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09일 주택시장지수] 수도권 주택시장지수 100선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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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월 09일 주택시장지수] 수도권 주택시장지수 100선 이탈

박미진 애널리스트 2011-03-09 조회 1,133 | 추천 0 | 의견 0 | 평점 • 평점 : 없음

- 작년 12월 21일 이후 11주 만
- 서울 주택시장‧가격전망지수, 전국에서 가장 낮아
- 고요한 거래장 속에 매물은 그대로

주택시장의 분위기가 조용하다 못해 적막감이 흐를 정도다.

향후 주택시장 전망을 예측하는 주요 지수인 주택시장지수(105.4→102.3)와 가격전망지수(133.2→128.4)의 하락세가 지속된 가운데 이중 수도권 주택시장지수(99.3)가 작년 12월 21일(96.4) 이후 11주 만에 100선을 하향 이탈했다.

이 같은 하락은 서울과 신도시가 약세를 보인 탓이다. 특히 서울지역 주택시장지수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하락세를 주도했다. 서울은 전주(99.7)대비 4.2포인트 하락한 95.5, 신도시는 전주(100.8)대비 3.2포인트 하락한 97.6을 기록.

매도자‧매수자 쌍방의 관망세 속에 거래량지수는 보합권을 유지했고, 매수세‧매물량지수는 전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동산포탈 NO.1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전국 3백32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3월 첫째 주(3월 2일~3월 8일) 주택시장지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주(105.4)보다 3.1포인트 하락한 102.3을 기록했다.

■ 매수세지수

금주 매수세지수는 전주(82.5)대비 1.2포인트 하락한 81.3을 기록했다. 가라앉은 시장 분위기 탓에 매수세가 점점 줄어드는 모습. 특히 서울 및 지방의 매수세가 줄면서 지수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서초구 잠원동 경원공인은 “주택시장이 관망세로 접어들면서 매물이 소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급매를 찾는 문의마저 크게 줄었고, 최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약세를 보이자 매수심리가 더 움츠러드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서울 71.9(▼3.3)과 지방 110.9(▼16.4)은 하락, 경기 80.7(▲5.3)와 신도시 74.5(▲5.7)는 상승을 기록했다.

■ 거래량지수

금주 거래량지수는 81.8로 보합세를 보였다. 매수세 감소 속에 거래도 멈춘 모습으로 강북권, 강남권 등에서 거래가 줄고 있다는 중개업소가 늘었다.

성북구 하월곡동 단지내상가 시티공인은 “매수세가 뚝 끊기면서 거래가 어려워졌다”며 “저렴한 매물을 찾던 수요자들은 이미 거래에 나섰고, 급매물 소진 후 매도호가가 오르자 그간 매수시기를 점쳐왔던 수요자들이 매수의사를 접으면서 거래가 눈에 띠게 줄어든 상황”이라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81.3(▲0.3), 경기 82.0(▼1.9), 신도시 81.9(▼1.7), 지방 84.5(▲4.5)를 나타냈다.

■ 매물량지수

금주 매물량지수는 전주(124.0)보다 6.3포인트 내린 117.7을 기록했다. 거래가 멈추면서 매물적체현상도 지속되고 있는 모습으로 전국적으로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고양시 덕이동 동문하이츠공인은 “매물은 있지만 매수세가 없어 매물이 그대로 쌓여있다. 간간히 오는 문의도 시세이하의 매물을 찾는 전화가 대부분이어서 실질적인 거래로 이어지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신도시가 전주대비 4.4포인트 하락한 106.4를 기록하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고, 서울 107.9(▼9.3), 지방 138.2(▼9.1), 경기 122.8(▼3.5) 순으로 뒤를 이었다.  

■ 가격전망지수

가격전망지수가 4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금주 가격전망지수는 128.4로 지난 2월 15일부터(143.2→139.4→133.2→128.4) 약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시장 침체가 지속되자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호가를 낮춘 매물들이 등장하고 있으나 매수세가 전혀 없고, 주택시장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 

지역별로는 서울 120.9(▼4.6), 경기 134.2(▼6.5), 신도시 127.7(▼5.6), 지방 136.4(▼1.8)를 기록하며 전국적으로 하락장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