방이 묘연한 추억의 냉·사·모...의 회원이시고... 2000년 크리스마스도 같이 보내셨군요~~ 2000년 12월 31일부터 2001년 1월1일까지를 같이 보내셨다구요?? 이태원 모... 나이트에서~~!! 많은 추억을 공유하고 계시는군요.. 부러워라~~~*^^*
좋아하는 음식~~(천희연씨와 김신호씨)
좋아하는 음식을 쓰시다보니... 소주안주가 되셨다구요~~^^ 닭도리 탕, 떡볶이, 고추잡채, 순대곱창볶음, 아구찜... 듣기만 들어도 군침이 돌고 배가 고픈데요?? 결론은 소주는 매운음식과 먹어야 한다...^^
Birth Day~~~(홍진영씨와 이정연씨 그리고 Junichi)
놀라운 충격선언~~ 이정연씨가 쌍둥이였다니...앗.. 너무 궁금해요. 같이 오세요~ 한번...^^ 생일에 아픈 기억들이 있으시다구요? 홍진영씨는 친구들과 눈 스프레이로 축하를 해주신다고... 그래서 눈사람이 된 기억이 있으시데요~~Junichi는 동생 생일이 자기생일 바로 다음 날이어서 자신의 생일이 동생생일에 항상 묻힌대요~~
황가의 비애~~~(황희준씨와 황지영씨)
"황"이라는 성씨의 공통점을 이용해서 그것으로 인해 겪었던 경험들을 이야기 하셨어요. 황씨여서 이름순으로 번호를 매기면 항상 맨 끝 번호여야 하셨다구요?? 실기시험이나 자리를 앉을 때도 그로 인해 영향을 받으시고.. 하지만.. 동아리에서 유난히 황씨가 많아 즐거우시다구요~~ ^^
기차와 닭갈비~~~(박효찬씨와 이현주씨)
열심히 그림을 그리셨어요. 기차와 닭갈비~~ 옆에 그린 것은... 무엇인지...^^;;; 춘천 닭갈비가 떠오르네요. 기차여행가서 먹는 닭갈비.... 맛나겠어요.
이것이 무엇일까요??~~~(황준호씨와 최소연씨)
공통되는 것을 그리셨데요~~ 이분들이 한 것은... 퀴즈~` 다들 맞춰 보세요~~ 답은 알엠이셨데요.. 공통된 것을 고민하다가 그리셨다고.... 바로 그 자리에 같이 있는 것이 공통점이라고... 왠지 찡한 이야기.. 이렇게 같이 있는 것이 제일 소중하지 않을까요??
《R.M》
One~~ 언제나 반가운 선배님들...
아프신 흥문선배님께서 오셨어요~` 일찍 도착해서 이정연씨와 황지영씨(^^;;) 그리고 태성선배님~~조금 늦게 황희준씨 이렇게 저녁을 먹었어요~~ 이번에 수술하러 들어가시면 12월 말에나 나오실 수 있으시다고.... 그전에 저희들 얼굴 보러오셨다는 말씀에서 저희를 정말 아끼시고 SCI를 무지 사랑하시는 선배님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어요~ 빨리 나으셔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시길~~ 수술이 무사히 끝나길 기도합니다.
Two~~ 앗.. 71대 처음 들어오시는 남자 신입회원들...
가만 생각해 보니까.. 이번에 새로 오신 박경춘씨와 김신호씨가 71대 첫 남자 신입회원인 것 같아요~~^^;;; 맞죠? 지금은 좀 어색해도 무지 좋은 동아리인 것...장담합니다~ 언제나 신입회원들은 반갑지만... 이번이 더욱 반가운 건... 균형은 맞추려는 자연의 법칙에 의한 것은 아닌지... ^^ 저희 동아리는 나이??? 그런 것 관계없이 SCI와 봉사에 대한 관심과 사랑..만이 충분조건입니다~~~ 걱정 마시고요~~ 역시 피는 물보다 진하다... 라는 사실이 증명되었다고요?? 김소형씨와 말투까지 닮은 모습에서 정말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환영합니다.. 이 인연이 계속되길~~
Three~~ 즐거운 몸플이~~
과자로 하고 과자로 벌을 주는 그런 재미있는 몸플이였답니다.. 젓가락질.. 쇠젓가락을 사용하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난관 아닌 난관이겠죠?? 과자를 옮기는데.. 무지 먹고 싶더라구요.. 젓가락은 입에 물고 옮기기... ㅋㅋㅋ 손이 너무 귀중한 거 있죠?? 벌칙은 결과적으로 과자 많이 먹기~~즐거웠습니다...
《스텝미팅》
One~~ 앗~ 선배님.~~~
스텝미팅에 도착했는데. 이정연씨가 계셨어요. 조금 있다가 오신 태성선배님.....현성선배님~~ 너무너무 반가웠어요. 스텝미팅에 오시다니~~반가움 반.. 긴장 반으로 시작한 스텝미팅.. 역시 큰 행사들을 앞두어서 심각한 이야기들이 오가고..이렇게 나아가는 SCI이겠죠??? 룸도 생기고 이제 좀더 나아가는 SCI가 될 거예요~ 다들 함께 하는 거 아시죠??? SCI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