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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1. 동기
2. 나의 일년
3. 나는 ___ 덕분에 합격했다
4. 쉿! 나만의 전략
4-1. 계획은 자세히 점검은 확실히
4-2. 단계별 보상
4-3. 동기부여 (감사+겸손)
4-4. 뻔한 공부? Fun한 공부! (Text = 多多益善)
6. 전공 공부
7. 예비 합격자 여러분께
8. 이정남 선생님께
안녕하세요. 2012년도 서강대학교 커뮤니케이션 학부에 합격한 소담입니다. 작년 겨울, 편입을 시작하면서 작년도 합격 수기를 하나하나 읽으며 마음을 다잡았던 기억이 나네요. 2013년도 편입학 준비생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또 저와 같은 실수는 다시 반복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썼습니다. 그리고 내년 이맘때쯤 여러분의 수기를 보러 다시 오겠습니다. 그때까지 힘내세요 !!!
1. 동기
··· 편입을 결심하기 전, 혹시 내가 현재에 감사하지 못하고 자꾸 위만 바라보며 불평만 늘어놓는 사람은 아닌지 불안했다. 편입을 하려는 이유는 편입을 시작하기 전 수만 번도 넘게 스스로에게 자문했던 것이었다. 이미 입시 재수를 경험했기에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은 아닌지 조바심도 났다. 그러나 성장에는 늘 아픔이 따른다고 생각한다. 변화를 앞에 놓고 고민할 때 우연히 읽은 칼럼을 통해 마음을 굳게 다잡았다. 작고 연약해 보이는 곤충의 삶은 변화의 연속이다. 곤충이 위험을 감수하기 두려워 변화를 거부하고 계속 애벌레로 살 수는 없다. 거듭나는 것 자체가 운명이기 때문이다. 나의 삶도 고통 없이 나아질 리 없다고 생각한다. 편입을 통하여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도전할 수 있었다. ···
제가 서강대학교 면접 대비를 하며 준비했던 답안입니다. 부끄럽게도 저는 면접 전날까지 편입 동기에 대해 제대로 말씀드릴 수 없었습니다. 진심을 담아 썼지만 막상 선생님 앞에 서니 겉만 번지르르하게 포장한 것만 같아 부끄러웠습니다. 솔직하게, 저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편입에 도전한다! 라고 당당하게 말씀드렸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제대로 편입 공부를 시작하기 전 해인 2010년, 제가 다니던 대학교로 편입한 한 L선배를 통하여 이 학원을 알게 되었습니다. 카페 주소를 알려주며 열심히만 한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선배의 말을 듣고 살펴본 카페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학생들의 글, 선생님의 댓글들 모두 진심이 가득했습니다. 어떤 분일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대형학원에서 다수의 합격자들을 익명으로 광고하는 것에 대해 회의를 품고 있던 터였고 또 믿음직스러운 선배에게 추천받은 곳이라 더욱 신뢰가 갔습니다. 1년 동안 공부할 곳이니 여러 학원에 대해 알아보고 신중하게 선택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한 게시글을 보고 본 학원으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그것은 공휴일도 없이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연말에 크리스마스 특강/시상식을 진행하시는 선생님의 사진이었습니다. 산타 의상이 굉장히 안 어울리시는 한 선생님이 한 학생을 끌어안고 환하게 웃고 계셨습니다. (만약 잘 어울렸다면 그냥 지나쳤을텐데 안 어울리셔서 더 뭉클했던 것 같습니다. 학생들을 위해 이런(!)것도 하시는구나... 라고 느꼈거든요) 여느 학원과는 다를 것 같았습니다. 자신보다는 늘 학생들을 더 염려하시며 스스로 악역을 자처하시는 선생님 밑에서 1년여간 수학하며, 한번도 학원 선택에 후회
해본 적이 없습니다.
2. 나의 일년
저는 2011년 2월~12월 종강까지 선생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학교 수업과 병행했기 때문에 학기 중에는 원하는 만큼 영어공부를 할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고백하자면 6월 방학 전까지 자습실에서 제대로 공부한 적도 없습니다. 그러나 예습/복습/단어/스터디스터프 만큼은 철저히 하자! 라고 스스로 약속했습니다. 1학기는 5일 내내 수업을 들었기에 수업이 끝나고 학원 가기 전까지 주로 학교 도서관에서 타임지와 영어 소설을 읽고 싶은 부분만 골라 읽었습니다. 학원에는 1시간~1시간 반 전에 도착해 단어를 외우거나 예습을 하고 5시 반 수업을 들었습니다. 어휘/지각결석은 성실함의 척도라고 생각해 악착같이 잘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한달동안 어휘 시험 개수를 합산하여 상을 주시는데 11개월동안 한 번 놓치고 지각이나 결석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돌이켜보니 방학 전까지는 선생님이 꼭 하라고 하신 기본 + 제가 하고 싶은 공부만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름방학이 되면서 1월부터 시작했던 레이스에 점차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시작이 빨라도 초반에 너무 힘을 빼면 여름에 슬럼프가 올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여름에 지치거나 방황합니다. 반면 시작이 조금 늦거나 저처럼 학교 공부와 병행하시는 분들은 여름방학을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9월은 개강이고 당장 고려대 시험은 12월 그것도 기말고사 직후니까요. 절대학습시간+ 공부 양을 늘린다고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소용이 없습니다. 저는 체계적으로 문법을 정리하지 못했다는 긴장감과 더불어 문법공포증이 생겼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 독하게 공부하고 무섭게 집중했습니다. 문법에 너무 치중하는 우를 범하기도 하고 선생님께 혼도 나면서 다시 페이스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혹시 ‘나 요즘 문법 슬럼프야’ ‘독해 때문에 미치겠어’ ‘어휘만 아니면 진짜...’ 라고 친구에게 푸념하고 계신가요? 기회입니다! 실력을 향상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더 전진하세요. 뜨겁게 공부했던 여름 방학이 끝나고 2학기에 저는 딱 12학점만 신청하여 이틀만 학교에 나갔습니다. 1학년 때 20학점 꽉 채우고 여름/겨울 계절학기를 채워놓은 덕분이죠. 그래도 방학 때의 집중력을 유지하기 어려웠습니다. 선생님께서 ‘몸이 쪼그라들 시기’ 라고 표현하셔서 너무 공감했었는데, 정말 몸이 쪼그라드는 것 같고 체력이 약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방학 때는 아침 8시 수업을 듣기위해 늘 6시에 일어났는데 개강하자마자 달라진 제 모습이 한심해서 펑펑 운적도 있습니다. 결국 수면시간을 조금 더 늘리고 좋은 컨디션으로 공부하는 쪽을 택했습니다. 그렇지만 방학 때 열심히 한 덕분인지 더 자신감 있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컨디션 조절은 제가 이 수기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쿠엣 시험은 대다수의 학교 기말고사 시즌이 있는 주의 토요일에 치릅니다. 저는 그걸 알면서도 달리 방법이 없어 목/금요일 수업을 잡았기 때문에 시험 전날 기말고사가 있었고, 그 전날 거의 밤을 새우다시피 하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시험 전날 더 푹 잘 수 있을 거라고 합리화하면서요. 결국 시험 전날 저녁 수업 때 졸았고 가장 고대하던 시험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을 치르지는 못했습니다. 저와 같은 사례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시험 당일의 컨디션 역시 무시 못 할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참고로 저는 고려대 일반 사회학을 지원했고 77.5점/1차불합입니다. 낮은 점수는 아닌데 떨어진 것을 보며 한 두 문제가 당락을 좌우한다는 말이 과장이 아님을 느꼈습니다.)
고려대 시험이 끝나면 아쉬움에 혹은 두려움에 흔들릴 수 있습니다. 다행히 저는 2주 후에 볼 서강대 시험이 마지막이라 끝까지 풀어지지 않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쿠엣은 선생님 교재에 충실했다면 다들 공감할만큼 (혹은 놀라울정도로) 단어/문법/논리/독해 등수없이 강조하셨던 것들이 그대로 출제되었습니다. 시험을 풀면서 탄성이 나올 정도니까요. 다음 시험을 위해 모두들 쿠엣 끝나고 교재 복습에 더더욱 열중했습니다.
3. 나는 ___덕분에 합격했다
교재 합격자 수기를 읽다보면 ‘선생님 책만으로 충분합니다’ 라는 말이 숱하게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보카바이블을 예전에 샀었지만 한 챕터만 보고 그냥 덮었는데요. 이유는 매달 바뀌는 선생님 교재, Study 자료, Monthly/Weekly Test, Bonanza 어휘 2권, 숙어, 기출문제만으로도 공부할 것은 이미 ‘차고 넘치기’ 때문입니다. 그 흔한 그래머 헌터도 저는 안 샀습니다. 그래도 욕심이 나신다면 앞서 나열한 것들을 완벽히 소화한 후에, 그때 도전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여기서 ‘완벽히’란 단순히 끝까지 ‘보았다’의 개념이 아닌 예습 복습 +@!!!를 뜻합니다. 무조건 많이 푸는 것이 상책은 아닙니다. 이 세상 모든 문제를 푸는 것은 불가능하며 그 문제가 꼭 나오리라는 보장이 없으니까요.
수업 짧지만 긴 수험생활을 이겨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 중 하나는 바로 선생님의 수업이었습니다. 수업을 통해 미리 예습했던 내용 중 모르는 것을 이해하고 부족한 부분을 점검하여 더 효율적으로 복습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떤 부분이 부족한가’ 를 아는 것이 본인의 실력을 올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독학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이죠. 저는 무조건 선생님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수업을 들으려고 애썼습니다. ‘스승의 침이 튀는 자리가 가장 축복받은 자리다’ 라는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하기 때문입니다. 간혹 맨 앞자리는 목이 아프다, 부담스럽다 라고 하시는 분이 있는데 별로 목 안 아픕니다. 다만 제가 키가 큰 편이라 피해를 줄까봐 최대한 복도 쪽 자리에 앉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맨 앞자리에서 수업을 들으면 좋은 점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집중해서 수업을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질문에 대답하고 싶어도 맨 뒤에 앉으면 더 큰 소리로 대답해야 하기 때문에 용기 내기가 쉽지 않거든요. 맨 앞에서 대답도 일등! 오답도 일등!으로 많이 했고 (진짜 많이 틀렸어요. 틀린문제 또 틀리고 또 틀린 적도 있습니다) 아마 목소리 크기도 일등!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특히 어려운 질문에 답한 뒤 선생님께 듣는 Very Good!!!! 의 희열은 엄청납니다. 답이 틀려도 부끄러운 만큼 남들보다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으니 좋았습니다. 선생님 수업을 통해 긴장감, 반성, 성취감, 피드백 그리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 어떤 마인드로 공부해야 하는지까지 모두 얻을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물론 선생님의 수업을 스펀지처럼! 흡수하고 집중하며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기본이겠지요. 저는 매일 학원비xN(학생수) 상당의 과외를 듣는다고 생각하며 수업을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100명 강의실에 학생이 가득 차 있는 경우 이천만원짜리 과외가 되겠네요. 선생님의 강의를 돈으로 환산할 수는 없겠지만 그만큼 제게 귀한 강의이고 최대한 집중해서 들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모의고사 제가 2월 기초 문법반만 수강하고 처음 치른 모의고사 점수는 솔직히 충격이었습니다. 덜컥 겁도 나고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점수가 낮았기 때문에 꼭 해내야겠다고 굳게 마음먹을 수 있었습니다. 점수에 크게 연연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 어느 정도 자극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모의고사 성적이 떨어질 때마다 실력 상승의 기회! 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 편입 영어는 학부 수준의 실력을 검증하는 시험인만큼 영어 텍스트를 통해 높은 수준의 독해 실력과 문법 및 어휘는 물론이고 상당한 논리력/추론능력을 증명해야 합니다. 이렇게 거창?하게 설명한 이유는 논리/추론 능력을 키우는 데 스터디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개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함께 생각을 나누고 토론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일부 학원은 마음 맞는 사람끼리 모여서 스터디를 하기도 한다고 들었는데 그런 면에서 선생님의 스터디 운영 방식은 체계적이고 또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스터디에 들기 위해 더 분발하고 노력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을 보면 동기부여 효과도 적지 않다고 느낍니다.
4. 쉿! 나만의 전략
저 역시 고등학교/재수 그리고 편입 공부를 경험하며 많은 공부 방법을 모색했고 숱한 실패를 거쳐 저만의 공부 방법을 찾았습니다. 아직도 찾아가는 중이구요. 자신이 즐겁게, 지속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집중력이 부족한 사람은 30분 단위로 공부 내용을 바꾸되 그 30분동안은 최대의 집중력을 유지한다 / 가장 집중력이 좋은 시간대 / 나쁜 시간대를 찾아 그에 맞는 공부를 한다 등입니다. ‘나만의 전략’이라고 써놓기는 했지만 사실 누구나 알고 있는 방법이고 그 중 제가 큰 효과를 본 것만 써 보았습니다.
4-1. 계획은 자세히 점검은 확실히
의외로 계획 세우기에 소홀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막연하게 오늘은 이거, 이거, 그리고 이거 해야지 라고 생각하는 것은 계획이 아닙니다. Study plan 은 구체적일수록 좋습니다. 추천하는 계획 방법은 월별/주별/일일/시간별+30분 단위로 무엇을 얼마만큼 어느정도의 집중력으로 할 것인지 구상하고 지속적으로 체크하여 피드백하는 것입니다. 귀찮고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실제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기도 합니다. 늘 계획을 세우세요.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면 반성하며 계획을 수정하고 자신이 세운 목표를 성취하는 과정 속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면 실력은 늘 수밖에 없습니다.
계획만 제대로 세워도 공부가 재밌어집니다. 만약 계획 세우기가 막연하시거나 공부가 뜻대로 되지 않는다면 꼭 조언을 구하세요. 저도 최대한 도와드리겠습니다.
# 저는 꼭 왼쪽에 타임테이블이 있는 플래너를 사용했습니다. 연필로 하루 할 분량을 계획하고 실천하면 펜으로 표시했습니다. 그날의 공부를 간단히 평가하는 것도 좋습니다. 일주일 계획은 포스트잍에 써서 매일 옆장에 두고 보았습니다. 재수할 때는 균형잡힌 공부를 위해 과목별 공부 시간과 한달 누적 시간까지 기입했는데 편입은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계획이 구체적이고 자세할수록 내가 얼만큼 어느정도 공부하고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더 목표 의식을 갖고 학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4-2. 단계별 보상
계획을 세웠으면 그 계획을 이룰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는 각 계획마다 성취하면 스스로에게 상을 주는 것으로 동기를 부여했습니다. 예를 들어 일주일 계획을 90%이상 소화해야 일요일 친구와 저녁을 먹을 수 있다. 중급알파 상 복습이 끝나면 스타벅스 카페라떼를 사먹는다. 지금 당장 두시간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정말 맛있는 저녁을 사먹는다. (주로 먹을 것이 많네요...^^) 한달 어휘 상을 수상하고 상품권으로 XXX 책을 구입한다. 고려대/연세대/서강대 3관왕을 하고 OOO 등등을 산다 와 같은 구체적인 보상을 통해 더 의욕적으로! 즐겁게 공부했습니다. 공부하면서 살도 쪘지만... 뿌듯합니다.
4-3. 동기부여 (감사+겸손)
지치지 않으려면 늘 뜨거워야겠죠. 당장 점수에 혹은 합격 자체에 연연하는 공부는 쉽게 지칠 수 밖에 없습니다. 내가 왜 이걸 공부하는지. 편입 합격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늘 고민하세요. 상상만 해도 짜릿한 꿈을 ‘이루는 과정’ 이라고 생각하며 공부할 때 꿈은 현실이 됩니다.
만약 교회를 다니신다면 QT를 추천합니다. QT는 Quiet Time 의 약자로 매일 말씀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믿음을 키울 수 있는 중요한 명상 시간을 의미합니다. QT 책은 종각역 반디앤루니스에서 3300원에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2011년 3월부터 매일 아침 15분 정도 QT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QT 책이 있는데 대부분이 성경/영어성경/생각해볼 부분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중에서 4종류를 접하다가 마지막에 새벽나라 영어판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새벽나라 (줄: Sena)는 한글판/영어판으로 나오며 영어판은 성경영어원문/ 그 성경 말씀에 대한 해석 / 읽을거리 등으로 구성되어있는데요.
# 왼쪽 페이지는 영어 원문/ 오른쪽 페이지는 그에 대한 설명인데 커다란 페러프레이즈 같아서 매일 매일 즐겁게 했습니다. 단어 수준도 너무 낮지도, 높지도 않아 매일 공부 시작하기 전에 다 하고 단어까지 정리해서 봤습니다. 공부 시작 전에 늘 기도를 글로 썼는데 기도하면서 왜 그렇게 많이 울었는지 모르겠네요. 딱히 공부가 힘든것도, 막막하거나 두려운 것도 아니였습니다. 어쩌면 기도할 때 울면서 다 내려놓을 수 있어 공부할 때는 잡생각 없이 공부만 할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도를 적을 수 있는 작은 공간, 성경 뿐만 아니라 뒤에는 수준 있는 읽을거리로 가득합니다. 진화론에 관한 토론부터 명사 인터뷰, 연재 소설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만 결코 만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 ^^ (영어 스티커도 들어있어요~!!! )
4-4. 뻔한 공부? Fun한 공부! (Text ? 多多益善 ! )
영어 텍스트가 정복해야하는 대상이 되는 순간 부담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저도 여름에 문법을 꼭 완벽하게 정리해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 겠다 라고 마음먹은 순간부터 부담되기 시작했거든요. 어렵겠지만 늘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영어 자체를 즐기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은 부담도 실제 시험장에서 합/불합을 가르는 중요한 마음의 요소로 작용하니까요. 텍스트 자체를 신나게 즐기세요. 학원에서 매월 모의고사를 치를 때 다들 어휘나 문법 스터디 카드를 봅니다. 그런데 저는 직전에 본 단어가 나올 확률도 적고 더 긴장할 것 같아서 그냥 마음 편히 소설책이나 QT책 영어 성경 혹은 그냥 영어 텍스트를 읽었습니다. 교재도 안읽었어요. 공부는 시험 전날 하고, 모의고사 당일에는 나의 가장 밑바닥 실력으로 시험을 치르자! 못봐도 괜찮으니 최상의 집중력으로 시험을 즐기자! 라고 마음 먹으려 노력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공부하다 지치면 그냥 아무 텍스트나 혀를 굴려가며 읽어대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원어민을 흉내내며 그저 영어를 읽는 것 자체가 좋았는데 그게 쌓이니 아무리 긴 텍스트도 꽤 좋은 집중력으로 소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르는 문장은 건너뛰고 해석된 내용으로만 전체 이야기를 유추하며 읽다보면 전체적인 독해 실력과 속도가 향상됩니다. 물론 선생님의 교재를 철저하게 예습+복습+@@한 뒤에 새로운 텍스트에 도전해야겠죠.
# 지적 허영심?을 채우기 위해 구매했던 Justice를 제외하고 전부 2~3번 읽은 책들입니다. 가장 재미있는 소설은 Rachel Hawthorne 의 Thrill Ride입니다.(가장 오른쪽) 미국 중학생들이 많이 읽는다는 연애소설이구요. 이미 한국에서 유명한
Secret이나 The present는 한글판도 있고 영어판도 소장하고 있습니다. 수준이 그리 어렵지도 않고 읽으면 읽을수록 힘이나서 자주 가지고 다니며 읽었습니다. 그 밖에 The Reader 는 학교 수업 교재였는데요 시험을 치르기 위해 이 책을 철저히 읽다보니 갑자기 독해실력이 쑥! 늘었던 것을 경험하게 해준 놀라운 책입니다. The Reader는 단순히 흥미위주의 소설이 아니라 내용 및 구성도 탄탄하고 독일 나치 이후 세대들이 겪는 딜레마를 다룬 소설이라 꼭 영어판이 아니더라도 읽어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영화로도 개봉되었죠. 그 밖에 타임지나 코리안헤럴드도 자주 읽었습니다. 단어만 체크한 뒤 바로 버렸습니다. 주의하실 것은 이러한 텍스트들이 영어 공부의 활력소 역할을 해야 하며 결코 주가 돼서는 안된다는 점입니다.
6. 전공 공부
저는 중국어 전공, 언론 정보를 이중 전공했습니다. 신방과 지원자라서 중국어 전공 수업은 거의 못듣다시피 했고 대신 언론 정보 전공을 들었습니다. 커뮤니케이션학개론/ 커뮤니케이션 이론 혹은 매스커뮤니케이션의 이해 와 같은 전공 수업은 전반적인 커리가 같고 그 내용도 겹쳐서 전공 준비를 하고 그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만약 신방과 수업을 들어보신 적이 없다면 나남 출판사에서 나온 커뮤니케이션의 이해 나 기타 신방개론서를 주 교재로 잡고 부교재로 조금 쉬운 교재를 잡아 단권화를 시작하세요. 예를 들어 쉬운 교재로 뼈대를 잡고 주교재를 반복하며 이해하기 쉽도록 한 책에 (주교재에 담는 것이 좋겠죠) 정리합니다. 고승덕 변호사의 공부 방법이기도 한데요. 저는 커뮤니케이션의 이해 라는 전공서를 2회독 한 후에 서브노트를 3권 만들었습니다. 책이 꽤 두껍고 연구 사례가 많아 일단은 개념과 설명 중심으로 노트를 정리했습니다. 신방과 면접 및 기출 문제는 인터넷에 굉장히 많고 카페에도 올렸습니다. 더 필요하신 분은 제게 메일 주세요. 이렇게 쌓은 개념을 바탕으로 꾸준히 신문을 읽으며 적용해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언론이 대중이 생각하는 의제를 설정한다는 ‘프라이밍 효과’ 를 ‘도가니 영화가 사회에 미친 영향’에 적용해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거꾸로 언론이 무엇을 말해야하는지 대중이 영향을 미치는 ‘역 프라이밍 효과’를 발견할 수 있죠. 경영학과나 신방 준비생들끼리 일주일에 한번씩 최근 이슈에 대해 조사하여 토론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신문은 자주 읽지 않았지만 학교에서 이슈 조사 과제를 일주일에 하나씩 내 주셨습니다. 이슈에 대해 자신이 견해를 말할 수 있는 것! 이 가장 중요합니다. 간단하게라도 자신의 생각을 미리 정리해두시면 면접/전공 준비하실 때 큰 힘이 됩니다. 갑자기 한꺼번에 준비하기에는 그 양이 너무 많아서 자칫 영어 시험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점 꼭 명심하세요. 특히 서강대 면접은 그 비중이 꽤 크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저는 면접 때문에 선생님께 굉장히 많이 혼났는데요 전공 준비와 더불어 자기소개, 편입 동기, 희망 진로는 미리 많이 생각해보고 말하는 연습을 하셔서 갑자기 준비하는 불상사?를 피하시길 바랍니다. 언론인을 꿈꾸는 예비 신방과 지망생들의 합격을 위해 많은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메일 주세요.
7. 모든 예비 합격자 여러분께
편입을 선택하기까지는 결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취직 시 불이익, 편견, 엄청난 경쟁률, 암호 같은 어휘 수준, 전공 준비 등 많은 요소들 때문에 전국의 편입 준비생들이 비슷한 이유로 고민하실 겁니다. 그러나 일단 하기로 마음 먹으셨다면 오직 합격! 만을 생각하며 신나게 공부하세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젊은 날의 일년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2월부터 고려대, 서강대 신문방송학과의 영어시험만 치르기로 마음먹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목표는 연세대를 포함한 3개 학교 삼관왕이었습니다. 고려대는 신방과를 모집하지도 않았고 연세대도 떨어졌지만 서강대를 붙고 이렇게 합격자 수기를 쓸 수 있어 어찌나 감사하고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공부를 시작하기도 전에 과연 내가 이 무시무시한 경쟁률을 뚫을 수 있을까? 학교랑 병행하며 편입 공부를 한다는 것이 힘들지 않을까? 등등 겁부터 먹었다면 아마 절대 합격자 수기를 쓸 수 없었을 것입니다. 지금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지는 정말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잘하시는 분들이(나름 영어좀 한다고 자부하시는 분들) 저는 더 걱정됩니다. 편입은 시험 직후까지 그 누구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안주하지 말고 늘 어제보다 더 성장하는 오늘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시험 전날까지 저는 한 시간을 공부하더라도 밀도 있게, 한 문제를 고민해도 심도 있게!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냥 기계적으로 문제 풀고 단어 정리하고 채점하고 또 문제 풀고 해석하고 또 문제 풀고.. 이런 식으로 공부하시는 분은 없겠죠? 이런 공부는 말 그대로 공부를 위한 공부일 뿐입니다. 예를 들어 독해 한 문제를 풀더라도 문제가 요구하는 것은? 틀린 이유는? 정답/오답의 근거는? 이 부분은 왜 해석이 안 되나? 등등 문제와(출제자와) 대화를 나누며 적극적으로 공부하다보면 시간이 물 흐르듯 흘러갑니다. 모든 예비 합격생 여러분 ! 마지막까지 선생님이 강조하시는 ‘여일한’ 자세로, 합격하는 것이 당연한 공부를 하시고 , 꼭 합격하셨으면 좋겠어요. 합격!!!!!! 합격!!!!!! 합격!!!!!!!
8. 이정남 선생님께
저는 그동안 선생님들께 예쁨만 받는 학생으로 살았습니다. 그래서 저의 부족한 점을 인정하거나 지적받는 것이 처음에는 조금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혼날 때에도 선생님께 실망을 안겨드릴 때에도 늘 저는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선생님의 조언과 꾸중은 저를 더 큰 그릇으로 만들기 위함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합격 소식을 들으신 부모님께서 조금 시큰둥하셨기 때문에 선생님께서 비명?을 지르시며 좋아해주실 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울컥함을 느꼈습니다. 선생님.. 2011년 한 해동안 저는 선생님 수업 시간에 가장 행복했었다는 것을 고백하고 싶습니다. 편입 시작 전에 소중한 것들을 잃으면서 자칫 삶이 무의미해질까봐 두려웠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그 두려움을 꿈과 용기와 희망으로 채워주신 분입니다. 수업시간에 몰래 울어서 죄송합니다. 선생님의 한마디 한마디를 가슴에 새기고 싶었고 꼭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선생님께, 저희 부모님께, 그리고 스스로에게도. 기나긴 여정을 이끌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교사를 꿈꾸는 제 동생에게 선생님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공교육에서조차 진짜 교육의 의미가 무색해지는 요즘 우리 선생님 같으신 분이 어디 있냐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정도로 선생님께서는 저희에게 지식 그 이상을 주셨습니다. 무한 애정을 주시는 애정남 선생님 ! 늘 건강하세요.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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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ㅋㅋㅋㅋ 누나 언제 올리나 했네 ㅋㅋㅋㅋㅋㅋ 우리 정말 몇 달 동안 같이 스터디하면서 서로에게 의지도, 자극도, 도움도 되어서 정말 시너지효과 제대로 냈었지 ㅋㅋㅋ
누나가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하게 됐으니 정말 너무너무 축하해!! 고대에서 원하던 과를 뽑지 않아서 실망을 많이 했을텐데도 그에 굴하지 않고 바로 다시 공부하던 누나의 모습에서
정말 큰 자극을 받았어. 나라면 그렇게 하진 못했을 거야. 아무튼 그런 모든 변수들을 이겨내고 이렇게 당당히 서강대 커뮤니케이션 학부에 합격하게 되었으니 너무너무너무 축하해 ㅋㅋ
우리 꼭 미래에 대한 계획을 합격한 학교를 통해서 설계하고 펼쳐나갈 수 있도록 열공하자!!
아 수기 중에 틀린게 있어서 ㅋㅋㅋ 대답은 내가 일등 오답은 누나가 일등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합격수기때 올린다고 내 스터프 찍어간 사진은 어디로 간거야 ㅠㅠ
소담아, 합격수기 잘 봤어. 합격한 만큼이나 수기도 너무 꼼꼼하게 잘 올려줘서 편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언니도, 너 합격소식 카페에서 글로 접했을 때 너무 기뻤어^^ 넌 대단한 아이야!!^^
서강대 가서도 지금처럼 건강한 웃음 잃지말고 이루고자 하는 꿈 꼭 이루길 바래~~
나는 수업으로 합격했다..
보고 느껴지는게 있네요... 왜 이제서야...ㅎㅎㅎ;
앞으로 공부할 날들이 많이 남았는데 제게 큰 도움이 되는 글이었습니다!!
아..합격축하드려요^^
안녕소담아^^합격수기 정말 자세하게 써주어서 예비편입생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것같아. 꾸준히 공부하는 모습 보면서 합격을 예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당당히 합격하다니 정말 대단하다^^ 하고 싶었던 공부하게 될수있어서 너무 축하해 !!학원 다닐때는 비록 친하지 못했지만 기회가 된다면 친해지고 싶다^^ 마무리파티 때 보자^^
언니 ㅎㅎ안녕하세요~언니의 그동안의 고뇌와 생활이 잘 녹아들어있는 합격자 수기네요.. 이렇게 제가 언니 수기에 댓글을 달게될 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요.
언닌 전혀 모르실거에요 ㅎㅎ저는 6월 입문알파 오후5시반수업을 처음으로 이정남편입학원에 발을 들였습니다. 학생들이 정말 많았고 나중에 알고보니 그 반에 잘하시는 분들이 꽤 많으셨더라구요..ㅎㅎ 아무튼 저는 첫수업부터 3번째줄 이상은 가지 않고 최대한 앞에 앉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무슨말 하려는지 아시겠져?ㅎㅎ언니랑 같은 수업이었어요. 언닌 맨앞 가운뎃줄에 선생님과 마주보는 왼쪽끝자리에 항상 앉으셨져 ㅎㅎ저는 신건오빠줄 2~3번째에 늘 앉았습니다.
그땐 저에겐 첫 영어수업이었고 첫 학원이었고 모르는 사람들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분명 이 학원은 뭔가 다르다!라는걸 느낄 수 있었지요. 학생들의 눈빛이 남달랐거든요. 특히 앞줄앉는 학생들의 눈빛이란..ㅎㅎ 어느날이었어요. 저는 나름 선생님 수업을 놓치지 않고 따라가려고 수업시간에 엄청 집중을 했지만 뭔가 그때도 조금은 소극적이었어요. 그런데 언니가 ㅎㅎㅎㅎㅎ 선생님께 질문을했어요 ㅎㅎㅎㅎ그것도 아주 자연스럽게.. 기억나세요??ㅎㅎ;; 와..질문을 하는구나..수업시간에 질문을 하는구나.. 저에겐 조금 충격이었어요. 제가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게 된 계기였어요.
또한가지는 같은 6월 입문알파 수업시간이었던것 같아요. 선생님께서 열심히 문법을 설명하시다가 질문을 하셨는데 아무도 대답을 못하는거에요. 그게 뭐였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 선생님께서 첨엔 전체적으로 '가르쳐줬던 건데 왜 모르냐고'꾸중을 하시다가 갑자기 언니를 더 혼내셨어요. 너는 몇번이나 배웠던건데 왜 모르냐면서.. 그때 전 처음엔 헉..저언니 상처받겠다..불쌍하다..열심히하는것 같은데 ㅠ 생각했어요. 근데 언니는 뭔가..담담했어요.. 그래서 생각했어요. 아 대단하다..저거다..! 그리고 또 생각했어요. 선생님께 꾸중받는 언니가 부럽다고..^^ 소담언니 꾸중시리즈는 하나 더 있는데요,
월요일 스터디모임에서였어요, 몇월이었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언니가 학교를 병행하셔서 좀 힘든 시기였나봐요. 선생님께서 '김소담이 너는 왜 요새 해이해졌냐' 고 꾸중하셨어요. 그때의 언니 역시 6월처럼 담담했어요..ㅎㅎ..그리고 저는 부러웠구요.. 이 마음은 편입이 끝난 지금도 변함이 없어요. 언닌 제가 이정남편입학원에서 알게된 소중한 인간됨들 중 하나이고 그동안 친해질 기회가 없어서 참 아쉽네요 ㅎㅎ 아 진짜아쉬움 -_- 흐흐.. 아무튼 지금에서야 고,고백하네요ㅎ고맙고 또 고맙다고 ㅎㅎ 언니 서강대 정말 추카드리구요!! 잘어울려요! 언니야말로 deserve해요^.^ 그럼합파때 뵈요!(갑자기 쌤처럼 댓글을남겨서 당황하겟다);
올해 선생님이 가장 마음을 졸였고, 가장 만난 것이 행복한 학생 중에 한 명이 김소담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하고 싶다. 너를 만난 모든 사람이 너와 만남을 행복하게 생각하고 늘 좋은 사람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것은 소담이의 가장 큰 장점이고 앞으로도 소담이를 더 큰 틀의 사람으로 이끌어 낼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구나!! 처음 소담이를 보았을 때 그 순간부터 올해 소담이의 합격을 의심하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만들기 위해서는 저 원석을 더 갈고 닦아야 겠다는 부담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당당히 합격해 주어서 너무 축하한 것을 넘어서 고맙기까지 하다.
처음 소담이를 보았을 때가 기억이 난다. 그 때도 소담이는 맨 앞에 앉았지. 너의 친구의 얼굴도 기억이 나는데, 그 친구는 편입이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편입을 목표로 했던 소담이와는 다른 자세로 공부에 임했지. 분명 소담이는 원석이었다. 분명 어느 정도에 영어에 지식이 있었고, 편입 합격 가능성이 있는 학생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조금만 다듬으면 분명 좋은 성과가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지. 하지만 너와 상담을 했을 때 선생님의 이런 기대는 걱정으로 바뀌게 되었고, 서강대 합격 발표를 하는 순간까지 큰 부담으로 남았다.
일단 소담이의 전적대에 한 번 놀랐다. 소담이가 실제로 지원했던 것처럼 갈 수 있는 대학이 연고대, 서강대 정도였다. 또 한 번 놀란 것은 언론정보를 원한다는 것이었다. 사실 고려대 언론정보 일반 편입은 뽑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열심히 공부했는데, 뽑지 않으면 네가 공부한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실제로 올해 고려대 언론정보는 한 명도 뽑지 않았지? 세 번째 놀란 것은 고려대에 원하는 학과를 뽑지 않는다고 발표했을 때 소담이의 실망했지만 담대함을 유지하려는 그 모습에 선생님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항상 이렇게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사실 소담이는 누구에게나 칭찬을 받는 사람이었을 것 같았다. 왜냐하면 소담이는 너무 착하니까... 하지만 선생님은 이번에 소담이가 지원하려는 학교를 일반 편입으로 합격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너에게 악역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마지막 악역을 했어야 하는데 하지 못했던 순간이 아쉬움으로 남는 시기도 있다. 바로 고려대 시험 전 날. 학교 공부와 함께 편입 공부를 했던 피로감이 시험 전 날에 완전히 몰려서 너는 졸고 있었다. 그 때 나는 너를 혼 냈어야 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지. 그래서 서강대 1차 합격하고 면접 대비 전 날에는 너에게 엄청 혼을 냈던 것 같다. 여러 가지 생각이 겹쳤던 갔다. 내가 아는 김소담이가 면접을 이런 정도밖에 소화를 시키지 못하는 것인가? 시험 전 날이라고 그냥 넘어가면 절대 합격할 수 없을 수도 있겠다. 그런데 선생님을 감탄하게 만든 사건이 있었다. 소담이는 계속 질책만 받았는데도 자리를 박차고 나가지 않고 밤 10시 수업이 끝난 후에 면접 대비를 더 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업이 끝나고 휴게실에서 뭔가를 너무 열심히 말하면서 너무 열심히 면접 대비를 하고 있던 너의 옆 모습을 보았다.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그리고 너의 합격을 간절히 기도했다. 그리고 너는 이렇게 합격했다. I really think that you deserve it!!! 우리 사회에 김소담 같은 사람이 진정 언론인이 되어야 한다. 소담아 아나운서보다는 기자가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우리 사회에 소외받는 사람들, 불의가 판치는 세상을 소담이의 손으로 정화시켜주기 바란다. 언젠가 소담이의 기자 리포팅을 들으면서 저 친구가 내가 가르쳤던 친구라고 모든 사람에게 자랑할 날을 꿈 꾼다. 소담아!! 너무 고생했다. 앞으로도 늘 웃음이 가득차고 건강한 소담이가 되기를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아자 아자 화이팅!!!최종합격!!!
언니는 진짜 어디서든지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야. 힘든 상황을 결코 힘들다고 말하지 않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그 자세... 정말 닮고 싶어 ㅎ 학교 다니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 비해 단어 점수가 낮게 나오는 것을 핑계로 삼을 법한데, 언니는 단 한 번도 그런 적 없이 1등 아니면 2등을 차지했어. 심지어는 예습 복습도 완벽하게 소화하려 하는 언니를 보고 늘 언니는 합격할 수 밖에 없다고 믿었어 ㅎ 이 합격자 수기를 봐도 언니는 영어를 제대로 즐길 줄 아는 사람인 게 티가 난다~ㅎ 언니는 서강대 가서도 분명히 이 긍정적인 mind로 반드시 무언가를 해낼 사람이야. ㅎㅎ 합격 수기 잘 읽었어 ^-^*
역시 언니 팬은 많네요..우아ㅎㅎ 저도 언니 수기 올라오는거 기다렸어요!!언니 너무너무 고마워요. 언니는 모르겠지만 학원에 들어간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 자습실 언니 옆자리에 앉게 되었는데 언니 공부하는 모습 보고 진짜 많은 자극을 받았어요. 언니랑 그당시 친하지 않았는데 언니가 낮잠 10분만 잘테니 깨워달라고 하는 것 부터 언니 졸때 언니가 자기 머리를 콩콩 때리는 것 보고 진짜 반성도 많이 하고.. 이 학원 사람들은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는 구나 싶기도 했고..여기에 다 적을 순 없지만 언니 공부하는 모습 보고 닮아가야지 하는 생각도 정말 많이 했어요^^ 댓글들 보니 이건 저뿐만이 아닌것 같네요ㅎㅎ 언니는 진짜
주변사람들한테 좋은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 같아요 자의든 타의든^^언니가 준 딸기 오레오 맛은 잊지 못할듯:^) 합격하셔서 정말정말 축하하고 앞으로도 언니는 뭐든 언니스럽게 잘 할 것 같아요!!ㅎㅎ 서강대 커뮤니케이션 학과에 제 친구가 있는데 친해졌으면 좋겠..지만 이건 다른 얘기고 ㅎㅎ언니 정말 너무너무 축하해요!!!!!!!앞으로 좋은일만 많이 많이♡
소담이가 밝게 웃으면서 준 영어성경구절 스티커는 평생 잊지 못할듯 ㅠㅠ 고대 가고 싶은 학과가 TO가 없다고 했을 때 너무나 실망했지만 곧 일어나는 오뚜기 정신 ㅋㅋㅋ
이 모든 것들 때문에 702호 화이트보드 앞에서 언제나 보이던 뒷모습에서 빛이 발했던 것 같아. 굉장해 ㅋㅋㅋㅋㅋㅋ 축하해^^
야~!!~진짜 정말루 축하행ㅋㅋㅋ학원들어오고 처음 스터디가 너랑한거였는데ㅋㅋㅋㅋㅋㅋㅋ701호에서 자습하다가 졸릴때 쪽지로 웃었던기억이난당ㅋㅋ학교도 가야해서 힘들었을텐데 항상 밝고 재밌는 소다미ㅋㅋㅋ공부도 잘하고 대단하당, 넌 학교가서도 잘할거야^,^ 그동안 공부하느라 넘넘수고했오 축하해♥
1년동안 어떻게 공부했고 왜 합격할수밖에 없었는지 느껴지네요!
수기에서도 매력이 철철? ㅎㅎ
마무리 파티때 만나서 반가웠고요~ 얘기했었던 꿈 꼭 이루길 바랄게요 축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