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연 개인전 꿈의 대화
2012. 6. 20 ~ 26
경인미술관 (6전시실)
13년 촬영한 나비30여점 관객 만난다.
유명여류사진작가 현대사진연구회 김부연 회장이 13년 동안 촬영한 나비 작품들로 전시회를 갖는다.
전시 제목은 '꿈의 대화'Conversation in Dream.
작가는 "나비를 촬영하기 위해 무수한 기다림 속에 나비와 끝없는 대화를 시도했다.
나비는 피사체가 아니라 대화의 상대였다"며 촬영 과정을 털어놓았다.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우리는 하나가 됩니다. 우리가 '사랑해요' 라고 이야기 할 때
둘이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약속하는 것이죠.
한 사람만의 사랑은 늘 독백으로 끝남니다"
작품 하나하나에는 작가의 사진 인생이 녹아있다.
차량 두 대에 꽃을 가득 싣고 유리판, 물 뿌리개 등
스스로 창안한 장비와 노하우를 동원하여 공들인 작품들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어느 새벽 숲길에서 우연히 촬영한 나비 사진에서 독특한 이미지를 발견하고
이를 재현하면서 나비에 빠져들었고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나비를 촬영해 왔다.
물방울의 빛이 잡히는 거리를 계산하여 배경부를 이루는 거리에 유리판을 설치한 후
반사렌즈를 선택해 이중 촬영했다.
"물방울이 맺히는 위치와 화면이 잘리는 부분 등을 철저히 계산하지 않으면 필름을 버리기 일쑤였다.
"작가가 회고하듯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 탄생한 나비 작품들은
6월 20일부터 26일까지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관객들을 맞는다.
이번 전시회는 작가의 치열한 창작 열정이 녹아있는 30여 점의 작품들로서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하는 만큼 곤충이나 화조 사진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좋은 관람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문의 / 02-2263-9707
010-3235-4779
김부연 사진전 '꿈의 대화' Conversation in Dream
작가노트
어느 날 새벽 안개 낀 숲길, 나는 이슬 맞은 나비가 풀잎에 앉은 모습을 보고 새로운 세상을 보았습니다.
꿈을 꾸는 듯 영롱한 세상이었습니다.
중국의 철학자 장자가 나비가 되는 꿈을 꾸었다는 데 바로 이런 세상이었을까요. 장자는 생각합니다.
"인간인 내가 나비 꿈을 꾼 것인지 내가 원래 나비인데 인간의 꿈을 꾸는 것인지..."
누가 알겠습니까? 나비가 인간의 꿈을 꾸는지...
나비는 고운 날개 고이 접고 꽃잎에 앉아서 달콤한 꿈을 꾸는 존재입니다.
영롱한 이슬방울이 피어나 소리 없이 사라지면 나풀나풀 소리없이 비행하며
신비로운 춤사위를 선사합니다.
애벌레가 태어나서 나비가 되기까지 15일, 어떤 나비는 2~3일을 넘기지 못하고 생을 마칩니다.
짧은 생이 아쉽기라도 하는 것인지 나비들은 치열하게 사랑을 나눕니다.
봄을 알리는 전령사로 세상에 태어나서 화려한 날개를 펴고 짝을 찾아 세상을 주유합니다.
동작 하나하나 자태 하나가 선풍도골이라고 할까요?
저렇게 고운 모습으로 태어나다니...
벌레로 기어 다닐 때에도 필시 하늘을 나는 꿈을 꾸었을 것입니다.
마침내 환골탈퇴 허물을 벗고 고혹적인 존재로 세상을 마주하는 그에게
어떻게 마음을 빼앗기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장자도 그래서 나비가 되는 꿈을 꿈꾸었을 것입니다.
나비는 내가 찾던 상대입니다.
그를 마주하면 나도 나비가 됩니다.
세상을 저렇게 살고 싶습니다.
그와 마주하는 순간만은 세상에 시름과 잡념이 사라집니다.
그에게서 세상사는 이치를 배웁니다.
대화를 나눌 때면 꿈을 꾸는 것 같습니다.
"사랑해요" 말하면 소리 없는 날갯짓으로 화답합니다.
그는 카메라 앞에 붙잡힌 피사체가 아니라 대화의 상대였습니다.
그를 만나는 시간은 언제나 짧기만 했습니다.
헤어질 때마다 늘 아쉬움을 간직하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내일을 약속하며 헤어집니다.
그는 시간과 공간을 함께할 수 있는 대화 상대이기 때문입니다.
내일 그가 다시 이 자리에 있을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비타민 같은 존재이기에 하루의 피로도 잊고 내 마음만은 뿌듯했습니다.
투명한 태양빛이 내리쬐는 날도 거센 바람이 나뭇가지를 흔드는 날도 그를 찾아 나섰습니다.
나비가 나를 필요로 하는 건지 내가 나비를 필요로 하는 것인지...
기다렸다는 듯이 나비는 날개짓으로 환영합니다.
그가 말합니다.
아니 내가 그에게 홀로 속삭입니다.
"언제라도 오세요.
내 마음 속에는 당신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무도 모로는 나만의 비밀의 방을 당신에게 활짝 열겠습니다."
김부연
사무실 : 서울시 중구 충무로 3가 28-1 윤빌딩 201호
현대사진연구회
전 화 : 02-2263-9709
핸드폰 : 010-3235-4779
이메일 : Kby4779@ hanmail.net
(사)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서울특별시사진대전 초대작가
(사)한국사진작가협회 특별 문화공로상 수상
(사)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전 20걸상 수상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제3기 촬영지도위원회 회장
1996~2000 현대사진연구회 회장
2001-2012 현대사진연구회 지도
2008-2012 빛담사여류작가회 회장
1994-1998 여일회 전시
1996-2009 현대사진연구회 전시
1998 한국사진작가 사진 영상의 해 1000인전
1998 황산의 비경 33인전
2005 중국연변 한인의 날 전시
2006~2010 자연의 신비 백인백경 전시
2011 한국 KASF 2011 부스전
2012 PHOTO Fair 2012 코엑스
2012 6월 20일 꿈의 대화 (인사동 경인미술관)
초대합니다.
2012. 6. 20(수) 오후6
경인미술관 : 서울시 인사동 10길 11-4 (구 관훈동 30-1)
첫댓글 *** 축하 드립니다.
부자 가문의 영광입니다..^^
성황 이루시고 행복하세요.. 김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