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같이 빛나는 은빛목사님들의 삶
-격월 모임이 있는 날이 기다려지는-
-평생 영혼구원에 대한 사명을 감당-
현역은 아니지만 은퇴이후 제2의 은같이 빛나는 은빛목사님들은 시간적, 정신적 여유를 가지고 잊을 수 없는 아름다웠던 지난날을 되돌아보고 있습니다. 어려운 중에도 믿음으로 열심히 봉사하던 성도들을 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어려워도 목회자란 이유로 말도 못하고 있을 때 마음으로 살펴보는 성도들도 보고 싶을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목회자의 십자가려니 달게 감내하며 걸어온 세월이 기적 같이만 느껴질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한 번도 후회해본 적이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나날이었다고 회상합니다.
은목회 목사부부와 함께 한 번씩 초청을 해 주는 교회에 가서 전도하고, 예배하고 대화하는 모임이 제일 기다려질 것 같습니다. 은퇴목사님들이 생활을 어떻게 해 가시는지 관심을 가지고 안부를 물어주는 분들이 고마울 것 같습니다. 매월 지원되는 금액으로는 은퇴이후의 삶을 꾸려나가는 데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만 자족의 비결을 간직하고 감사함으로 잘 살고 있다고 합니다. 건강하면 모를까 지병이라도 있을라치면 치료비로 많은 돈이 든다는 것입니다.
은퇴를 준비하고 교회를 떠나면 모를까 여건상 그럴만한 준비도 없이 떠날 경우에는 어려움은 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은퇴목사님들은 현직목회자들에게 한 결 같이 충고할 것 같습니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은퇴 이후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충고 할 것 같습니다. 조금씩만 부어도 은퇴이후의 삶은 크게 문제될 것이 없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래도 건강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도록 주변 공원에 나가셔서 가벼운 뜀 걷기를 하는 일도 좋을 것입니다.
아침저녁 주변을 산책을 하는 것도 건강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목사님들은 복음전파를 일평생의 불타는 사명으로 알고 나름의 전도시간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만 목사님들의 가방에는 교회전도지가 채워져 있습니다. 초청교회 전도지를 가지고 주변에 전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은퇴목사님의 하루 일상은 대부분 예배하는 일과 기도하는 일과 성경 읽는 일, TV시청, 라디오청취, 일간지 읽는 일, 월간지, 독서, 그리고 회고록까지는 아닐지라도 지난날의 아름다웠던 추억을 회상하며 한 번 정리해보는 것도 괜찮은 일일 듯합니다.
그리고 감사할 일, 그리고 소망하는 일에 대한 기도문을 작성해 보는 일도 또 다른 즐거움이 될 듯합니다. 여가활동으로 취미생활을 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작품 활동, 원예, 서예, 그림그리기, 바둑, 장기, 악기배우기도 좋고, 주변에 교수, 의사, 교장 등 각 분야에서 은퇴한 분들과의 주제 토론도하면서 정기 모임을 가져보는 것도 어떨지 생각해 봅니다.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후배 목사들에게 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1년에 한 차례라도 후배들이 그런 자리를 마련해 보는 것도 꽤 의미 있는 일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목회리더십, 설교클리닉, 영성, 기도의 영역 넓히기 등 해 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을 것이라 사료됩니다. 예배할 교회를 정하고, 앉을 자리를 정하고 조그만 일이라도 역할을 찾아본다면 좋을 것입니다. 빈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면 은빛목사님들이 모여서 돌아가면서 설교도하고 예배순서도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는 말을 합니다.
손자 손녀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도 중요한 일상일 것입니다. 교단이나 교계에서 은퇴목회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면 반가운 일이 될 것입니다. 목사님의 달란트를 계속 활용 할 수 있기를 바라며, 건강한 활동을 기대합니다. 사진은 지난 6월 22일, 시내 한 곳에서 활동을 하던 중에 뵌 강건하신 곽상국 목사님의 모습입니다. 6월 6일이나 6.25한국전쟁 기념행사 때면 빠지지 않는 곽 목사님은 참전용사로 재향군인회 회원이라는 사실은 잘 아는 사실입니다. 참전용사로 사선을 넘다들던 손에 땀을 쥐는 이야기는 몇 번 들어도 물리지 않는 스릴 넘치는 전선의 이야기입니다. ‘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마태, 마가, 누가, 요한...’ 성경 66권의 목록가도 잘 부르십니다. 봉양교회출신인 곽 목사님은 형제로 곽중국 목사님이 있습니다. 형제목사지만 모습도 분위기도 다른 모습인 것을 봅니다. 모습만 아니라 성격 면에서도 부친 쪽을 더 닮을 수 있고, 모친 쪽을 더 많이 닮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필자의 두 자녀도 목회자의 길을 가는 것을 보면서 목사 형제로서 어쩌다 한 번 씩 만남이 있을 때는 밤을 새우며 나누는 주된 대화내용이 역시 목회관련이야기인 것을 봅니다. 그리고 기성 목회자 세대에서 나눌 수 있는 목회이야기보다 훨씬 현대개념의 목회적인 것을 보게 됩니다. /여수=정우평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