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람
그곳은 왕궁이었다
2022년 5월 청와대가 개방되었는데 이제야 찾게 됐다.
외국에 사는 지인이 수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서 겸사겸사 아내와 함께 청와대를 안내방문하게 됐다. 10여 년 전 대학동기가 청와대 고위층으로 근무한 적이 있어 그때 청와대를 가본 적은 있지만 그땐 본관, 상춘재, 춘추관 등 건물외곽 만 돌아봤을 뿐 본관 내부까지 들어가보지는 않았었다.
청와대 내부를 둘러본 첫인상은 한마디로 왕궁 같다는 느낌이었다. 대통령이 집무를 보고 외국 정상들을 영접하는 곳이니 국격 유지상 필요할지는 모르겠으나, 건물구조나 단청, 천정 문양 등이 마치 영국(여)왕 주말궁전인 윈저성 등 유럽의 왕궁들과 흡사했다. 아직도 군주제를 유지하고 있는 영국, 일본 등 여러나라의 경우 왕궁은 엄청 크고 화려하다. 그러나 국가행정을 총괄하는 수반인 수상(총리)관저는 일반관공서나 주택 건물과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 그 대표적인 곳이 영국 수상 관저 및 집무실이다. 통상 다우닝가 10번지(10 Downing Street)로 불리워지는 영국 수상 관저는 왕궁인 버킹험궁전(Buckingham Palace)과는 대조적으로 일반 관공서 건물 속에 소박하게 위치해 있다.
우리나라 대통령은 행정수반이지 왕은 아니다. 현대 민주사회에서의 대통령 집무실은 웅장함과 아름다움 보다는 일하기 편리한 효용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본다. 왕이 사는 궁궐처럼 권위주의의 상징이거나 남에게 보이기 위한 관광용이 아니다. 이런 연유로 과거 청와대는 구중궁궐로 비유되어 국민과의 소통, 내각과의 소통 등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돼 왔던 것 같다.
안내 팜플렛에는 '청와대, 국민 품으로'라고 쓰여져 있다. 장소 만 '국민 품'으로가 아니라 정치행태 자체가 진정 '국민 속에서', '국민의 마음으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암튼...
청와대는 예약을 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그동안 많은 국민들이 방문해서인지 요즘은 예약이 비교적 수월하다. 화요일만 휴무다. 9시, 10시 30분, 12시 등 1시간반 간격으로 입장시킨다.
청와대를 둘러본 후 춘추관 옆 등산로를 통해 북악산 등산도 가능하다. 북악산 등산은 종전에는 청와대 경호상 제한구간이 적지않았는데 지금은 모두 해제됐다.
영빈관 쪽 정문
청와대 본관
본관 입구
본관 로비
본관 2층 오르는 계단
역대 대통령들(이승만-노무현)
역대 대통령들(김영삼-문재인)
영부인 집무실-무궁화실
역대 영부인들
영부인 집무실
대통령 집무실
대통령 집무실
대통령 접견실
본관 2층
본관 소연회장-인왕실
본관 입구(근접)
대통령 관저-인수문
대통령 관저 청와지붕
대통령 관저 내
대통령 관저 앞 숲산책로
오운정- 석조여래좌상 오르는 길에 있음
석조여래좌상 - 대통령관저에서 계단으로 7분 정도 올라가야 됨
녹지원과 상춘재
녹지원 옆에 있는 강태성 작 '해율'(1966년 대통령상 수상작)
상춘재
침류각
춘추관
북악산 등산로 입구
북악산 등산안내도
춘추관 입구
춘추관 2층 오르는 계단
춘추관 2층- 전시 '청와대를 거닐다'
춘추관 2층- 전시 '청와대를 거닐다' 중 '윤동주와 누상동'
춘추관 2층- 전시 '청와대를 거닐다' 중 '이상과 통인동'
춘추관 2층- 전시 '청와대를 거닐다' 중 '나혜석,신여성의 앞선 걸음'
춘추관 2층- 전시 '청와대를 거닐다' 중 '현진건과 부암동'
*이곳에 올린 사진들은 대부분 2023.1.9 방문시 찍은 것들이며, 오운정, 석조여래좌상, 녹지원, 상춘재 및 침류각은 2023.5.7 재방문시 촬영한 것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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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반갑네. 정치적인 얘기는 아마도 처음 해보는 것 같네. 세상 돌아가는 게 너무 어수선해서 ㅎㅎ
역사적인 기록사진으로 영원히 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