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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칼라심리상담소에서 첫 예배
송이눈 눈 곱게 내린 불재, 오고 감이 없는 그 곳에서 문득 내려와 물님이 오래전 예비한 전주 평화동 롯데 시네마 부근 사랑교회 터 세상과 나를 색으로 살피는 칼라심리상담소에서 시작한 주일예배 겨울답게 한파에 폭설, 빙판 사람 가기에 어느 것 하나 녹녹치 않은 그 곳에 먼저 비밀스럽게 오신 이 있으니 진달래의 갑판장 '비밀'님 뒤따라 이혜경권사님 하늘, 알님, 물님, 도도님, 그리고 느티 영님 자기 삶을 하느님께 열어놓은 정갈한 그 힐링 공간에 꼭 오셔야 될 분 안 계시니 옥목사님. 전날까지만 해도 새 찬송가, 새 성경 선정에 마음 모아리며 기도 드린 그 분 안 보여 전화드리니 그 엄청난 눈송이 송이 축복 받으며 불재 우리 교회에 오르셨다는데 무릎 이상 빠지는 그 상황에서 오르는분 오시는 분을 생각해 그 순간에도 눈치우고 계셨다는 데, 어느 순간에서도 사람이 아니라 님 붙들고 용감하게 살아오신 그 분의 올곧은 마음, 사랑의 심령을 잠시나마 헤아려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옥목사님 목소리, 산에서 내려오다가 좌회전 하는 차에 추돌이 있었다는 천성적으로 침착한 전화를 듣고 가서 보니 이것이 예비하신 기적이라 사모님과 아이들은 성지에 머물게 했고 두 분 운전자 다 어디 하나 다친데 없고 순리에 따라 처리하고 동적골 평화식당에서 피해자 라고 하는 분과 삼겹살을 굽고 계셨으니, 이날은 자신의 삶을 하느님께 열어놓은 자들이 끊임없이 그 분의 보살핌과 사랑을 경험하는 것이 그분의 역사이심을 증거하는 축복의 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인해 염려와 아픔이 아니라 이 날은 뜻 밖의 은혜와 축복을 경험케하는 눈 소복이 내린 진달래교회 가는 길 마가복음의 시작에서 갈릴리의 새출발에 이르기까지 사람이 터뜨리는 부르짓음 속에 내재하셔서 굽이 굽이 은혜받은 사람들처럼 그분의 현존을 더불어 나눈 사람ㅡ들에게 임한 그분의 신성한 관심이 눈 소복이 내린 불재에서 눈과 함께 깊이 깊이 내려온 순간이었습니다.
2016.1.24 / 씨알 |
첫댓글 나보다 먼저 삶의 현장 갈릴리로 가시겠다는 말씀으로 치유되고 용기 얻는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씨알님과 옥목사님을 주께서 기뻐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