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이후 집안의 가장 큰 대소사로 겨울 김장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우리 민족에게 김장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가장 큰 의식이자 가족들이 추운 겨울을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대비하는 월동 준비 중의 하나이기에 우리 가족들도 적당한 때를 찾아 그 활동에 동참했습니다.
가족 구성과 주거 형태 그리고 식생활 방식의 변화에 따라 김장 풍경도 많이 변화됐는데 김장이라는 고유한 전통은 유지하면서도 시간과 손품은 덜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 같습니다.
올해 우리 가족들의 김장은 광주김치타운에서 진행하는 2021 빛고을 사랑나눔 김장대전에 참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어요.
2021 빛고을 사랑나눔 김장대전에 참여하면 절이고, 썰고, 양념을 만드는 등 번거로운 사전 준비 작업 등이 생략되고 미리서 주문한 양만큼 절인 배추와 고춧가루 양념이 준비됩니다.
우리 가족들은 준비된 재료를 가지고 골고루, 맛있게 버무려서 포장하기만 하면 됐답니다.
하늘사랑센터는 대가족이라 겨우내 먹을 양으로 김장의 모든 것을 다 준비해야한다면 하루 종일해도 부족할만큼의 시간과 많은 노동력이 필요했을텐데 좋은 프로그램 덕분에 짧은 시간에 수월하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요즘엔 집안에서 성별에 따른 역할 구분이 많이 약해졌다고는 하나 아직도 김장은 대부분 어머니들의 많은 수고로 치러지는 것이 현실이라서 노고와 세세한 과정을 알지 못하는 가족들의 경우 이런 활동을 통해 조금이나마 그 희생을 생각해보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선생님과 가족들 모두 쌀쌀한 날씨에 수고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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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생각에 차이지만 어릴적 김장하면 동네잔치였지요. 오늘은 우리집-순이네-철수네 순으로 돌아가면 품앗이도 하고 다 같이 모여 수육삶고 찰밥지어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수육을 준비해가서 막 담은 김치로 돌돌 말아 맛있게 먹었을텐데 아쉽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