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경상북도장애인부모회 사회복지사 김향진입니다.
이글을 쓸까 말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이렇게 몇자 적습니다.
제가 사회복지사라는 꿈을 가지고 그렇게 4년 대학생활을 마치고 사회복지사라는 이름으로
첫발을 내딪었던 곳이 경북장애인부모회라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오늘이 마지막 날인데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는데 왜이렇게 마음이 착찹한지 모르겠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와, 처음 맡은 것이 사례관리였고, 교육을 받고 그렇게 처음 뵙게 된 각지부 임원분들...
제 기억엔 아직도 첫 사례관리 교육을 잊을 수 없습니다.
첫 직장에 교육을 한다기에 들뜬 마음으로 왔는데 모두 저희 어머니, 이모 쯤 되시는 분들이 둘러 앉아 공감되는 이야기에
박수를 치시고....처음 왔을 때 심정은 ...'아주머니들이 멀 하신다고 이러고 계시나....' 첫 심정은 딱 그거였습니다.
저희 막내숙모를 너무도 닮으셨으나, 카리스마가 넘치시는 울진 김신애회장님, 더우신데도, 땀을 뻘뻘 흘리시면서 모든일에
열심히 셨던 울진 최원정 간사님, 너무도 똑똑해 보이셨던 경산김소점실장님,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쩔쩔 매시던 칠곡의 윤춘화회장님, 아줌마 이신데도 너무나 예쁘셨던 칠곤 김순희 간사님,
420 경북도청에서 나를 또 한번 울게 하셨던 구미 변덕순 회장님, 너무도 열심히 신 구미 간사님
너무나 고우셨던 경산 이수진 회장님 , 울진회장님과 막강한 카리스마을 뿜으셨던 김천 한영주 간사님, 아저씨가 어떻게 저렇게
몸이 좋을 까 싶었던 경주 최기준 회장님, 그리고 경주에서 저보다 더 열심히 사례관리 하고 계시는 사회복지사 선생님 그리고
절 딸처럼 너무도 아껴주셨던 류현미 선생님, 대충대충 해요~ 하시면서도 대충할까봐 다시 설명해 주시고, 큰 딸 같다며 저를 딸
처럼 대해주신 우리 김형중회장님, 그리고 언제나 소녀같으신 우리 조성애 간사님 이밖의 모든 분들이 그냥 제가 알고 있던 아주
머니가 아니였습니다.
모두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당당하게 세상에 나와 모든 장애아이들이 당당하게 세상을 살아 갈 수 있도록 하는 힘의
원동력 이셨습니다.
아직도 그말이 저는 잊혀지지 않습니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저는 장애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던 그냥 한가정의 아내이자, 평범한 여자 였습니다 "
지금도 모든 장애아동들을 위해 땀흘리고 계시는 경북장애인부모회 임원 분들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이렇게 저는 이곳의 인연은 다하지만, 다른 곳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은 목소리를 내는 그런 인연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모두 너무 감사드리고,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
첫댓글 좋은 인연에 감사드리고 어디서든지 낮은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멋진 사회복지사가 되시길 바랍니다.
갑자기 그만두시는 건가요? 참으로 안타깝네요..아무쪼록 어디가시든지 건강하시고 힘내시고 남에게 봉사자가 되는 사회복지사가 되길 바랍니다.
예쁜 김향진복지사님.. .그만 둔다고 하니 아쉽네요,,,어디에서나 저희 복지사들을 대변할 수 있는 멋진 모습 기대됩니다...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