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 중에서는 가장 품질이 좋은 품종으로 일본 고부현이 원산지이며 거창어소(居倉御所)의 계통이다. 우리나라에는 1910년경 도입되었고, 나무의 특징으로 수세는 강하고 신장성과 개장성은 있으나 큰나무는 되지 않는다. 또한 가지가 길고 굵으며 마디사이가 길고 발아시기가 늦어 늦서리의 피해가 적다. 어린 눈은 큰편이며 발아시기가 늦고 성엽은 중정도의 크기이며 타원형, 농록색이며, 광택이 나고 엽면의 파열성을 보인다. 결실기가 빠르고 꽃눈이 많아서 해거리가 적은 다수성 품종이다. 단위결실성이 낮아 수분수나 인공수분이 필요하나 종자 형성력이 강하여 종자 수가 많다. 수정만 이루어지면 낙과가 적고 과다결실을 하는 경우가 많아 해거리를 하게 된다. 추위에 약하고 썩음병, 흰가루병에 약하다. 과실의 크기는 200∼220g으로 중과종이며 편원형이고 등홍색으로 광택이 많고 과형은 편원형이며 끝이 둥글고 옅은 4개의 골이 있다. 종자가 있는 과실은 과정부가 평평하며 골이 얕고 크며 착색이 잘된다. 종자가 없는 과실은 과정부가 오목하게 들어가며 과실이 작고 착색이 잘 되지 않는 결점이 있다. 과육은 갈반이 적고 육질이 치밀하고 점질이며 당도는 15∼16%로 중정도이지만 과즙이 많이 식미, 감미가 우수한 편이다. 수확기는10월하순부터 11월 상순까지이며 자연 탈삽이 빨라 9월하순이면 식용이 가능하며 저장과 수송력은 강한 편이다. 부유는 맛에 있어서는 어소, 화어소, 평핵무 같은 품종과는 대등하나 차랑 품종보다는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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