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24일) 오후 12시가 넘으니
비가 올 것 같은데 오늘 활동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궁금해 하며
몇몇의 회원 분들에게 연이어 전화가 왔다.
주저없이 " 당근 해야지요"
무슨 배짱인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대답을 해버렸다.
날씨가 흐린데도 걱정과는 달리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었다.
그동안 <나사오사>의 활동이 복지시설에서의 노력봉사가 대부분이었고
쓰레기줍기 활동은 처음이라 조금은 또 다른 맛이 있었다.
휴일인지라 많은 사람들이 오산천에 나와 있었다.
은계동 다리를 시작으로 남촌동 다리 전 까지 이동하면서
몇분의 아는 분들과 인사를 했다.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여기서 뭐하세요?"
고마운 마음으로 "수고 하시네요"
아무 말없이 눈 인사도 하고....
오산에 살면서
오산천 구석구석을 다녀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말이지 운치있게 하천이 꾸며져 있었다.
풀이며, 나무며, 새들이며, 징검다리며, 흐르는 물줄기며,
심지어 여기저기서 쉬고 있는 사람들과 운동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까지도
나에게는 운치로 비춰졌다.
구석구석 버려져 있는 쓰레기들과 잔듸 위와 의자 주변의 많은 담배 꽁추들,
그리고 다리 밑에 쌓여 있는 쓰레기 더미들을 제외하고는....
오산천 쓰레기 줍기 활동을 하면서
그동안 느끼지 못한 새로운 보람을 가져올 수 있었다.
아이들이 함께 실천할 수 있었던 활동이라는 것이다.
복지시설에서의 활동에서 아이들 끼리 놀고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이번 쓰레기 줍기 활동은 아이들이 처음 부터 끝까지 함께 활동을 한 것 같아 더욱 뿌듯한 마음이었다.
1년에 한 번 정도는 오산천 쓰레기 줍기 활동을 정례화 했으면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오산천 구석구석을 거닐며...
쓰레기들를 봉투에 담으며...
함께한 회원 님들의 모습을 보며...
하루의 행복을 마음 속에 가득 채울 수 있었던 하루였다.
첫댓글 색다른 체험이었습니다.모두 많이 수고 하셨습니다.한해의 반을 가득 채우는 끝주도 보람되시길 빕니다.
참석 못해서 죄송합니다.. 마음이 아프네요...
내년에는... 뜨거운 한낮의 여름보다는 파릇파릇 싱그러운 봄날에 활동일정을 잡으면 더욱 오산천의 운치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수고하셨습니다.
아이들이 함께 하는 봉사활동이라 좋고 쓰레기 하나 하나 줍는 것이 운동도 되고 수련도 되고...ㅎㅎㅎ...정례화 찬성합니다 청소 구역도 더 늘리고...아무튼 효과 만점...
참가했으면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을것 같아요...나사오사가 이젠 오산을 깨끗하게 하는 활동도 하네요...^^수고하셨습니다.
시간도 약간 늘리고 일년에 두번이나 분기에 한번정도~~~너무많은가요???ㅎㅎㅎ
아이들과 남편이 넘 좋았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다음에도 다시 가자고 졸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