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기학교 청소년지킴이 '희망나누기' 행사 결과보고
신 영 주(수원 지기학교장)
8월 25일 넷째주 토요일에는 지기학교 청소년지킴이들이 멘토가 되어 세류동 나눔의 집 어린이들을 이끄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날씨는 무척이나 덥고 몇명의 친구들이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결석한 가운데 행사는 진행되었습니다.
공부방 친구들은 17명이 참석하였고 티모태 친구들과 아름드리 친구들은 13명이 참석하여 짝꿍이 되어주기에 차질이 생겼지요.
각각의 사정이 있었겠지만 행사를 진행하는 입장에서 무척이나 아쉽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전 09:00시에 지기학교에서 모인 친구들에게 하루일정을 소개해주고 우리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설명을 한 후 세류동으로 향했습니다.
그곳의 친구들은 활기찬 모습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지요.
언니, 오빠, 누나, 형의 옆 자리에 한명씩 앉으라고 하니 다소 어색해하고 쑥스러워했어요.
그 때 여러분들이 손을 내밀고 반갑게 맞이해주었으면 더욱 좋았을텐데요..
지킴이 여러분들도 조금 쑥스러웠겠지요?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을거예요.
그리고 우리는 융`건릉으로 향했습니다.
입구에서 단체사진을 찍은 후 각자 자기가 맡은 동생들과 자유롭게 융릉에 가도록 하였습니다.
물론 가면서 정조와 사도세자이야기를 하면서 가야지요.
제각기 열심히 설명하는 모습을 보면서 슬며시 웃음이 나왔습니다.
늘 열심인 친구들의 모습은 언제봐도 기분좋게 하니까요.
설명을 마친 지킴이들은 같이 뛰면서 놀아주기도 했어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함께 하는 모습이 아름다워보였지요.
아.. 날씨가 너무 더웠습니다.
이미 땀에 젖은 얼굴을 하고도 설명해주고 놀아주는 우리 지킴이들이 너무나 사랑스러웠습니다.
모두를 앉혀놓고 전체 설명을 해 준 후 우리는 맛있는 샌드위치와 음료수를 먹으며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들 맛있게 먹었는데 입이 짧은 친구도 있어서 걱정이 되었습니다.
뒷정리까지 깔끔하게 하는 지킴이들^^(당연한거지만요)
생태선생님들이 준비해오신 나무 목걸이를 만드는 시간!!
옹기종기 모여앉아 사포질을 하고 그림을 그리고 색칠을 하며 자기만의 색을 표현해본 시간이었습니다. 어떤 친구는 아주 꼼꼼하게, 어떤 친구는 창의적으로, 어떤 친구는 간단하게 그림을 그려서 만든 목걸이를 전시해보기도 했습니다.
다들 제각기의 모습대로 다양한 작품들이 나왔습니다.
다음은 지킴이친구와 공부방 친구가 한몸이 되어 하는 생태놀이-개미와 진딧물-를 하였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지지 않으려고 꼭 달라붙어 게임하는 친구들의 모습에서
조금씩 가까워지는 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도 약간 서먹해하던 친구들이 협동심을 가져야 하는 게임을 하면서 마음이 하나가 된 것이지요.
진딧물은 보호하면서 상대편 개미를 아웃시키는 게임을 주도해주신 생태선생님들, 너무나 감사합니다.
정말 우리 친구들에게 적절한 게임이었습니다.
특히 온몸으로 게임을 함께 해 준 우진미선생님은 게임의 여왕이었지요!
마무리를 단체사진 찍는 것으로 하고 버스에 올랐습니다.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입에 하나씩 물고 집에 돌아오는 길은 뿌듯함이었습니다.
모두가 함께 해 준 여러분 덕분입니다.
함께 해 준 선생님, 지킴이 친구들, 공부방선생님, 공부방 친구들
모두 사랑해요. 모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