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8-9년도의 일이었던 것같으며 그당시 한국개발리스(그당시 최상위 수준의 연봉을 지급하던 유명세를
떨치던 회사)에 근무하던 고교동기이며 절친한 친구인 최성수군과 연류가 닿은 사건이었슴.
앞서 여러차레 언급은 되었었지만 아직까지도 등산에 적극적으로 입문을 하지못하고 있는 친한 친구들....
월 1-2차례라도 산행을 같이 하면 모임이라하여 공기가 탁한 시내 음식점에서의 회식을 피하여
건강을 다지면서 자주 볼 수가 있는 ...그리고 곧 닥칠 6학년이후 부부동반하여 즐길 수있는 최고의 웰빙
취미생활인데도....
요즘까지도 몇 친구들에게 동반산행에 대해 권유를 하고는 있지만.......
친구들의 산행입문에 다소 도움이 될 까하여 본인의 경험을 말씀드리는겝니다.
최전방 대성산 철책선으로 부터 직선거리로 약 15km정도 후방인 화악산에 주둔해 있는 27사단(이기자부대로
교육사단이기 때문에 일년내 군사훈련을 실시. 삼각편제인 까닭에 전방 2개의 전투사단이 전쟁시 적과의 전투에서
무너지면 즉시 27사단으로 교체가 됩니다.)을 전역하면서 강원도쪽으로는 소변도 안보며 산이라고는 쳐다보지도
않겠다고 맹세를 한 후라. 웡캉 산악훈련으로 화강산 일대의 高山을 누비고 다녔으니....
79년부터 시작한 신입사원 시절부터는 강실근 선배를 직장사수로 모시다보니 그당시 최고의 인기였던 "코트라배"직장야구
대회에 회원사로 가입하여 직장동료들과 토요일 야구훈련-일요일 정식 시합으로 몇년을 보내는 동안 강실근-감독/이병호-주장체제로 2부리그 우승까지도 했었지요....
이후 테니스에 입문하여 직장동료들, 고교동기들로 이륙 테니스부를 결성하여 매주토/일요일에 운동재미에 흠뻑 빠져
몇년을 재경동창회 용마 테니스 시합에도 참여하는등 라켓을 온 서울시내를 펄펄 뛰었었지요...
이러는 동안 산은 보이지도 않앗고(회사에서 직원 단합목적으로 등산을 단체로 한두번 정도는 가기는 했지만..)산에 대한
관심도 없었지요.....
그당시 개발리스 감사실에 근무하던 최성수군을 자주 회사로 찿아 가곤 하였던 어느날.....
북한산 구기동 빌라에 살던 감사실장께서 본인에게 묻기를....
" 아침 모닝 변 색깔이 까망색이 아닌가?"라고..... 쪽집게 점쟁이도 아닌데 우찌 딱 집어내는지...
그당시 선박회사 영업한답시고 고객접대:친구/직원술자리=50/50 수준으로 주중을 보내고
주말에는 야구-테니스연습/시합 핑계로 말술인 술자리가 거의 매일 벌어지니.....
구기동집에서 매일 아침 북한산 등반으로 건강을 다지던 그 감사실장왈
" 일요일 최성수군하고 도봉산 산행을 갔다온 후 월요일 아침 모닝시 변 칼라를 확인하면
yellow 일 것" 이란다.
당시 산행에는 관심이 없던 나로서는 감사실장의 여러번의 권유에 못이겨....어느 일요일 드디어
최군과 도봉산 유원지로 해서 만장봉까지 산행을 하는데.....
초여름껜데 식수조차 준비없이 단독 비무장으로 오르니 엄청난 갈증의 고통은...
만장봉까지 비기너로서 등반오름이 힘들어 4번 이상의 휴식을 취하며......
하산후 등산로 입구에 있는 손두부집에서 막걸리로 마무리를 하고는......
다음날 월요일 아침 모닝시 yellow를 확인하고는.....
모든 구기운동을 접고 매주 일요일은 산으로 무조건 달려간게지요.
영업으로 혹사시킨 몸을 회복하고 어려웠던 시기를 넘어설 수있었던 것은
부지런히 발품했던 산행의 덕이 아닐런지요.....
초창기 멤버로는 김화천/최성수/구영호산케들로 강동구가 주축이었고...
조민규/정종화 산케들도 join...
계속 이어져 이륙산악회의 원조로서 오늘날의 大軍으로 .......
다리힘빠지기 전까지 맘에 맞는 좋은 친구들과 명산/천을 휘돌아
다녔으면 좋으련만.....
鏡岩
첫댓글 진정한 의미에서 자연으로 돌아가 운동하는 것은 산행 밖에는 없지요. 인류 최초의 그리고 최후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 등산!. 40대 넘어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과목인게지요. 경암님의 윗글 무조건 찬동합니다. 자신의 능력에 맞게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죠.
특히 삼목회 친구들이 보아야 되는데..... 각종 공해에 찌든 서울시내를 벗어나서 "산과 친구들'로 자주 보았으면 좋겠네.
드디어 10월 2- 4일까지로 지리산 종주 (성삼재-세석산장 1박-천왕봉-중산리)를 갑니다. 산행후 기록을 남기겠습니다.
해운대엘레지의 최성수친우는 보시요. 원본 수정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가끔씩 들어오시어 高談을 들려주시고 부산갈매기의 동향도......회원으로 가입도 하시고...